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화기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드리퍼 제외>

 

1. 맛 2.디자인 3.무화량 4.가격

 

저는 무조건 1번입니다. 그 다음이 2번. 그다음 4번. 그다음 3번.

 

왜냐하면 드리퍼가 아닌 맛표현을 위한 무화기라면 당연히 맛표현이 좋아야합니다. 그리고 외관도 어느정도 예뻐야겠죠.

 

그리고 그에 맞는 적당한 가격을 고려해봅니다. 그다음이 무화량.. 드리퍼 선택시는 저는 무화량이 1번입니다.

 

참고로 저는 드리퍼 유저입니다.  vg90이상 액상으로 드리퍼와 아날로그만 주로 쓰고 가변에는 카라플스팀튜너셋과 카4, 그리고 아주 가끔 리모2만 씁니다.

 

폐호흡은 드리퍼만하고 카4와 카라플은 니코틴 첨가해서 입호흡으로 맛위주의 베이핑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동안 사용해본 무화기는 카라플, 카4, 파폰, 빌로우, 리모2, 섭탱미니, 아틀, 오키드, 아쿠아, 아쿠아se, 클라우드, 실버플레이 정도.... 더 생각이 안나네요.

 

드리퍼는 토브아띠v2.5, 리틀보이, 뮤테이션x,뮤테이션v2, aeolus, 호보, 데린저, 다크호스, 마르퀴스, 454, 빅드리퍼, 미나드리퍼, 도그 정도...

 

메쉬기기는 제외했습니다. 위 내용을 열거한 이유는 제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뭘 설명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경험상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리뷰를 하는거라 공감이 가는 것도, 가지않는 것도 있으실 거라 생각되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돔,티니티를 영입하기 위해 최근 구입했던 vust를 내보냈습니다. 그 동안 1453 기성다음으로 맛표현좋다라고 여기던 놈이였습니다.

 

사이즈는 돔,티니티 350체결 사이즈나 vust나 거의 비슷합니다. 조만간 중고라도 다시 데려오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요즘 핫한 DOME을 받았습니다. 외출하기 30분전에 받았죠.. 그리고 외출하는길에 택배기사님을 마주쳐서.. 티니티도 받았습니다.

 

일단 돔은 1.0옴 셋팅을 했었습니다. 0.7옴 정도를 권장하시던데 아직 0.7옴은 해보지 못한 리뷰입니다.

 

1.0셋팅. 액상은 제 인생액상인 월터님의 그마. 350배터리 3개 들고 나갔습니다. 맛에 관한 부분은 마지막에 얘기하겠습니다.

 

일단 돔을 열어보면... 리빌드파츠인 하부파츠와 침니, 침니상부에 타공판, 울템경통, 그리고 외부 경통, 드립팁 요렇게 되겠네요.

 

 

 ----------- 흡입압 --------------------- ★★★★★

 

 

하부파츠에는 총4개의 에어홀이 있습니다. 제가 카라플과 카4의 흡입압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외부경통을 아예 체결안한상태에서 하부파츠 4개의 에어홀 중

2개 막아도 카라플보다 좀더 허당스럽습니다. 3개 막으니 얼추 비슷해질듯하지만 그래도 좀더 허당스럽습니다.

이부분에서 아마 폐호흡하시는 분들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원하게 폐호흡을 하기엔 솔직히 많이 답답합니다. 그리고 입호흡을 하기엔

좀 허당스럽구요. 외부경통의 안테나모양의 에어홀로 조절할수있습니다. 근데 외부경통 에어홀4개를 다 열었을때와 제일 작은거 한개만 열었을때

차이가 더 나면 좋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차이는 있습니다만.. 제일작은거는 입호흡... 다열었을땐 폐호흡.. 이렇게 구분이 지어지지

않을정도로 좀 애매합니다. 폐호흡을 하는분입장에선 부족할수도.. 입호흡을 하는사람입장에선 널널할수도..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저는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입호흡하기에 좋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흡입압은 만족스럽습니다.

 

 

---------- 리빌드 ------------------------ ★★★★★

 

하부파츠의 리빌드베이스는 맘에 듭니다. 에어홀이 아예 베이스보다 아래에 위치해있어 그냥 카라플 리빌드하듯  양쪽에 걸고 돌리면 끝입니다.

눈감고 한손으로 리빌드하지 않는이상  에어홀쪽에 칸탈선이 닿거나 할일이 없습니다.

저는 푼스타일의 무화기에는 듀얼을 거의 안하기때문에 싱글로만 리빌드했습니다만 듀얼도 가능해보입니다.

리빌드도 만족스럽습니다.

 

---------- 메커니즘 ----------------------- ★★★☆☆

 

항상 이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드리퍼도 다른 무화기들도.. 속시원하게 밀도변화나 무화의 변화량을 볼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4개의 에어홀에서 공기를 유입해서 가운데 에어홀로 올려줍니다. 카라플의 베이스와 동일하지만 에어홀이 더 많고 가운데 에어홀이 더 넓습니다.

유입된 공기가 센터의 에어홀을 지나 무화들을 침니 위로 올려줍니다. 이과정에서 침니안쪽 타공판을 만나 6개의 홀로 다시한번 유입되고 이 과정에서

일부 타공판에 결로가 발생하며 나머지 무화들은 그대로 올라가 드립팁을 통해 입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 상당히 중요한 것이 있죠..

카라플 베이스와 다르게 에어홀이 3개가 더 많으면서 센터의 에어홀이 넓다.

카라플 베이스는 에어홀이 1개이면서 센터의 에어홀이 더 좁다.

 

 

총 4개의 에어홀에서 유입되는 공기량을 제대로 베이스로 올려주지 못한다면 흡입압이 기본적으로 상당히 빡빡하겠지만 돔은 센터의 에어홀확공을 통해

커버해주었죠. 유입되는 공기량은 당연히 카라플 < 돔 입니다. 유입되는 공기양이 많아지게 되면 그에 맞게 무화량 또한 많아져야 어느정도 밀도유지가 되어

맛을 최대한 끌어올려줍니다. 그래서 0.7옴정도의 셋팅을 권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액상유입구 또한 생각보다 넓게 만드신 듯 합니다. 그래서 솜을 넉넉히 넣어야 상부 주입 시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듯 합니다.

외부의 경통또한 저는 물티슈로 한번 문지르고 체결했는데 그냥 체결했을시 안테나홀 조절하는데 짜증나 죽을뻔했습니다.

좁힐려면 잘 안돌아가고.. 넓은쪽으로 돌리려면 무화기가 아예 같이 돌아가고...

꼭 액상이나 물티슈로 한번 훑어주고 체결하시길.. 급하시면 그냥 낼름한번 하고... 체결하셔도됩니다........

 

 

------------맛표현 ------------------------- ★★★☆☆

 

일단 위 메커니즘을 보면 공기유입양이 카라플 보다 많습니다.

 

1453카토마이저의 맛표현은 어떠시던가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선 맛표현은 1453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최소한의 공기유입으로

무화된 기체들의 밀도를 유지시켜 중간에 거치는 것 없이 최단시간 입안으로 보내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유입되는 공기가 많다는 얘기는 그만큼 밀도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대다수의 무화된 기체들이 수직으로 일정하게 발생되는게 아니라

퍼지듯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걸 최대한 모아주는게 챔버와 침니의 역활입니다.

카라플도 기본덱만 가지고 사용할때와 스팀튜너의 나노챔버에 침니 없이 숏타입으로 쓸경우 연타때려보면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노챔버를 사용할경우 무화와 동시에 드립팁으로 순식간에 흡입되기때문에 조금더 날카로운 맛을 보게 될때가 있습니다.

 

돔은 일단 공기유입양이 많습니다. 센터의 에어홀도 넓구요. 그리고 무화들이 침니안에서 6개의 타공판을 지나치며 일부 결로로 남게되고

이는 밀도를 낮게 만들며 일부 잔잔한 향들이 날아가는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오늘 제 인생 액상이라 여기고 어제 또 200ml담은 그마를 어떻게 다먹지...

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좀 밍밍한 맛이 나더군요.. 소위 말하는 맛의 뭉게짐...

폐호흡으로 드셨던 분들 입장에선 맛표현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마를 입호흡으로만 먹었던 저로써는 그닥이였습니다.

이게 참.. 비유가 잘 안되는 부분인데.. 그동안 그마맛 사탕을 먹었다면.. 돔에서는 그마맛 마시멜로를 먹었다고해야하나... 두루뭉실한 맛에서

그마는 돔으로 먹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료가 많이 들어간 액상일수록 공기유입이 많은 기기로 맛을 보게되면 날아가는 향이 발생을 하고 제대로 된 맛표현을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셋팅을 잘 하면 괜찮을 수 있지만 그 셋팅값을 모든 기기에서 찾아내기가 상당히 힘들죠...

 

그래서 일단 지화자나 산수유 부터 더 맛을 봐야겠습니다.......최소한의 향료로 모든 기기에서 어지간하면 만족스러운 맛을 표현해주는 과일액상들.......

 

맛표현은 모든 액상을 다 먹어보지 못해 어떻다라고 표현하기 힘듭니다만 카4보다 불만족스럽지만 애써 만족스러워지길 기대해봅니다.

 

 

 

 

----- 디자인 ---------------------------------- ★★☆☆☆

 

일단 솔직히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좀 없어보입니다... 와이프왈 전에꺼가 훨씬이쁜데 왜 삿어...(전에꺼는 이걸..사기위해...팔았다고...............)

재질은 그렇지않지만 왠지 울템부분이 그냥 단순히 보면 약해보입니다.... 마치 떨어트리면 그냥 부서질것처럼..

하지만 울템 얼마나 튼튼한지 아실겁니다..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떡없죠.....

하지만 조금 실망스러운것은 외부경통의 안테나 모양의 에어홀과 침니안의 타공판은 이미 로얄헌터 드리퍼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그렇네요.....

에어홀 조절하는 부분이 조금만 어두우면 조절할수가...........................차안에서도 안보여서 답답.....

 

 

 

 

 

----------- 전체적으로................ ★★★☆☆  --------------

 

기존의 카라플과 로얄헌터의 조합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 울템의 원가상승요인으로 인한 금액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저와 뵌적있으신분이나 드리퍼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신 분들께  제가 써본것중 정말 좋다 싶은 기기는 적극 추천해드리는 편입니다만

돔은..제작자님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그정도로 강력 추천해드리진 못하겠습니다.

꼭 만져보고 시연해보고 구입하세요라는 말정도로 대신하고 싶네요.

 

여름용으로 박스기기며 아날로그며 죄다 미니미한 것들을 사들이고 있는데 전에 쓰던거 괜히 팔았나 싶은마음, 돔티니티 잘샀다라는 마음.....

 

51:49네요.... 그래도 다른 그동안 삿다가 실망하고 후회하고 내보냈던 기기들보단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제작자님도 워낙 신경써서 꼼꼼하게 하는 편이시라는것도 알기에 국내 모더분들 중 제일 좋아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저 기기들은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기때문에 제 리뷰가 이렇다라고 생각하시고 보면될듯합니다.

 

 

 

 

 

 

 

 

 

 

 

 

 

 

 

추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