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캐츠미니 드리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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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데린저를 시작으로 드리퍼에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 듯 하네요.
저는 입문을 드리퍼로 해서 오로지 드리퍼만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케네디나 요즘 핫한 벨로시티도 있지만 오늘은 국내 모더분이 제작하신 캣츠랑 캣츠미니 드리퍼나 간단히 리뷰해볼까합니다.
사실 그동안 드리퍼는 저는 무조껀 대구경팁을 사용했고 작은 드립팁을 쓰는 드리퍼는 쳐다도 안봤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RJMOD님에게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레 캐츠드리퍼와 캐츠미니 드리퍼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급하게
트게를 통해 영입하게되었습니다.
외관입니다. 제가 그동안 봤던 느낌과는 좀 달랐습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느낌은 좀 유치하다 싶은 느낌이였는데 실물을 보는순간
유치함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빈티지하면서 오히려 고급스러운 느낌...
무광에 brass 약간 빈티지한 느낌이고 약간 손때탄 smpl모드에 체결하니 잘 어울립니다..
일단 파츠를 나눠보면 좌측부터 에어홀링, 외부경통, 내부챔버, 하부리빌드파츠..정도 되겠네요
드립팁 또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캣츠 드립팁입니다.... 일단 구조가 외부경통상부의 에어홀을 통해 공기가 유입되고
내부챔버의 에어홀을 통해 다시한번 유입되는 구조입니다. 딱 보는 순간 맛표현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공기유입양이 적을 수 있기에 무화량이나 좁은 드립팁을 사용했을시 입안에 따끈한 무화들이 들어오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용해부니 공기유입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오히려 흡입압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흡입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드네요.
입안에 들어오는 무화들이 뜨겁다라는 느낌보다는 따뜻하다는 느낌은 듭니다. 저는 이부분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드리퍼를 계속 쓰다보면 vg때문에 입이 텁텁해지는데 뜨거운 무화들이 들어오게되면 좀 찝찝하더라구요.
2중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외부 발열에 관한 부분도 상당히 좋습니다. 10연타 후 외부 경통을 만져보았는데 조금 미지근하다 정도의 열을 느낄수있었습니다.
하부 리빌드 파츠를 보면 액상저장공간이 협소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사용 후 이 부분에대해 또 한번 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드리퍼는 경통하나로 커버하는데 캣츠는 일종의 챔버 역할을 하는 내부챔버파츠가 액상이 넘치더라도 누수가 발생하지않게 커버해줍니다.
그리고 또한번 외부 경통을 씌워주기때문에 액상을 조금 넉넉히 넣더라도 누수가 생길일이 없습니다.
아마도 RTA의 구조를 변형한 스타일의 RDA가 아닌가 싶습니다. 챔버를 보시면 사실 좁고 드립팁까지 올라가는 길목을 제외한 내부 공간의높이도
낮습니다. 이때문에 맛표현이 훨씬 좋아지게 되고... 이와 비슷한 메카니즘을 통해 맛표현이 좋은 드리퍼가 바로 데린저가 대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데린져도 챔버가 좁으면서 높이가 낮고 드립팁 공간이 좁기때문에 밀도를 최대한 유지시켜 맛표현이 좋죠.
하지만 캣츠가 데린저보단 한수위라는 생각이드는게 리빌드에 대한 부분이나 기존의 RDA의 구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되었음에도
맛과 무화량 모두 만족시켜준다는 점, 또한 외부로 전달되는 발열에 관한부분.. 모든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리빌드는 어찌보면 다른 드리퍼들과 조금 다른방식입니다. 센터포스트와 4군데의 포스트 나사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조금 생소할 수 있습니다만 몇번하다보면 적응되긴 하네요.
포스트 홀에 코일을 넣어서 체결하는 방식에 비해 리빌드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나 코일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다는 점이
어찌보면 장점일 수 있겠네요. 상하좌우 자유롭게 위치시킬 수 있기에 여러가지 빌드를 해보기에 용이합니다. 캣츠미니 또한 리빌드 파츠는 구조가 같습니다.
24게이지 5바퀴 2.5가이드 0.15옴 셋팅입니다.
솜도 적당히 잘라서 넣어주고...
일단 에어홀과 코일의 위치를 일치시켜봅니다.... 캣츠미니는 이와 동일한 모양이지만 드립팁이 훨씬 짧다는 게 다른 점이겠네요..
점점 사용할때마다 데린저와 비교하게 됩니다.. 좁은 챔버 낮은 경통 좁은 드립팁... 하지만 데린져는 드립팁이 너무 짧아 입술에 열이 전달되는 반면
캣츠는 외부경통으로 인해 외부 열전달이 상당부분 차단되어 뜨겁다는 느낌이 거의들지 않습니다.
외부 경통을 제거하고 위 상태로만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온것이 캣츠미니가 아닌가 싶구요.
캐츠 미니는 26게이지 스페이싱 코일링으로 5바퀴 감아주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제작자분께서 적어주신 셋팅은 6바퀴인데... 저는 5바퀴로....
일단 18350에 끼워서 쓰기 딱 좋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데린저는 항상 입에 물었을때 뭔가 좀 비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쉬움이 좀 남았었습니다.
(드립팁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캐츠미니는 드립팁 내구경 사이즈가 데린져보다 좁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드립팁과 비교해도 더 좁은 편이였습니다.
그부분이 오히려 입에 물었을때 좀더 편안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외부경통 미체결한 캣츠와 캣츠미니 입니다. 디자인은 똑같죠. 다만 드립팁 부분이 좀더 짧다는 점
미니는 에어홀 확공전이기에 조만간 확공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JMOD님과 통화결과 미니는 확공안하는게 낫다라는 결론... )
좀더 체계적으로 리뷰를 작성하려했으나 날 더워서 집중도 안되고 그냥 간단히 제가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캣츠드리퍼는 앞으로 제 인생 주력 드리퍼로 쓸 생각이고 다크홀스는 4순위 정도로 밀려날듯하네요....
요즘 자주 쓰는 기기들입니다. 케네디 컴페티션, 벨로시티, 캣츠, 뮤테이션 입니다. 그 외 드리퍼들은 잠시 봉인.....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드리퍼들입니다.
드리퍼 종류도 많고 이베이프에도 점점 드리퍼 쓰는 분들이 많아지시기에 국내 드리퍼 중에도 이렇게 잘 만든 드리퍼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맛,무화량,디자인 모든면에서 100점만점에 95점 주고 싶은 드리퍼이기에.. 관심있으신분들은 꼭 한번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댓글 8건
채기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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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지기 정말 깔끔하게 하시는 듯!
전 드리퍼는 대충 막리빌드하고(핫스팟만 잘 잡히면) 솜도 잡히는 대로 넣어주는 스타일인데 ㅋㅋㅋ |
블랙실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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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기락저는 주로 솜양체크할때 최대한 정리했을때 솜의 뭉침이나 그런걸로 판단을 해서요 ㅎㅎ 그리고 사진찍는다고 더 이쁘게 만든것도 있죠 당연히 ㅎㅎㅎ 근데 거의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서 넣는 편입니다 ㅎ 성격은 그닥 깔끔하지 않은데 말이죠 ㅎㅎㅎㅎ |
꿀먹는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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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미니보단. 캣츠가 만족감이더높으신가요? ㅎㅎ 캣츠는잇는데 미니도 하나들이고싳긴해서 |
블랙실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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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먹는곰캣츠미니도 만족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데린저보다 훨씬 사용빈도가 높네요.. ㅎㅎㅎ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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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ㅠ 옆에 아령두개도있네요.ㅎㅎ |
블랙실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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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그래서..한번에 두개를 들고나갈 순 없습니다. 제 손목은 소중하니까요... |
카론의새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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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 코일을 나사에 감는거죠? 나사에 감는건 다른무화기에도 한번도 안해봤는데..^^
참 검색할때.. 캣츠라고 검색하니.. 리뷰고 팁이고 하나도 검색이 안되더라구요..ㅋ (자게나 질게에 글들은 검색이 되는데..^^) |
블랙실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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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론의새벽제목을 조금 수정해야겠네요 ㅋ 몇몇 비슷한 방식의 드리퍼가 있긴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내모더 제품중에 썸드리퍼도 그렇구요. 베이프라이프 드리퍼도 직접감는 방식이고.. 몇번 해보시면 금방 익숙해지실껍니다. 오히려 코일의 위치를 상하좌우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게 장점인듯해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