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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무화기] Fogger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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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함은마음속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19 17:08 2,307읽음

본문

- - - - - - - - - - - - - - - - - - 소개 - - - - - - - - - - - - - - - - - -

 

안녕하세요. 4개월 좀 넘어가는 전담 초보입니다. 전담 초기 호기심에 Fogger Mini 를 샀습니다.
그리고 현재 3달째 주력기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 말고 아무도 안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포거 미니가 장터에 올라온 것을 보고 포거 미니 사용자가 또 있구나 싶어 리뷰를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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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거 미니는 포거 시리즈와 각종 클론들을 만드는 중국의 일룽사에서 만든 지름 16.5mm 의 소형 무화기입니다.
포거 v5와 함께 발매되었기 때문에 Fogger v5 Mini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때는 소형 무화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현재 지름 16.5mm 무화기로는
코일 교체형으로 에어로탱크 모우, 이보드 / 싱글 빌드인 포거 미니 / 메쉬 빌드인 A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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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지름이 16.5mm, 높이는 드립팁과 510 컨넥터를 제외하고 53mm입니다. SUS304, 파이렉스 글래스, 구리핀, 델린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기흡입구는 조절이 가능하지만 최대 개방에도 좀 빡빡한 편입니다. 조절링을 빼 버려도 폐호흡은 불가입니다. 물론 1453에 비하면 허당입니다.

 

 

- - - - - - - - - - - - - - - - - - 장단점 - - - - - - - - - - - - - - - - - -


사실 포거 미니를 살 때, 먼저 알아보던 것이 카이푼 미니였습니다. 때문에 카이푼 미니와 비교하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1. 지름이 크기 때문에 리빌드가 조금 더 편합니다.
당연히 지름 14mm 보다는 16.5mm 가 리빌드가 쉽습니다. 그래봐야 눈꼽만큼 편해지지만, 그 눈꼽이 꽤 차이가 납니다.  

코일 지름 2mm는 좀 신경써야 하고, 1.5mm는 편하게 리빌드가 가능합니다.

 

2. 코일 결합이 기둥형이라 리빌드가 조금 더 편합니다.
나사에 바로 끼우는 것이 아니라 기둥 구멍에 넣고 나사로 조이는 방식이라 훨 편합니다. 문제는 가끔씩 나사와 구멍사이에 코일이 들어가 헛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액상유입홀이 커서 리빌드가 조금 더 편합니다.

윅을 걸치는 액상유입홀이 커서 살짝 걸치네, 절반을 걸치네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딱 채워넣으면 누수도 없고 탄맛도 없습니다.  

무화량은 한계가 있지만 크기에 비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유리경통을 사용합니다.
유리경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액상때문에 경통에 금이 간다거나, 삮는다거나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4. 액상 상부주입식이라 많이 편합니다.
액상을 넣기 위해 모드기에서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걍 뚜껑따고 오링빼고 액상넣고 오링 끼고 뚜껑 닫으면 됩니다. 리빌드만 잘해놓으면 공기흡입구를 막지 않아도 누수없었습니다. 엉성해보이지만 상당히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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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거 미니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1. 유리창의 크기가 작아 액상을 어디까지 채웠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룽사는 재료를 아끼지 않습니다! 멋진 로고하나 박자고 쇠로 둘레를 쳐서 액상창을 다 가렸습니다.
하지만 유리 또한 아끼지 않았기에 수정이 가능했습니다. 

낡은 쇠톱을 가지고 이틀간 틈날 때마다 슬금슬금 잘라 버린 뒤 줄로 갈았습니다.
혹 톱질 과정중에 변형이 생길까봐 모든 부품이 결합된 채로, 전체 둘레를 조금씩 얇게 만드는 방식으로 잘라냈습니다.
그렇게 작업해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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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속이 시원합니다!  갑자기 기기가 5배는 이뻐 보입니다.


포거 미니 뿐만 아니라 4, 5 사용자는 반드시 해야할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를 때는 Fogger 로고의 g와 e 사이를 기준으로 잡으면 됩니다.


2. 네미말고는 선택할수 있는 아날로그 모드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14650 또는 14500용 아날로그 모드가 여럿 있었다고는 하나, 현재 구할 수 있는 것은 네메시스 미니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네미는 지름이 17mm입니다. 0.5mm의 유격이 좀 짜증나지만 그냥 적응해야 합니다.

 

3. 드립팁이 무겁습니다.
역시 일룽사는 재료를 아끼지 않습니다! 정교한 가공 따윈 없습니다.
재료를 더 쓰고 단순하게 가공하다 보니 드립팁까지 무겁고 튼튼합니다.  

이건 딴 드립팁 쓰면 되니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4. 여분의 배터리와 액상을 지참해야 합니다.
작으니까 어쩔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놈들도 그렇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 - - - - - - - - - - - - - - - - - 리빌드와 액상채움 - - - - - - - - - - - - - - - - - - 

 

리빌드 방식은 워낙 다양하니 그냥 제가 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먼저 지름 1.5mm에 목표값 1.2옴으로 코일을 감아준 다음, 코일의 끝을 기둥을 이용해 한번씩 꺽어준 뒤 여분을 잘라버립니다.

2. 꺽인 코일을 대략 잘라주고 기둥 구멍에 넣고 나사를 조여 코일을 결합합니다. 이때 나사와 구멍 사이로 코일이 끼지 않도록 좀 신경써줘야 합니다.


3. 화장솜 기준으로 가위 두께 2배로 솜을 자릅니다. 자른 솜에서 작은 솜 조각을 두개 만듭니다.


4. 에어홀 옆에 액상을 조금 뭍혀 네모난 조각을 양쪽에 하나씩 붙입니다. 액상 버퍼가 됩니다. (아래 그림의 붉은색 영역입니다.)


7. 윅을 코일에 끼우고 액상 유입홀 하단까지 가늠해서 잘라 끼웁니다. 침니를 결합합니다. (아래 그림의 보라색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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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을 채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1. 뚜껑을 돌려 엽니다.


2. 오링을 들어냅니다.


3. 구멍으로 액상을 채웁니다.


4. 오링 끼우고, 뚜껑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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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포거의 액상주입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다른 상부액상주입기들을 모양을 멋지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뚜껑을 덥을 때, 액상에 상당한 압력을 추가하게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액상을 채울 때는 공기흡입구를 막아야 하고. 여차하면 에어홀 누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포거 미니의 액상유입구는 외관은 볼품없지만 별다른 기압차를 발생시키지 않은 단순한 방식입니다. 주의할 점은 오링만 잘 간수하면 됩니다. 아마도 얼코니진에서 이런 방식을 가져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 - - - - - - - - - - - - - - - - - 후기 - - - - - - - - - - - - - - - - - - 


맛은 사람마다 취향차이가 있어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맛이 상당히 진한 편입니다.  

포거 미니를 사용하기 전에 미프탱과 카라플 클론이 있었습니다.  

미프탱에선 맛 (당연히 코일과 윅의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과 액상주입 편의성(포거미니가 액상주입이 훨씬 쉽습니다.)에서 이겼고,  

카라플 클론에서는 시원한 액상창, 조금 더 쉬어진 리빌드, 상부액상주입, 가벼움등의 여러 사용편의성에서 이겨 버렸습니다.

맛도 위의 편의성을 포기하고 써야할 만큼 카라플이 훨씬 좋은 맛을 보여준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카라플 클론을 밀어내고 주력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기기는 아닙니다.

당연히 다른 듀얼코일이나 드립퍼와 비교할 만한 놈은 못됩니다.
흡압은 1453보다 좀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빡빡하고, 잦은 연타엔 탄맛을 선사해줍니다. 

하지만 싱글코일 입호흡이라는 제 취향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현재 3달째 주력기기가 되었습니다.
또 가벼움으로 인해 아마도 여름이 끝날 때까지도 주력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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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허접한 포거 미니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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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서풍의한님의 댓글

서풍의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뽐이 순간 올뻔했지만 1453보다 조금더 나은 흡입압 입호흡에 ㅠ
상부 액상 주입도 맘에 들고 한번 써보고는 싶네요. 리뷰 잘보고 갑니다 ^^ㅊㅊ

음란함은마음속에님의 댓글

음란함은마음속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서풍의한다행이네요. 뽐이 아니라 나름 현실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의도가 통한 것 같아 기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음란함은마음속에님의 댓글

음란함은마음속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무낙군빅부다미니 싱글 입호흡으로 좋을 것 같고, 배터리도 19mm짜리가 있고... 한데, 돈 아낀다고
'저거는 하부주입이다. 하부주입이야...'
이러면서 뽐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힘들어요 ㅠㅠ

건메탈님의 댓글

건메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말에 웃음과 애잔함이 동시에 밀려오네요...
쇠톱으로 이틀동안 잘라내셨다기에..;;;;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그만한 만족이 있으셨다니 ^^;;

음란함은마음속에님의 댓글

음란함은마음속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2루타Frog in Fog 에서 은색, 검은색 팔아요.
http://froginfog.com/ecigs/rebuildable-atomizers
요 사이트가 주로 UD하고 일룽꺼 위주로 팔더라구요.

450KEX님의 댓글

450KEX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저도 포거 미니 쓰고 있습니다. 군용같이 튼튼하단 말에 공감이 가네요. 쪼끄만게 무게도 무거워서 이고원 미니 밧데리랑 쓰고 있는데 위가 너무 무겁네요. 리뷰 보다가 위에 탑캡?은 당장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량이 작아서 가능한 많이 주입하고 싶은데 얼마나 들어갔는지 보이지도 않아서 참..ㅎ

음란함은마음속에님의 댓글

음란함은마음속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450KEX그렇죠 액상 넣을때마다 답답했습니다. 잘라낸 덩어리만 해도 무게가 좀 느껴지구요. 게다가 드립팁 무게가 어휴 그냥 쇳덩어리죠. 확 잘라버리면 6개월만에 이발한 기분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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