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자인

얼마전 나후얼론이 이름각인으로 1점을 까먹은 9점을 했는데

얘는 그냥 깔끔 그자체라 개인적으로는 최고입니다.

정말 제 취향엔 갑오브 갑 디자인 입니다.

2. 맛표현

건조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드라이하면서도 목이 말라오진 않을정도 랄까요.

굳이 따지자면 드라이쪽에 조금 가깝습니다만 나후얼론처럼 먹다보면 목이 뻑뻑한 느낌은 안듭니다.

맛의 진하기요?? 나후얼론이나 이거나 같은 수준입니다. 매우 진합니다.

드라이함을 좋아한다면 나후얼론이지만...몇몇 액상과는 궁합이 매우 좋지 않은데 비해

쇼티는 대부분의 액상들을 맛있게 올려주며 액상을 덜 가리는듯 합니다.

게다가 심하게 건조하지도 않고..무화량도 나후얼론보다는 많습니다.

넥젠과 비슷한 수준의 무화량을 보여줍니다만..맛에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맛에 관해서는 나후얼론과 더불어 매우 찐하다..라고 생각듭니다.

3. 액상저장능력

1.5~2ml 가량으로 론과 비교시 별반 차이가 없으며 액상확인 조차 불가하기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듯합니다.

하지만 나후얼론에 비해 약 7~8mm가량 짧은 길이로 비슷한 양의 액상을 담을수 있기에

마냥 나쁘다 보기도 애매한 녀석입니다. 독특한 구조의 기기입니다.

4. 편의성

빌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녀석을 누수없이 쓰려면 쥬스캡을 테프론테잎이나 쥬스바른 솜으로 막아야 하는데

그럼 공기주입이 안되며 나후얼론과 같은형태가 됩니다. 게다가 쥬스가 메쉬보다 위에 위치하는 구조라

메쉬를 헐겁게 말경우 쥬스가 메쉬를 밀고 올라오는 느낌의 형태가 됩니다.

몇번 해보니 이제 빌드 감을 대충 잡긴 했는데 론만큼 짜증나지는 않아도 빌드가 쉬운 기기는 아닙니다.

생김새만 봐도 손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보니..핀셋으로 칸탈선 잡고 볼트 사이에 밀어넣고 뭐 이런짓을 하게됩니다.

같이 구매한 인악스mk2는 들고와서 웰메이드까지 15분 안걸린듯 한데..

쇼티는 어제 하루는 포기..오늘에서야 빌드가 맘에들게 되었습니다.

여러 영상들 봤지만...슈퍼파인메쉬 200, 400윅인윅 세팅이

저에게는 나후얼론이고 넥젠이고 쇼티고 제일 무난한것 같습니다.

하부 액상저장 탱크가 빌드데크를 건드리지 않고도 청소가 가능하여

이부분에서는 편합니다. 액상주입 역시 쥬스커버를 통해 상부주입이기에

편한편이구요.

사실 편의성 좋다보긴 힘든데 나후얼론이나 이놈이나 그게 그거인듯 합니다만...

최근 나후얼론 꽤나 열심히 쓰다보니 손에 익어서 이것도 불편한거 잘 모르겠습니다.ㄷㄷ

에어홀 1mm고정인 론에 비해서

이건 1mm, 1.2mm 두개가 있어 원하는대로 골라잡을수 있습니다.

둘다 입호흡용인데..액상따라 바꿔가며 쓰기 좋기에 이건 분명히 론보다 좋은 장점입니다.

(나후얼론의 경우 쇼티처럼 두가지 맛을 보려면 나후얼론(에어홀1mm)과 나후얼론 리미티드(에어홀1.2mm)두대를 장만해야 합니다.)

5. 가성비

아마도 단일 무화기중에서 가격으로는 거의 탑급에 위치하는 녀석이라 생각됩니다.

헬파이어 얘네가 장사를 잘하는게..찔끔 찍어내고 안만들어요....그래서 세계적으로 물량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기기 성능은 좋아요..그러니 값은 초기 리테일가격이나 지금 중고구하는 가격이나

크게 차이가 안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리테일가격이 30만7천원. 여기에 운송비 관세 붙으면 대충 한국에서 신품 구매가격 나옵니다.

일단 성능도 탑이지만 가격도 탑이라 가성비 따지기엔 애매한 느낌의 기기입니다.

게다가...쇼티 4대를 보았지만...마감자체가 좋지 못합니다.

무려 30만원선의 기기임에도

깔끔한건 나사산뿐...나머지 부위의 가공은 기기마다 다른게 보일정도로 가공의 일관성이 없습니다.-ㅂ-

이양반들 페이스북에서 발췌한 작업실 사진인데...여기서 기기들이 생산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하나하나 지가 깎는거죠.-_-;;

그러니까 랩터 탱크 이런건 사이트 올라오는게 2개..뭐 이렇게 재고가 뜨고..뜨자마자 사라지고..-_-

그렇다 해도...저는 소비자기에...기기가 마감이 일괄적으로 좀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헬파이어 물건들이 전체적으로 마감이 좋다고 보기엔 좀 애매한듯 합니다. 이래저래 유튭 검색해봐도 말이지요.)

가격대 성능으로 보면 중간은 간다 생각되지만.(가격탑, 성능탑)

맘에 안드는 마감으로 살짝 감점입니다.

결론.

편한 기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맛에서 만큼은 개인적 평가로...

나후얼론은 드라이함의 정점.

쇼티는 그냥 정점.

먹어본 기기의 맛을 저의 개인적 선호도로 따지자면

나후얼론>=쇼티>>>>>>>>BF-99>인악스mk2>로켓>넥스트젠>모나드>로켓R>인악스mk2R

정도 인듯 합니다.

메쉬기기는 맛차이가 빌드에 의존하는게 80%이상이라고 생각하기에

빌드에 따라 업치락 뒤치락 할수는 있겠으나 앞에 두개는 압도적입니다.

(물론 같은 사람이 빌드했을 경우입니다. 다른기기를 빌드 정말 잘하는 분이 하고

곰손인 제가 쇼티나 론을 빌드할경우....다른분의 기기가

저의 론이나 쇼티를 압도하는 맛을 낼수 있겠지요.ㄷㄷㄷ)

여튼 제 기준 그냥 나후얼론이나 쇼티에 담아먹는 액상은 다른기기에 담아먹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놓고 맛의 진하기 차이가 납니다.-_-

일단 빌드 잘해서 당분간 쓰지 싶긴 한데..,이거 빌드 다시할때쯤엔...자주 손에 쥐게 될까??

하는 생각이 나후얼론과 함께 겹칩니다.ㅋㅋ;;

사실 빌드는 넥젠이나 인악스가 정말 편하거든요.

그래도 메쉬는 한번 빌드하면 일주일은 거뜬하기에......ㅋ;;

가격때문에 지르세요~! 라고 쿨하게 말하긴 힘들지만...

아마 지금 있는 메쉬무화기중

BEST무화기를 고르라 할경우 최상위권을 차지할 녀석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여유가 되면 한번 써보시라고.......하고싶네요.ㅎ

아마도 중간부위 파트 가공 공정이 거지같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클론이

아직까진 존재치 않는걸로 알고 있기에....

주변에 가진분 계시면 한번 먹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 생각됩니다.ㅎㅎ

디자인 10

맛표현 10

액상저장능력 5

편의성 4

가성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