​안녕하십니까, 다들 긴 연휴 뒤에 후유증은 없으신지요. 현재 온도조절가변 비교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음 리뷰로 예정되어 있던 HCIGAR의 HB 40이 이베이프와 네이버 카페에서도 언급되었듯 문제가 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후 용트림몰 사장님께서 올리신 소개글을 보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일단 연락드려서 여러 얘기를 나누어보고, 구입처인 KVAPE 사장님과도 통화해보고 HCIGAR 셀러와도 얘기해본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HB 40은 출시 후 총 3회 리비전 되어 4가지 버전이 있거나, 출시 후 2회 리비전 되어 3가지 버전이 있다.

초기에 출시되었던 HB 40은 접점부가 상당히 불량했던 이슈가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HCIGAR社에서 급히 해당 이슈를 고친 리비전 버전을 출시하게 되었고, 이후 몇몇 DNA칩 관련 이슈가 픽스된 세번째 버전이 나왔거나 혹은 이후 한번 더 리비전 된 네번째 버전이 있거나 입니다. 확실한 것은 초기 불량을 개선하면서 본체 후면에 HB 40 마크가 들어가게 되었고, 현재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두번째 버전, 즉 용트림몰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아티 락"이 없는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아래에 간단한 비교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접점부 관련 불량으로 첫번째 리비전을, DNA칩 관련 불량으로 두번째 리비전을, 그리고 3월 21일자 아띠 락이 적용된 버전으로 세번째 리비전을 한 것으로 생각이 들며 아마 KVAPE 쪽에서는 2-3번째 버전을, 용트림몰에서는 현재 가장 최선 버전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 한 것은 KVAPE 사장님과 용트림몰 사장님의 주문 일자는 이틀에서 삼일 정도의 차이였다고 하니 참 대륙 정말 못된 사람들입니다..

2. 현재까지 국내몰에서 판매된 제품 전체가 불량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많은데, 일단 티저 개념으로 쓰는 만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아닐 가능성은 높으나 각각의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아토마이저 인식 못함 → 접점부 불량으로 추정

② 옴 널뛰기 →​ 접점부 나사 불량 및 DNA 칩 불량의 중복 가능성 있음

③ 온도조절기능 풀림 →​ DNA 칩 자체의 불량 가능성이 있음 

④ 아토마이저 교체시 "NEW COIL UP SAME DOWN" 메세지 출력 안됨 → 접저부와 칩 불량의 중복 가능성 있음

저는 이 중 4번째 문제가 있었고, 간헐적인 1번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문제제기를 하신 토토마루님의 경우 구입하신 2개의 기기 전부 4가지 문제가 모두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이 약간 ​걸리기는 합니다. 토토마루님과 통화를 했을 때 말씀하신 내용을 기반으로 대략적으로 요약해보면 

① RSBT II에 니켈 28게이지로 19바퀴씩 듀얼코일로 약 0.2~0.3옴을 세팅하였는데 기기자체가 불량이라 정확한 옴인지는 알 수 없고

② 기기를 꽂아놓고 첫날은 어느정도는 동작을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먹통이 되어 있었다

는 문제인데 제 공력의 부족인지 말씀하신대로 19바퀴를 돌려보니 침니에 닿을 가능성이 매우 커지기도 하고 또 코일 끼우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저는 토토마루님께서 말씀하신 빌드를 실패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라플 2개로 약 0.12옴 전후를 맞추어 싱글빌드를 해서 테스트를 해보실 수 있으면 듀얼빌드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볼 수가 있는데 현재로써는 그 부분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무낙군님 M CLASS TC 관련 리뷰에서도 나오는 얘기이지만 원래 DNA칩이 M CLASS보다 떨어진다는 이유 중 하나가 M CLASS는 스페이스 마이크로 코일을 모두 가리지 않는데 반해 DNA는 너무 딱 붙은 마이크로 코일에 대한 인식률 이슈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 니켈 빌드는 28-30 게이지를 가리지 않고 스페이스 코일 0.12~15 옴 내에서 싱글 코일로만 빌드했고 RDNA 40, M CLASS, HB 40 3기기에서 모두 문제 없이 동작하였습니다. 그래서 DNA가 아예 마이크로코일에서는 동작하지 않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극단적일 정도로 심하게 붙여서 많이 감은 코일에서는 에러가 나는 듯 하지만 리모2에 3.0mm로 설렁설렁하게 코일지그로 마이크로 코일을 감아서 해보니 그것도 인식하는 데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토토마루님께서 말씀하신 문제점에는 기기의 문제도 있지만, 우선은 빌드의 문제도 있을 수 있으므로 싱글빌드로 스페이스 코일로 해보시고도 안되면 확실한 불량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어쨌든 요약해보자면 마지막으로 리비전된 소위 "아띠락"이 되는 버전의 HB 40은 대부분 이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구버전 중에서는 불량률이 높은 기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면 나오는 HB 40 리뷰는 제가 확인한 전부는 다 구버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KVAPE 사장님께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기기를 받으신 것으로 보이고, 용트림몰 사장님께서도 들여오신 일부 기기 중 구버전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두 업체 모두 구버전에 해당하는 제품은 판매를 하지 않고 신버전으로 교환하거나 반품처리 해 주시는 것으로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들었으며 현재 HCIGAR社와 협의 중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HB 40을 구입하실 때는 가능하면 미리 QC를 하여 발송하심을 요청하시거나 QC를 하고 보낸다는 것을 표기해주는 업체로 구입을 고려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3. 따라서 현재 국내몰에서 HB 40을 구입할 유저들에게는 구버전과 신버전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KVAPE에 전화를 해서 HB 40이 좋다던데 써보고 싶다 써보고 싶다 얘기를 하며 자꾸 들여달라고 바람 넣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으로써, 연휴사이 용트림몰 사장님과 연락하여 신버전 HB 40을 구입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티저라고 해놓고 본 리뷰만큼이나 길어지고 있는 이 리뷰는 두 기기에 대한 비교 리뷰이자, 현재까지 제기된 이슈에 대한 부분을 모두 긁어보고 정말 마음 놓고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 기기인지 확실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기 전체를 놓고 비교리뷰를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우선 HB 40은 이슈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여 두 기기만의 온도조절기능의 동작여부를 비교하여 본 리뷰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 오전에 받은 HB 40과 전에 KVAPE에서 받은 HB 40을 찍었습니다.

D가 표시되어 있는 기기가 용트림몰에서 구입한 HB 40입니다. 외형상의 큰 차이는 없으나 제품별로 약간의 차이인지 KVAPE의 HB 40의 로고쪽이 좀 더 글씨가 진하고 좀 더 간격 없이 딱 붙어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구버전과 신버전의 구분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좌측이 구버전, 우측이 신버전입니다. 구분이 가시나요? 신버전에는 스크래치로 확인 가능한 바코드 표시가 있습니다. 이것과 2초간 +,- 버튼을 눌러서 " Atty Locked" 메세지가 뜨는 것을 확인하셨다면 신버전이 맞습니다. 구버전은 바코드가 없고 아띠락이 뜨지 않고 5초간 버튼을 유지하면 "Power Locked"가 뜹니다. 현재 KVAPE와 용트림몰 양쪽에 모두 이 내용을 전달하여드렸습니다. 구버전을 구입하셨던 분들께서는 환수 연락을 받으시는대로 보내주시면 다시 교환처리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간단하게 몇시간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 드리자면, 새 버전은 완벽히 잘 작동합니다. RDNA와 기능상의 어떤 차이도 없고, "NEW COIL" "ATTY LOCKED" "POWER LOCKED" 등 필요한 메세지와 기능 전부 출력 잘 되고 온도조절기능이 풀리지도 않습니다. 몇일 더 써보면서 자세한 비교 후기를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서 가장 간단한 옴 체크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온도조절 기기들과 옴 체크 기능을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옴 체커에서 0.12옴이 잡힌 카라플 28게이지 싱글 빌드입니다.

1) HB 40 신버전 : 0.12

2) HB 40 구버전 : 0.17

3) Vaporshark RDNA 40 : 0.13

4) SX MINI M CLASS : 0.12

옴 체크의 기능상으로는 HB 40 신버전과 M CLASS 두 기기가 가장 정확히 측정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온도 셋팅값 등은 임의적으로 세팅해두었습니다. 향후 HB 40의 비교 리뷰 이후 M CLASS를 리뷰한 다음 KANGXIN社의 KX-50D와 Ephro社의 기기 순으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KVAPE나 용트림몰 등 이번 일을 겪으면서 국내몰 사장님들께서 적은 마진과 골치아픈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정말 단 한 명의 고객의 불만도 최대한 성의를 다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라도 이베이프 협력업체들을 이용하면서 문제가 있다면 우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보시면서 얘길 해 보시면 사장님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KVAPE에서 기기를 구입하신 분들 중 이 문제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처리가 될 것을 약속 받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음 고생 많이 하신 KVAPE 사장님께 응원 부탁드립니다. ^^

수일 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티저인데 본편보다 더 길 것 같은..(ㄷㄷㄷㄷㄷ)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내용이 짧을 것 같아 자게로 올린 뒤 내용이 너무 길어 다시 지우고 리뷰게시판에 게시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