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도뚱뚱이입니다.

메쉬무화기인 '모나드'에 관해 간단한 리뷰글 올려봅니다.

사진, 분해, 조립, 리빌드야 검색 조금만 해봐도 쏟아지는 기기니까
패스하고 사용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한달은 써보고 써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일단 모나드는 저의 메쉬 입문기기 입니다.

기존 중고거래하며 판매자분이 들고나와 경험해본 헬파이어쇼티, 로켓

그리고 시연해본 애로우22가 저의 메쉬기기 경험의 전부였고

앞에 쇼티와 로켓이 너무 강렬한 기억을 줬던터라 메쉬기기 하나는 꼭 써봐야 겠다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알아보던중...리빌드 용이하고, 누수없고, 가격도 적절한녀석...을 찾아본 결과가 모나드입니다.

(진짜담배님의 추천도 컸습니다.ㅋ)

일단 메쉬기기 자체가..액상이 가진 맛을 표현하는 해상력이 솜보다는 확연히 좋습니다.

모나드를 영입후 몇가지 액상을 담아 먹어보았습니다.

1. 개인적으로 가진 액상중 담아먹어본 액상들에 대한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퀸사이드(파이브폰즈)

아..최고입니다. 푼에 담아먹으면 맛이 뭉개집니다.

(이건 원래 이런맛인갑다 하다가 메쉬기기로 먹어보고 바로 느꼈습니다.)

그냥 살짝 크리미한 귤인가..싶던 맛이 한라봉맛?! 같은 느낌으로 변했고...그외의 다른 향들도 뭉게는것 없이 깔끔하게 올려줍니다.

마더스밀크(자작)

역시 좋습니다만....이게 숙성이 안된거라 푼으로 먹을땐 적절히 익었네 하며 먹던게.....

여기엔 무슨무슨 향료 들어가 있소 라고 쭈루룩 나열해주는 느낌입니다.-_-;; 숙성이 되면 괜찮아 지겠지만

자작액상을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해주는 감이 있어 조금 거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원악 딸기향이 강해서 맛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달달하고 맛나는 딸기~_~)

아이리쉬카푸치노(베이프바텐더)

사실 가장 기대를 했습니다만...한카토 비우기도 전에 가습비슷하게 찾아왔습니다.

향이 강한 액상인데....이게 상당히 많은 향이 들어간 형태의 액상인지라 코에 피로감이 컸던지...한카토 다 먹기도 전에

그냥 살짝 커피향나네~~정도가 되버렸네요.ㅠㅠ 아쉽습니다.

이상한건... 집에와서 푼에 담긴거 먹으니 아주 맛나네요. 요 액상은 푼에만 먹기로 했습니다..

지화자(자작)

TPA레시피에 쿨라다 살짝 추가한 녀석 자작으로 먹는데 아주..끝내줍니다.

푼은 비교도 안될정도의 맛을 보여주네요. 지화자 가습방지겸 멘솔아쉬울때 살짝살짝 먹는 액상인데

이거 니코 조금 넣어서 주력으로 먹을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랜드마스터(자작)

W.W님표 그마고 아주 잘익어서 맛나는 상태입니다. 역시 맛납니다. 푼으로 wet한 베이핑을 했다면

모나드는 푼보다는 조금 dry한 느낌으로 올려줍니다. 니코 살짝 넣어서 먹으니 굿입니다.

캐슬롱, 겜빗, 카팝, 더베이퍼 한정판 액상등 가진걸 다 먹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먹어본것 중엔 최근 가장 즐겨먹었고 주력으로 삼은 커피향이 실패해서 슬픕니다.ㅠ

일단 개인적으로 느낀바는...과일향이 들어간거 먹을때가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2. 모나드 라는 메쉬기기 자체의 느낌이라면

- 일단..푼보다는 디테일한 표현을 해줍니다만 강하게 표현되진 않습니다.(요게 좀 아쉽네요.)

이전 먹어본 로켓이나 쇼티처럼 팍~하면서 꽂아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입에 물고 있긴 좋은것 같습니다. 여러액상 먹어봐도 역할정도로 디테일하게 올려주는건 없었습니다.

(계피향을 선호하지 않는 편은데 토르크 액상계열의 계피향들어간 액상 메쉬로 시연했다가 끝에 남는 빡신 계피향에 식겁한 기억이 있습니다.)

- 리빌드 진짜 쉽습니다.

메쉬만 잘구워서 절연체 만들면 땡입니다. 핫스팟 잡는거 어렵지 않게 끝납니다. 아마도 + -접지부분의 위치가 적절하여

길이차가 적어 감은곳이 쉽게 핫스팟 잡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번째 리빌드인데(어제 한거 멀쩡한데..연습할겸..토치산겸..ㄷ)

오늘 세척부터 뿜뿜까지 15분 안걸리네요. 센터봉까지 분해 세척해서 물기 닦고 뭐하고 이런거 감안하면 초스피드 입니다.

- 누수 절대 없습니다.

그냥 어제 밤새 눞혀놨고 오늘 하루종일 주머니에서 굴려봤지만

기화된게 침니에 고여 팁에서 한두방울 흐르는 것 이외에 공기구멍, 상하부등 누수 없습니다.

사실 기화된거 흘러내리는건 푼도 매한가지지요.

누수 측면에서 정말 대만족입니다.

- 액상 교체가 용이합니다.

하부탱크가 빙글빙글 돌리면 바로 분해되는 구조라 물로 씻어버리고 다른액상 넣어먹기에 편합니다.

요건 구조상 강점인듯 하네요. 청소하기 편한점.

- 디자인의 특이성

센터메쉬가 아닌덕에 메쉬가 꽂혀있는 쪽을 아래로 해야하고 거만한 포즈로 베이핑을 해야하는데...

액상창을 보고 메쉬위치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바로 잡아서 베이핑이 가능합니다.

요건 장점입니다만...가변기기에 물렸을때 괴이한 포즈의 베이핑을 요구하게 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저는 나사산이 럭키해서 그런가....상어와 엠클 모두 딱 맞는위치에서 나사산이 끝나더군요. 불편함따위 없습니다.)

- 발열이 좀 쎕니다.

일단 팁과 코일이 가깝고 베이스가 상부에 있다보니 탑캡의 온도상승이 빠른편입니다.

금새 뜨끈뜨끈해져요. 팁을 울템팁을 써서 팁 자체는 안뜨거운데 탑캡에 입술 닿으면 뜨겁습니다.

조금 긴 울템팁이나 뽕팁껴서 쓸까 고민중인데 아날로그에 물려쓰고 있다보니 '깔'을 포기할수 없어 일단 울템착용중입니다.

전체 소감으로는.......

'기능상으로는 메쉬기기의 카라플이 될수도 있겠지만 맛표현은 메쉬치곤 조금 부드럽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편하고, 누수없고, 맛표현에서 피로감을 느끼기 힘든 기기 입니다.

모든 기기 영입시 방출도 어느정도 생각하고 들이는 편인데...얘는 방출과는 거리가 먼 녀석입니다.

저에겐 카라플과 같은 포지션이 되었습니다.ㅎㅎ

클론이 없는 물건이다보니 가격대가 좀 쎄긴 합니다만 메쉬 써볼분은 써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