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제목에 영어로 허세부리니까 부끄럽네요.

제가 몇달?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뽐을 정통으로맞고

추석즈음 해서 용트림에 올라왔던 판매예정글을 보고 뽐을 레프트 라이트로 맞고

결국 오늘 손에 넣은 로우프로 드리퍼에 대한 리뷰를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0. 인트로

소형 드리퍼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전에 국내 모더가 만든 K.Loud 부터시작해서

센세이셔널 했던 데린져, 밤비노 No Post 컨셉으로 나왔던 이블몽크

그리고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Pi 2 

등등 많은 소형드리퍼가 점점더 작고 희한한 모습으로 나타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블몽크나 Pi 2의 No Post 는 그만큼 신기하기도 했지만

단점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드리퍼를 소형화 시키기 위해서 제작사들이 처음으로 떠올린 아이디어인

포스트를 설계에서 제거하는것. 

하지만 그 모험이 가지고 있었던 단점에 대한 대답을 

로우프로는 특이한 내부 포스트 설계 로 보여줬습니다 

정말 작지만 무시할수 없는 성능을 가진 이친구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1. 사이즈

(좌측부터 로우프로, 밤비노, 데린져, 스텀피)

정말 작습니다. 정말 이렇게 작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습니다.

소형드리퍼로 많은 베이퍼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데린져의 절반 정도 되는 높이입니다.

그 데린져에 대항하는 사이즈를 보여준 밤비노 보다도 작습니다..

사실 실물을 보고 처음 고민했던 것은 

제가 손이 일반인 치고는 많이 큰편이라 ' 아 저거 리빌드 어캄;; 사고는싶고 으어' 라고 마음의 소리를..

근데 정말 실물을 보면 작고 심지어 예뻐서...

사지않고는 버틸수 없게 되어버렷..!

2. 내부구조

이렇게 작은 사이즈에서 어떻게 드리퍼가 갖춰야할 쥬스웰, 포스트, 에어홀을 모두 집어넣었는지 대단합니다

내부 절연체는 PEEK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십자 드라이버 4개로 고정을 시키며

플러스 극 쪽으로는 나사쪽으로 나있는 작은 홈으로 선을 집어넣고 잠그면 됩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극은 정말 오랜만에 리빌드하다가 욕나오게 하더군요...

플러스극쪽은 작은홈에 열선을 넣고 잠그면 딱 오케이 지만

마이너스극은 24게이지 칸탈을 넣고 잠궈도 약간 불안하게 고정되더군요..

그래서 나사 쪽 홀로 칸탈을 휘어서 집어넣고 잠그고 아주 #%^$%&%$ 네.. 여튼 성공했습니다

원본 리빌드 영상에서는 마이너스 극에도 그냥 홈에 칸탈을 놓고 잠그니까 고정되던데

아무래도 이게 원본과 클론의 차이가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나사가 조금만 정말 조오오오오오오금만 컸다면 홈에 열선을 살포시 놓고 잠그면 딱 잠길텐데요 ㅠㅠ

공차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여담: 데린져 리빌드를 10분에 끝내는 제가 요 망할놈의새끼 아니 작은 친구를 리빌드하는데

두시간이걸렸습니다.. 흙... ㅠㅠㅠ 

인스타 그램 로우프로 드리퍼 계정에 가면 정말 다양한 지랄 방법으로 리빌드 해놨던데

한번 보시면 도전욕구가 샘솟으실 겁니다 하하하하ㅏ하하하핳

(저는 몇가지 따라해보다가 이 작은 친구를 던질뻔 했습니다)

3. 에어홀

무화량을위한 무화량에의한 무화량의! 그것은 드리퍼의 존재이유입니다

그 무화량의 상당부분 아니 대부분을 책임지는 에어홀은 이 작은친구의 몸속에도 크게 뚫려있습니다 뻥!

재밌는 부분은 상단캡과 베이스 부분의 에어홀이 약간 높낮이 차이가 있다는건데요.

베이스 부분의 에어홀중 상단 절반부분만 상단캡을 통해서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누수를 방지하기 위함으로도 보이는데요 제겐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에어홀은 싱글, 듀얼로 조정가능하고, 캡과 베이스의 에어홀을 조절해서 개개인마다 만족스러운 흡입압을 찾을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플러스 극쪽으로도 작은 구멍이 두개정도 뚫려있는데 이게 듀얼로 양쪽 에어홀을 맞추고

하나 남은 에어홀을 그쪽으로 한다면 듀얼 풀개방에서 조금 더 흡입압을 자유롭게 저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말아요 아이게 아닌데

무화량과 관련있는 흡입압 조절을 좀더 미세하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굳굳 이었습니다. 

4. 드립팁& 주의사항

네 드립팁은 낮은 높이의 드리퍼에서 발생할수 있는 액상튐을 방지하기위해

벌집모양의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재질은 델린이라고 하네요

허허 근데 첫 빌드때 코일 높이를 너무 높게 잡았더니 코일놈이 드립팁의 저 벌집망을 건드려서 조금 태워먹었습니다. ㅠㅠ

액상튐이 확실히 잡히긴 하지만 가끔 저 구멍보다 작은 입자의 액상이 입안으로 다이빙하는건 막을 수 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워낙 높이가 낮은 친구이다 보니, 코일 위치가 조금만 높으면 드립팁을 태워먹고

조금만 낮으면 베이스 바닥과 닿습니다 ㅡㅡ... 정말 예민터지는 친구죠.

그래서 저는 빌드할때 칸탈 고정 시키고 코튼부터 넣고! 그다음에 드라이버나 핀셋, 손으로 

코일을 눌러줬습니다. 저 양극 음극쪽 덱과 높이가 비슷하면 노프라블럼입니다 

아까 제가 윅킹부터 하고 코일을 눌러주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이친구가 작고 또 에어홀 쪽으로 솜을 넣자니 정말

짜증나게 안들어갑니다ㅡㅡ..

차라리 솜을 코일에 휙 넣어버리고 자투리 자르고 그다음에 코일을 눌러주고 바닥에 솜을 깔아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간혹 정신적으로 고통받는걸 즐기시는 분들은 윅킹을 나중에 하셔도합니다

정말 짜릿하게 짜증납니다 하하핳

5. 총평

정말 잘만든 드리퍼고 아마 제가 오늘 구매한 제품이 용트림에서도 판매하는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뭐하시고계신가요 어서 지르지않고 는 농담입니다

맛표현 같은경우에는 아무래도 기화된 액상을 정말 다이렉트하게 마시는 느낌이어서

뭔가 공격적일 정도로 나이런향이야!!!!!!빼애애애ㅐ애애액!!! 이런느낌입니다.

맛표현이 섬세한 탱크로 먹는것과는 또다른 맛의 풍성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무화량은 미니드리퍼 라인 내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데린져나 스텀피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밤비노가 제일 무화량이 달리는것 같습니다)

더 작고 맛표현도 좋고 무화량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전까지 나왔던 No Post 계열 드리퍼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혁신은 BEST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빌드의 번거로움, 웍킹을 하기에는 너무 좁은 쥬스웰

또 그만큼 쥬스를 많이 머금고 있지는 못합니다. 

물론 누수는 정말 없습니다 (사실 여기서 쥬스가 흐르면 뭘태워야하나 싶을정도입니다 허허)

저는 이친구를 만져보고 느껴보며 사쿠라마나가 생각났습니다.

작은사이즈! 동등한 파워! 그리고 예쁨! 예쁩니다! 

...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

아무튼 충분히 좋은 제품이고 좀더 개선된 클론이 나온다면 다시 구매 할 의향이 있을정도입니다.

이상 민망한 리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