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용한 이베이프 회원 곰둥입니다.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올립니다.

사진도 폰카로 화질구지인데다가, 설명도 제대로 없어서 먼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라온베이프에서 유웰 크라운탱크+RBA덱을 구매하고 그저께 즈음에 받아봤는데요

밤에 집에 와서 신나서 리빌드를 하고나서 지옥의 탄맛...

솜양이 문제였나, 하프리빌드를 너댓번 하면서 아무리 리빌드를 해봐도 어김없이 탄맛이 나더라구요

에어홀이 작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나중에는 별짓을 다했어요. 에어홀 안덮고 솜빌드하고... -_- 결국 폭풍누수

그런데 문제는, 비단 탄맛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상부주입을 하려고 뚜껑(탑캡)을 여는 순간, 코일쪽에서 보골보골 구르륵 하면서 공기방울이 미친듯이 솟아오르면서

왕관은 눈물을 흘렸습니다...ㅠ.ㅠ

아무튼 결국 온도조절로 Ni200빌드를 시도했고, 상부주입은 포기하고 하부주입으로....

(저 엄청난 슬러지는 단 한카토만에 코일을 작살내는 벨지언 초콜릿 클론의 슬러지입니다...

혹시 이 기회를 틈타 슬러지 덜 끼는 초콜릿 향료 추천해주실 분...ㅠㅠ당연히 없겠죵)

헌데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이정도로 포기할 제가 아닙니다. (비싸게 주고샀는데.. ㅂㄷㅂㄷ)

이베이프에 검색을 엄청 해봤죠! 하지만 그 그 어느분도 크라운탱크 RBA킷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더군요...

질문을 올렸습니다. 다른 질문글에 댓글이 수 개 달릴 때까지 제 댓글엔 아무도 댓글을 달아주시지 않더군요

(리빌드 성공하고 확인해보니 여덟시즈음에 제가 본 유튭영상을 링크로 달아주셨더라구요ㅠㅠ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럴만도 했습니다. 실은 크라운탱크가 국내몰에 입고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RBA코일은 더 늦게 입고되었으니까요.

아무튼 유튜브의 모든 동영상을 뒤져서 Quest4Vape라는 닉네임으로 올라온 양형의 리빌드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영상의 내용을 대충찍은 사진으로 대충 설명하여드리겠습니다.

코일은 보시는 바와 같이 섭탱RBA코일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쥬스채널이 다르네요. 코일 챔버 뚜껑도 없구요. 

챔버는 오링결합식입니다. 이건 좀 편하네요.

리빌드를 시작했을 때 즈음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0.5옴 대 리빌드를 하기 위해 24게이지 칸탈선을 꺼내들었습니다.

3mm가이드봉에 24게이지 칸탈 6바퀴 스페이스드 코일입니다. 코일지그도 없고 24게이지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코일 모양이 그지같네요 ㅠㅠ 3mm가이드를 한 이유는... 2.5mm보다 솜을 훨씬 더 두껍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잉! 탄맛이 나는데 솜을 두껍게 하다니!

하지만 유튭의 양형은 솜을 두껍게 하랍니다. 이유는 아래에...

0.53옴이 잡히네요. 성공한 듯 합니다.

저는 코겐도 오가닉 코튼과 같다고 하는 (예전에 구)채XX님이 말씀해주셨던 것 같네요) 무인양품점 무지코튼 컷을 사용합니다.

라온에서 코튼베이컨v2도 구입했는데, 이번엔 무지코튼을 사용하려구요.

(글쓸라고 보니까 주민번호가 같이 찍혔네요. 물론 제 개인정보는 이미 수십차례 털리고 또 털리고..

얼마전 뽐뿌에서도 털렸지만 그래도 안보이게 그림판으로 지워라도 봤습니다.)

솜은 결따라 잘라주시고요 저는 6mm정도로 잘라주었습니다.

사진상에는 솜의 양이 어느정도 되는지 잘 가늠이 되지 않는데, 굉장히 두껍습니다...

제가 보통 리빌드할 때 솜을 3~4mm정도에 겉면 다 떼어내고 사용하거든요. (무지코튼컷은 겉면이 따로 없긴 합니다.)

반년 전 리빌드 처음 할 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솜을 미친듯이 넣었을 때 이후로 이렇게 솜을 많이 넣은 적은 처음입니다.

솜길이는 사진에서처럼 하부베이스 에어홀조절링 정도까지의 길이로 잘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솜을 끼워넣으면 핀셋이던,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솜을 퐈퐈팍 숱을 쳐주는데요, 이건 숱을 쳐주면 안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굉장히 두껍게 빌드를 해야하구요. 

그 이유는 바로 '기밀유지' 및 '솜의 압력을 통한 액상 전달' 때문입니다.

위에서처럼 제가 첫 빌드를 하고 수차례 하프리빌드를 했을 때 하부 에어홀을 다 닫아도, 혹은 락링으로

에어홀을 아예 빈틈없이 막아버렸어도, 탑캡을 열면 기압이 깨져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코일 내부 솜양이 부족하여 내부 기압이 깨진거였습니다. (젠장)

또한 탄맛이 난 이유도...쥬스채널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였던 듯 합니다.

사진에서는 보기힘드시겠지만, 크라운탱크의 RBA코일 쥬스채널 특성 상

탱크의 액상을 솜에서 코일로 온전히 전달을 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흡입할 때의 압력으로 물 묻은 수건을 짜내듯 하여 코일로 액상을 전달해주는 것인 듯 합니다.(확실친 않습니다.)

해서 위 사진처럼 챔버를 결합하기 전에 솜을 접어주어야 합니다. 

두꺼운 솜을 접어준 상태로 결합을 하면, 흡입할 때 솜의 접힌 부분이 서로 맞닿아 밀어내며 

머금은 액상을 짜주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대신, 문제는 솜양이 굉장하므로... 챔버를 결합하여 닫기가 상당히 짜증납니다.

저는 다이소 정밀드라이버셋에 있는 가장 작은 드라이버로, 챔버 밑으로 삐져나오는 솜들을 안으로 끼워넣어줬습니다.

챔버 결합시의 모습입니다. 솜양이 굉장하여 코일 내부를 꽉 채웠습니다.

주의할 점은 당연히 코일체결된 덱부근에는 솜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챔버를 결합한 뒤에 안의 내용물을 다져주세요.

저는 이 다지기 과정에서 솜이 너무 두껍다 보니... 다지기가 정말로 다지기가 되는 것이 걱정이었습니다.

솜이 너무 딴딴해져서 액상전달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근데 신기하게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예쁘게 잘 다져주세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부에서 너무 솜을 압축시킨다는 느낌보다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풀어헤쳐준다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솜빌드는 역시 경험인가봐용)

다질때의 포인트는

1. 덱으로 솜이 가지 않도록 (기본이죠. 근데 솜양이 많아서 간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2. 쥬스채널 외부에서 솜을 눌러봤을 때 딴딴해야 한다.

입니다. 

다지기를 하면서 중간 중간 얇은 드라이버나, 칸탈선 혹은 코튼훅으로 단단하게 에어홀을 잘 막고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근데 사실 저정도 솜양으로 저렇게 작은 덱에 리빌드하면 솜이 딴딴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딴딴하다는 말은 솜이 완전 뭉쳐서 딴딴하다기 보다는

눌러봤을 때 솜이 뒤로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덱포스트와 쥬스채널 사이에 솜이 널럴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꽉 들어차야 한다는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솜다지기도 모두 끝내고 나면 액상을 충분히 적셔주고난 뒤에

무화기와 결합해줍니다.

하부주입을 한 상태로 결합을 하긴 했으나... 상부주입을 해도 기압이 깨지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합 후에 탑캡을 열어봤습니다.

쥬스채널을 통해 액상이 궈러러럭 하며 내려가던 기현상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네요.

최근 가장 맛나게 먹고 있고 저를 귀찮게 하기도 하는 (하루에 리빌드 세번해야함)

벨지언초콜릿 클론(니코 0.5)을 넣어봤습니다.

(에어홀 그냥 닫으면 기압 깨질까봐 쫄아서 락링으로 막아놨습니다.)

​

아무튼 이렇게 리빌드를 끝마치고,

반신반의 하며 밖으로 나가 32W 중장타(4~5초 이상)로 10연타를 한 결과

전혀 조금도 탄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미라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틀간 저를 속썩인 문제가 해결됐네요...

사실 뭐 리뷰도 아니고 팁도 아니고.... 사진도 글도 엉망이라

자게에 글을 쓰는게 맞나 싶을 정도네요

그치만 유웰 크라운탱크 글도 별로 없고...

제가 보기엔 굉장히 좋은 무화기 같거든요.

리빌드도 오히려 쉬운 것 같고... 이렇게 하면 탄맛 걱정 No

스페이스드 코일이어도 솜양이 어마어마하므로 액튐현상도 적고...

누수도 일체 없습니다. 지금 리뷰를 쓰면서도 확인해봤는데요.

맛표현은 개취이므로 크게 언급을 하진 않겠지만,

러샨 스퀘이프 등등이 입호흡 무화기이다 보니 더 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서브옴 무화기 치고는 딸리지 않네요. 아틀과 섭탱의 장점을 섞고 상부주입의 편리함까지

넣어둔 굉장히 좋은 무화기 같습니다.

무화량은 역시 넉넉하구요. 흡입압도 풀개방 아틀2정도의 허당을 보여주네요.

기성 코일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평들이 굉장하네요.

조만간 쓸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사실은 TFV4를 구매할까 골리앗v2를 구매할까 하다가 구매한건데

좀 아까까지만해도 엄청나게 후회했으나...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마무리는 어떻게하죠...?

다들 크라운탱크 사세요!

라온사장님 또 입고시켜주세요!

물론 제가 또 사려는 건 아닙니다 하하!

             -끝

본문내용에 추가합니다↓

솜빌드 시 솜을 접어서 챔버를 결합해주기 전에

굵기가 얇은 드라이버나 이쑤시개 바늘 등으로 솜을 헤쳐주면(?) 액상유입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숱을 쳐서 솜 양을 적게 만들라는 뜻이 아니며...(어느 정도는 숱을 쳐도 됩니다만)

단순히 솜이 많은 상태에서 보푸라기가 진 듯한 느낌으로 살살 풀어헤쳐주면 됩니다.(풍성하게요!)

이렇게하면 위에 설명한 쥬스채널에서 눌러본 솜이 '딴딴'정도까지는 절대 되지 않으며

다만 챔버벽과 덱 사이의 솜이 풍성해집니다.

리빌드를 해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쥬스채널에 액상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풀어헤친 것과 풀어헤치지 않은 상태의 액상 전달력의 차이가 굉장합니다.

뻑뻑하게만 하다보니 어느 순간 장타 혹은 연타시 탄맛이 올라올 때가 있어서요.

몇 번 더 리빌드를 하다보니 유웰코일에 맞는 리빌드 방법에 맞춰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가이드봉은 2.5미리 이상으로 해주세요

물론 서브옴탱크에 2.0가이드 이하로 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요.

아울러 더 나은 액상전달력을 원하신다면, 코튼베이컨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나 제 경우에 맛표현은 무지코튼(코겐도오가닉)이 더 좋네요.

즐베이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