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어이 친구~ 저기 자 누고?

​

B : 누구말하는거고?

​

A : 저기 구석에 혼자 있는 아 말이다.

​

B : 아.... 자?? 자가 좀 이쁘기도 하고 공부도 잘하고 참한데 인기가 없는 아다.

​

A : 와? 자 이름이 머꼬?

​

B : 클라우퍼 A1 !!!

​

A : 머라꼬? 혹시 자들 오빠가 그거가?

B : 맞다! 클라우퍼 GT ~~

A : 오오.. 갑자기 맘에 들라카는데.. 소개 좀 시키도~! 클GT 카믄 보급형 아이돌님 아이가~!

B : 지랄 마라.. 자가 인기 없는건 다른 이유가 있는기라...

A : 먼데??

​

B : 쟈 언니가 클라우퍼 미니다.................자신있나?

​

A : 헉!!!! 수많은 남자들이 겁없이 구멍 쑤셨다가 손목을 잃었다는 !!!!!!! 그.... 그 .........

B : 그래. 맞다. 그래서 자가 인기가 없는기라.... 진짜 갠찮은 안데... 안타깝재.....

...

....

.....

​

 네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자게 전문 유저 아지야입니다.

 대구 분들은 지금 북성로에서 맛나게 고기와 우동과 술을 드시고 계실텐데 거기 못 간 안타까움을 달래고자 리뷰하나 작성해봅니다.

 오늘의 리뷰 품목은 !!!

 "클라우퍼 A1" 입니다.

 이제 한 달 이상 사용을 해보았으니 이 기기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습득했다 생각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기본적인 사양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그냥 무난하고 말그대로 참하게 튀지않는 디자인입니다.

 상부주입에 304스뎅, 4개의 포스트!!! 큰 에어홀. 3.5mL의 용량(3.5는 개뿔......) 그리고 중요한 넓은 쥬스채널!!!!

 이지 투 빌드(이것들 구라보소 -_-....) 빌드 꽤 어려운 편입니다..

 기본적인 사양은 이렇군요. 저도 오늘 첨 봤습니다 이거.

 우선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장점입니다.

1. 뛰어난 맛표현

   맛표현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리모2를 인생무화기로 생각하고 네 개나 들였던 저였지만 이 무화기를 접하고 현재 리모2는 한 개만 남기고 모두 방출했습니다. 사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카4보다 이게 낫습니다(저는 현재 카4를 8번 리빌드해서 2승 6패중인지라 카4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참고해 주세요). 혼자남은 리모도 요즘 불쌍한 인베이더미니와 벤치토템놀이 하고 있습니다.

2. 간단한 부품

   부품수가 적습니다. 고모령님이 주장하시는 '무화기는 머리, 가슴, 배만 있으면 된다' 에 매우 근접한 기기입니다. 씻기도 편하고 없어질만한 부품도 없습니다.

3. 저옴셋팅을 해도 발열이 적은 편

   0.3옴 듀얼시에도 발열이 심하진 않습니다. 단, 저 스뎅드립팁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스뎅드립팁 사용시에는.... 다들 아실겁니다.

 다들 집에 한 두개 있으시자나요. 울템... 그거 쓰세용.

4. 가공상태가 좋은 편

   나름 정품입니다. 나사산 깔끔히 잘 돌아가고 체결부위들도 꽤 부드럽게 잘 풀리고 잘 잠깁니다.

  다음은 단점입니다. 저는 비딱한 인간이라 장점보다 단점들을 더 좋아합니다 -_-....

1. 부족한 액상저장공간

​   요거 은근히 짜증납니다. 3.5미리라고 되어있지만 상부주입의 특성상 가득채우면 누수입니다. 실제 체감상으로 2미리 조금더 들어갑니다. 난감한 상황을 자주 연출합니다.

​

2. 높은 리빌드 난이도

   리빌드가 쉽다고 되어있으나 쉬운건 덱에 체결하는 부분뿐입니다.  리빌드가 쉬운건 리모2 정도 되어야 쉽다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초보분들이라면 저 덱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솜 끼우기가 제대로 환장입니다. 자세한 건 이따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3. 약간 아쉬운 디자인

   ​질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혹할만큼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냥 깔끔합니다.

​

4. 돼지!!!​​

     ​​액상 처묵처묵이 예술입니다. 쭉쭉 내려갑니다. 액상저장공간의 부족과 더해져 외출시 연초구입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대로 '징퓨전 한갑요!' 를 외치게 만듭니다.

​

​

​

​

​2번에서 리빌드가 어렵다고 했는데 왜 어려운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

 자 화질이 난감해졌습니다. 이 사진은 한 시대를 풍미하려다 처참하게 실패한 LG의 야심작 '옵티머스G' 로 찍은 사진입니다.

 부품은 단촐합니다. 상부방열판, 탑캡, 경통, 침니, 베이스. 끝입니다!!

 베이스부분이 저기에서 한 번 더 분해되게 생겼는데 분해가 안 됩니다. 아래쪽 접점을 빼내면 될 것 같지만.... 전 그런거 싫어합니다 -_-.

덱이 저렇게 생겼습니다. 코일은 26게이지를 2.5미리로 말았습니다. 목표는 1.0듀얼로 0.5만들기입니다. 9바퀴를 감아줍니다.

20.1 ???  아니죠............. 1.02입니다. 거의 맞춘겁니다.

 0.51  ~!!!!  이정도면 뭐....

 코일 체결시 주의점은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양 쪽 끝부분은 솜이 들어가면 그대로 침니와 붙어버립니다.

 솜 넣을 공간이 없어집니다.

 코일을 가능한 중앙으로 당겨서 에어홀 위에 얹어주세요.

  자....리빌드를 많이 해보신 분들은 뭔가 불안하실겁니다...

  솜이 들어갈 공간이 상당히 좁습니다. 

나름 짧게 스포츠로 깎아주었으나......

이런 써글...............................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전 액상 묻혀서 자리잡는 걸 싫어합니다. 그냥 코튼훅으로 적절히 밀어넣어 줍니다. 이 때 쥬스채널에는 살짝 걸치고 에어홀은 덮지 않게 주의해줍니다.

 침니를 돌려넣으며 쥬스채널로 과하게 삐져나온 솜들을 밀어넣어줍니다. 사나이 뭐... 밀어넣는거 하나는......

 뭐 그럭저럭 좋습니다. 저 정도면 충분합니다.

 꾸버꾸버~!!!! 집에선 소심하게 살짝 굽습니다. 연기가 양쪽에서 나오는지만 확인... 아기장난감이 난무하는 마루에서 액상냄새가 나면......

 유부남은 웁니다 ㅠㅠ

 와우에선 '입장은 점프가 개념'

 이벱에선 '맛테스트는 그마가 개념'

 그마입니다 그마.... 저거 다 먹으면 그마 끝입니다 -_-.... 아........ 아껴먹을걸.................

자... 여기서 중요팁 하나입니다. 상부주입기기는 반드시 에어홀을 닫고 주입!!!!

그리고 저의 경우 초반에 몇 번의 누수를 맞았으나 어디선가 본 '무화기를 뒤집은 후에 에어홀을 열어라' 라는 팁을 본 이후 누수를 맞지 않습니다.

되더라구요 !!!!!!!!!!!!!!!

 상부주입을 기기의 장점으로 꼽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같은 경우는 왜 그런지 하부주입이 더 안정적이고 맘이 편합니다.

 그래서 장점란에 상부주입을 넣지 않았습니다.

 

 완성입니다. 무난한 디자인..........

 상부방열판은 기본장착옵션입니다.

 리빌드 끝 !!!!!!!!!!!!!!!!!

 이 기기를 쓰면서  '과연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무화기인가?' 를 몇 번 생각해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리빌드가 어느정도 손에 익은 분이라면 분명히 이 기기의 맛표현에 만족하실겁니다.

 그리고 리모2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 기기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국내에 이 기기를 판매하는 샵이 한 군데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크게 광고를 하지않고 인기도 좀 없는 샵에 물건이 있다보니 사람들의 이목을 전혀 끌지 못했네요.

 저도 황당하게도.... 빌로우2를 사려다가 충동적으로 이걸 사버린 건데 현재까지는 저의 주력무화기가 되었네요.

 오늘 영입한 아쿠아FX가 과연 이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런지.......

 다음 리뷰는 아쿠아FX입니다 !!!!

한 달 뒤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업체측의 찬조를 전혀 받지 못하고 제 돈 주고 산 기기를 사용한 것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