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둥입니다.
어찌어찌하여 품에 안게 된 만다라 캣츠... 사실 드리퍼는 입문 안하려다가 바디와 캣츠의 각인 깔이 너무나 예뻐서+전담재미시들시들(업은 기기마다 뭔가부족함+액상연성의 잦은 실패 등)해져서 드리퍼에 손을 대보고자 영입했습니다.
모발이라 사진은 두장밖에 못올리겠네요 ㅠㅠ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가 RTA가장 중점으로 보는 순위는
1. 맛표현 2. 디자인 3. 편의성 4. 가성비 5. 흡입압
정도인데요... 드리퍼는 처음이라 어떻게 우선순위를 둬야할 진 모르겠네요. 하지만 비슷하지 않을까요 ㅎㅎ 그리구 사실 다 중요하죠...ㅎㅎㄹ

1. 맛표현
아~ 아직 베이핑을 많이 해보질 않아서+드리퍼 처음이라 확언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생각보다 진하게 올려줍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요 맛있어요..+_+
시연 환경은 [26칸탈 2.4가이드 6바퀴 싱글 마이크로코일 0.7옴 / 무지오가닉코튼컷] 시연액상은 [새벽w.w, 그마w.w, 캐슬롱w.w, 자작액상1, 백반evape, 와일드펀치, T69, 트리베카원본, 프라임15원본, 항센RY4]입니다.
구매 전 자게질게 검색을 해봤을 땐 흡입압이 별로다... 맛표현이 드리퍼 치고는 썩 좋진 않다. 불편하다 등의 평이 간혹 보여서 걱정했는데 싹 가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드리퍼라하면 액상탱크의 부재. 즉, 챔버와 드립팁 간의 거리가 최소화되어 기화된 연무를 빠르게 흡입하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캣츠는 그런 면에서 보자면 무화기 길이가 상당히 길어 타드리퍼에 비해 액상 맛 전달력이 조금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에 싱글코일에 고옴, 첫리빌드라 익숙치 않음 등의 매개변인의 영향이 없잖아 있겠지만, 챔버가 길고 공기유입구들이 뽕뽕 많이 뚫려있어 장타 연타시에도 적당한 온도의 꾸준한 웜베이핑이 가능합니다. 물론 듀얼코일로 가게되면 또 모르겠지만 확공을 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다음에 드리퍼를 들여서 비교대상이 더 많아지면 그때 다시 평을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 첫 드리퍼인 점을 감안했을 때 맛표현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습니다.

2. 디자인
뭐... 말할 게 더 있을까요 완벽 그 자체입니다. 심지어 저는 무화기들의 디자인이 전부 다 쏙 맘에 든 적이 없었는데...(바디가 좋으면 베이스가 안좋거나 드립팁모양새가 별로거나...) 이건 정말 명작입니다.. 예술 그 자체... 5점 만점에 10점입니다.(읭?)

3. 편의성
3-1. 리빌드 편의성
음... 사실 이런 구조는 처음 봤습니다. 센터+핀과 -결합부분의 높이가 다르다니...ㅋㅋㅋㅋㅋ첨에 완전 당황;; 이 점에서 리빌드가 조금 짜증날 뻔 했는데, 어라? 쉽습니다. 돔처럼 쉽네요.ㅎㅎㅎ듀얼코일로 해도 어렵지 않을 것 같구요.. 쿼드코일은 도전하지않을텝니다.(폭발할거같음)
그.러.나. 2.4가이드 봉으로 감은 코일이 센터핀과 -핀 사이에 거의 양쪽 1~1.5mm정도만 남기고 들어갑니다. 쇼트날까 무서움 ㄷㄷ. 이 부분은 차후 리빌드 시 코일을 좀 더 많이 띄우거나 해야할까봐요. 혹시 이부분 팁 있으신 분들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 솜양은 그냥 제멋대로 풍성하게 꾸겨넣었습니다.
리빌드 편의성 4점

3-2. 쥬스리필의 편의성
캣츠의 최대 단점(이자 장점)인 것 같습니다... 뭐 앞서 말씀드린 챔버 크기나 외부 경통 등으로 인해 아무래도 부품이 좀 더 늘어나고 사이즈가 커지가보니 드립팁 부분으로 액상주입이 거의 불가능하네요.. 길다란 바늘공병 이용해서 몇 번 주입하다가 불안해서 그냥 전체 분해 후 액상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다만 전에 남긴 질문에 어떤 회원분께서 따꿍하기가 불편하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분해 엄청 잘 됩니다. 이 점은 불편한 걸 못느꼈네요. 다만 분해할 부품이 세개인 것도 귀찮음...ㅎㅎㅎ 드리퍼가 처음이라 이것도 비교할 사항은 아니네요. 다만 이 구조 덕분에 다른 여러가지 성능을 잡은 거라 생각합니다.
쥬스 리필의 편의성 3점

4. 가성비
흠... 이건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 없는게.. 만다라 스페셜버전이 아닌 그냥 캣츠드리퍼의 가격을 몰라서 확실하게 어떻다 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러나 만다라버전의 캣츠(한글판입니다)는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원래 노멀캣츠 가격을 몰라서 이부분도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애매하네요..ㅎㅎ 하지만 한정판이라는 점과 더불어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전담을 끊어도 제 컬렉션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가성비는 4점 드리고 싶습니다. 비싸긴 엄청 비싸요...ㄷㄷ 다른 원본 무화기 들이고도 남을 정도... 그래도 이정도 맛표현과 멋진 각인과 다른 드리퍼들과는 다른 신기한 구조라면 비싼값할만하다 봅니다.

5. 흡입압
제 캣츠는 확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어제 세타님의 답변을 보고 아 확공해서 보내달라 할 걸 그랬나..ㅠㅠ 했었는데... 막상 받아서 베이핑하니..
제가 찾던 흡입압입니다. 물론 풀개방이구요. 아무래도 흡압의 경우는 개인차가 심한 부분이라 이 또한 점수매기기 애매한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찾던 흡입압이네요 ㅎㅎ 정말 부드럽게 올라옵니다. 첨에 앞서 말씀드린 챔버크기 등이 좀 불만족스러웠다가 이 흡입압부분에서 완전하게 마음에 쏙 드네요. 확공을 하면 어떨지도 정말 궁금하지만 일단은 이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허당, 뻑뻑으로 나눌 수가 없고요 흡입시 느낌이 굉장히 묘하고 부드럽습니다. 5점 만점 드리고 싶습니다.

간략하게 쓰려고했는데 좀 길어져버렸네요...ㅎㅎ 아무튼 가격만 놓고 보면 카이푼v4원본을 두대나 들일 수 있지만... 저는 굉장히 만족중입니다. 오늘 들고 나왔는데 너무 애지중지중이네요 ㅎㅎ상전입니다.
총평으로는~ 디자인 하이엔드급 스페셜은 인생에 한 개 쯤은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맛 편의성 등등을 다 제쳐두고서라두요.. 하지만 스페셜이 나오면 저는 또 지갑을 뒤적이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인터넷선을 잘라버려야하나 휴우..
암튼 다 차치하고서라도 예쁩니다. 예뻐요... 하악...가격은 비싸지만 대만족...

참고로 사진에는 없으나 터틀쉽 500연장경통을 체결했을 때에 진짜 간지가 작살납니다. 500배터리 배달오면 이제 18500으로 다녀야겠어요 ㅎㅎ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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