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후얼론 간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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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오래된 나후얼론 리뷰입니다.
사실 리뷰를 지금에서 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이미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는
그런 무화기 이기에 더욱 조심스럽습니다만...
저에겐 가장 최근 영입한 무화기이고..
단번에 제 주력액상 담당이 된 무화기인지라
리뷰 간단하게 해보려 합니다.
1. 디자인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토 650과 물렸을때 상당한 깔을 보여주며
헬파이어 쇼티와 함께 심플한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운건 액상창인데...이 디자인은 액상창이 없는게 맞다 생각됩니다.
2. 맛표현
그냥 최고네요. 카라플, 넥젠 전부 나쁜 맛표현을 보여주는 무화기는 아닙니다만...
나후얼론이 최고입니다.
액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상이 가진 향을 강하고 정확하게 보여주는건 먹어본 무화기들중
단연 원톱입니다.
3. 액상저장능력
2ml.....충분히 부족합니다. 디자인 상 어쩔수 없다지만...나온지 좀 되서 디자인이 그런가 생각해봐도 아쉽습니다.
4. 편의성
일단 누수 없음에서 모나드와 같은 수준입니다. 넥젠, 나후얼론, 모나드 써봤는데 셋다 누수는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로켓쪽 애들 말고는 하이엔드 메쉬무화기들 대부분이 누수걱정은 별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한두방울 맺히는건 푼류도 매한가지고...뒤집고 흔들어도 액상 누수 전혀 없습니다.
핫스팟도 빌드 특성상 코일먼저 감고 메쉬를 끼우기에 잡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메쉬의 크기와 종류..그리고 빌드방식.
이게 거지같습니다.-_-
격한 표현이지만 욕나온다 라는 말이 이해가 절로 됩니다.
메쉬셋팅이 잘못될경우 두가지 경우가 등장합니다.
액상 주입구에 마개를 끼워 막고나면 공기가 통할 구멍이라곤 메쉬구멍 뿐입니다.
즉 구멍하나로 공기가 들어갈수 있어야 하고 메쉬를 타고 액상도 올라와야 합니다.
그런데 메쉬가 빡빡할경우 액상은 모세혈관 작용으로 메쉬를 타고올라오지만
공기유입이 원활하지 못해 타고올라오는 속도가 느려 탄맛이 작렬합니다.
연타 불가능에 한두번 베이핑하고 메쉬가 젖을 시간을 줘야 합니다.
메쉬가 헐렁할경우....
(위 경우를 겪고 공간을 좀 준 할로우 메쉬 시도 하였습니다.)
흡입압에 액상이 메쉬를 적시는게 아니고 빨대처럼 타고올라와
입으로 다량의 액상이 쑥 들어옵니다. 나후얼론은 1mm의 에어홀 한개에
탑캡을 돌아서 들어가는 매우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만
이게 압력이 많이 걸리게 되는 구조인듯 합니다.
타 메쉬기기는 핫스팟에서 고생한다 쳐도...핫스팟은 계속 잡다보면 잡히는건데..
이건 핫스팟 다잡고 액상 넣고 먹어봐야 빌드 잘못된걸 알게되기에
액상 넣은거 잘 덜어내고 다시 완전 처음부터 빌드해야 하는 그런 뭣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게 아주 귀찮고 짜증나고 뭐 그렇습니다.ㄷㄷ
그리하여 메쉬를 빡빡하게도...헐렁하게도 감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며
맛은 정말 좋지만 리빌드가 거지같은 기기로 찍히게 됩니다.
국내에서 유투브에 많은 리빌드 영상을 올리신 꽃독님의 영상을 참조하여
슈퍼파인 메쉬 200방짜리로 웍인웍 하여 간신히 성공했습니다.
(꽃독님 영상은 해외에서도 리빌드 참조할때 많이들 보고 질문도 남기고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슈퍼파인이 아닌 메쉬로 빌드하는 영상도 있던데..다음엔 그걸로도 해봐야겠습니다.
여튼..리빌드는 정말 거지같습니다.
게다가 액상저장양도 별로고 확인도 안됩니다. 입으로 먹고 확인해야 합니다.
(먹다가 탄맛이 조금 올라오는 느낌이 들면 그때 액상 채워야 합니다.)
5. 가성비
그래도 나온지 좀 되서 삽니다 글쓰면 구해지는 정도는 됩니다. 단..신품은 더이상 나오지 않기에
중고를 구하셔야만 합니다. 가격대는 15만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맛에서는 돈값을 충분히 한다 싶고...편의성에선 집어던지고 싶을때가 몇번 있었습니다.-_-
하이엔드 무화기로 불리우는 물건들 중에서는 구할수 있는 가격대가 중간쯤 가지 않나 싶습니다.
인악스mk2R 13~18만, 넥젠 20~23만, 헬파이어쇼티 27~30만, 로켓R 15~18만, 듀토 20만가량, 레볼루션 20~23만
오리젠제네시스 15만가량, BF-99 15~19만, 모나드 11~13만 가량임을 생각해볼때
아주 정신나가게 비싼 무화기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상태좋고 스페어좀 있으면 하이엔드 무화기들은
기본적으로 엠클래스 가격은 나오기에 쉬운 가격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결론은....이렇습니다.
'맛은 정말 강하다. 다른건 다버린건가...'
누수없고 외출용으로 가능하고 맛이야 사람에따라 이녀석을 최고로 치는 분도 많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지만...빌드의 거지같음이 이녀석을 내치는 주 원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 처음으로 성공하여 맛보고 있는데....다음 빌드는 어쩌나..하는 생각도 좀 들긴 합니다.
성향이 아주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적인 무화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게다가 탑캡 꼽다가 메쉬 건드려서 좀 틀어지기라도 하면 바로 핫스팟 생길 기세의 구조이고......
하지만 이녀석은 보다 더 맛에 극단적인 무화기가 제손에
들어오지 않는이상 방출은 하지 않을듯 합니다...ㅎ
어제 썼던 '그마는 푼에 넣어야 진하게 맛난다' 라는 말을 바로 실수였구나 라고 생각하게 해줬으니까요.
메쉬 특유의 깔끔함(끈적대거나 습하거나 하지 않고)에 아주 진한 맛표현을 느낄수 있으며
덤으로 빌드하며 스트레스도 꽤 받을수 있는 기기 입니다.
디자인 9
맛표현 10
액상저장능력 4
편의성 2
가성비 4
댓글 13건
현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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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리뷰 잘봤습니다~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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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뽐뭘요 ㅎ 몇달사용해보고 쓰는게 아니라 사실 리뷰보단 소감정도로...ㅎ |
울산담배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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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후는 적응하면 굉장히 나중에 쉽게 빌드하게되실겁니다..ㅎ
저도 처음에 익숙하지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저도있네요 한테 몰려있어서 손놀림이 익숙치 않더라는..^^; 아 그리고 슈퍼파인이.아닌 일반 200으로도 가능합니다^__^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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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담배남넵 ㅎ 일반 메쉬로도 차후 해볼생각입니다 ㅎ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요 ㅎ |
울산담배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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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뚱뚱이저도 나후를 진해서 제일 좋아하는데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신거 같아서 공감가는 글이네요 해피베이핑입니다!!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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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담배남ㅎㅎ 확실히 론은 최고로 꼽는 분이 계시는 무화기인듯 합니다.
안전 베이핑 되셔요 ㅎ |
킹렌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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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의 진한맛 느껴보고싶네요 ㅎㅎ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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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렌치넥젠과 차이가 좀 납니다 ㅎ
같은액상 나후로 먹은뒤 넥젠으로 먹으면 몆번 베이핑 할때까지 아무맛도 안나나? 싶은 정도로요 ㅎ 언제 한번 찾아뵐께요! |
콩쥐야놀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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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보고 갑니다 ^^ㅊㅊ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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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야놀자제목이 리뷰이긴 한데...그냥 사용기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ㅎㅎ |
Afai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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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25방 싱글로 말아서 씁니다. 잘만 만들면 방수나 형태는 별로 상관없어요~ 론을 너무 두려워하실 필욘 없으실듯요. |
송도뚱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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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ir연타시에도 문제 없으신가요..??
연타하면 액상 딸려올라온다던가...아니면...탄맛이라던가.. |
Afai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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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문제 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저도 늘상 하던대로 하는거라 팁 드릴만한게 없네요. 구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후얼론이 빨심으로 액상을 좀 끌어올리는 구조라 약간은 흡입압을 좀 세게 해주시는게 액상 유입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맞다 로켓 누수 잡았습니다. 아주 간단한 기초를 간과하고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