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듀얼무화기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무화기들이 맘에드는구석이 하나쯤 있으면 맘에 안드는부분도 하나씩 있었기 때문이죠 ㅠㅠ

그러던차에 EHPRO와 Eciggity의 합작품인 빌로우2가 나왔습니다.

편리한 액상 주입 방식

편리한 베이스 파츠 구조

기타 등등등의 좋은 모습들을 가진 Billow V2를 만나보았습니다.

EHPRO의 자체제작무화기들의 박스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검은색 바탕에 무화기 사진, 그리고 금색의 글씨....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편입니다. 저는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3mm의 배불뚝이 스타일 탱크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22mm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면 액상 캐파가 줄어들었겠죠?)

겉모습으로 알 수 있는건 Epoch때 쓰였던 에어홀구조, 분리형 탱크, Derlin소재가 같이 쓰인 드립팁정도가 있겠네요.

빌로우1과 비교하면 2가 확실히 모양새가 좀 낫습니다.

길이도 약간 짧아지고 드립팁도 훨씬 세련되졌네요. 요즘 추세에 맞게 드립팁 내경도 좀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를 풀어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방식이 탱크 분리후 주입하는, 카이푼4(는 상부주입이 되긴 합니다만....), 아쿠아2같은 방식이거든요 껄껄

빌딩을 하는 부분은 빌로우1과 거의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좀 더 양옆으로 벌어져있던(?) 액상 유입 홀이 90도 각도가 되었습니다.

(전 이게 좀 더 마음에 드네요. 그전껀 너무 쩍 벌어져있어서 빌드하기 좀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유입 홀 크기도 좀 더 넓어졌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착실히 따라가는 EHPRO입니다.

그리고 카이푼4나 Steamtuners의 KFL Deck Access Kit처럼 원통(?) 침니베이스(?)가 따로 있는 방식입니다.

액상주입을 위해 풀었다 끼웠다 해도 빌드해둔 솜의 모양이 틀어질일이 없죠.

물론 처음 빌드할때 솜 세팅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탱크부분입니다. 방식은 카이푼4나 아쿠아2와 동일하지만 구멍이 훨~~~~씬 넓습니다.

이로인한 장점은 액상유입의 원활함, 액상주입의 수월함등이 있겠네요.

물론 액상 주입하다가 탱크가 넘어졌을때 줄줄줄줄 샐 위험또한 늘어나긴 했습니다.

26게이지 듀얼, 7/8바퀴, 0.42옴 세팅입니다.

코일 모양 잡아주고 위치 잡아주고 핫스팟 세팅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이렇게 한번 세팅을 해두면 틀어질일이 없는 구조입니다.

비슷한 구조인 아쿠아2같은경우는 액상주입을 위해 탱크부분을 풀때마다

솜 세팅이 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럴일이 없겠네요.

맛표현, 무화량등의 요소는 개인의 빌드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취향또한 다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빌로우1과 비슷합니다. 침니디자인, 에어홀디자인등 편의성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은 두 무화기가 거의 비슷하니까요.)

빌로우1이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여러 편의성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매우 만족할만한 무화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이자면, 제가 써본 듀얼 무화기중에 제일 마음에 듭니다.

Billow V2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