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새 물건을 많이 사고있는 관계로 리뷰를 많이 올리게 되네요.

쓰잘데기 없고 보잘것 없는 리뷰이지만 입은 정직하지만 머리는 정직하지 못하여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그저께 분노의 통관딜레이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509739&sfl=wr_name%2C1&stx=%ED%83%B1%EA%B5%AC%ED%83%B1%EA%B5%AC&sop=and) 를 겪은 SAUZ Strawberry Milk 리뷰입니다.

8월 18일날 주문한 액상이 배대지를 통하여 ​앞선 일련의 사건을 통하여 오늘 겨우겨우 도착 하나 싶었습니다.  

가지다 페이지에서는 지금도 요따우로 띄우고 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오늘쯤 도착해야되는데 도착을 하지 않아서 가지다 한국 배송업체인 CJ대한통운에 조회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

​오.도.착!!!!!! 

​네... 그렇습니다. 오도착인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다음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기다릴까 말까 점심을 먹으며 고민하다가 서초B가 어디인지 전화를 해보기로 합니다.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전화를 겁니다. 통화중입니다????!!!!.​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그간 일련의 통관사건과 기다린 시간을 생각하니 분노게이지가 90%까지 차올랐지만 CJ 고객센터에 화내지않고 조곤조곤 이야기합니다. 오도착이니 내가 가지러 가고싶은데 어디인지 모르니 가르쳐달라고....

젊은 상담사 언니... 아주 친절하게 대표번호를 가르쳐주길래 그전화번호는 안받는데요? 했더니 다른번호를 안내해줍니다.

고객센터 연결도 무지 빡센데... 받은 번호로 걸어봅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아무도 없는 회사 사무실에서 분노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사무실에서 내려가서 연초한대를 땡기고 다시 고객센터로 걸어봅니다.... 이번에는 나이가 있으신 아줌마 목소리 입니다. 방금 어쩌구 저쩌구로 문의했는데 없는 번호 가르쳐주셨는데요... 상담사님 무지 미안해하시며 직접 걸어보고 연락주신다고 합니다.... 20분정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전화가 직접해도 안되니 담당자에게 조치해서 연락주신다고... 알겠다고하고 끊었습니다.

그냥 다음주 월요일에 받아야겠다... 하고 일하려는데 서초B 담당자분께 전화가 옵니다.... 직접 찾으러가도 된답니다.

저녁8시까지 있으니 천천히 오시라고 합니다. 저는 더는 못기다립니다. 과천시 과천동에 있는 서포B로 구루마를 내달립니다.

우면산 터널가격은 살벌하네요. 2500원.... 택배비입니다.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머나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싸우즈 딸기우유님을 영접하러 가는거니까요.

서초 B는 우체국을 제외한 각종 택배들의 집합소였습니다. 아저씨께서 뛰어오셔서 건네주신 싸우즈 딸기우유님​!!!​ 

그렇습니다. 드디어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뚜껑을 열고 벨로씨티에 부어봤는데... 어라... 액상이 안나옵니다. 

알고보니 잠금캡 뚜껑안에 씰로 포장이 됨... 뜯어내니 차안에 새콤 달큰한 딸기 우유향이... 첫느낌... 좋습니다.

시겔레니 150w에 벨로씨티를 물려 드디어 쏴악~~~

엄청 화한 멘솔맛이 납니다??? 어라...? 그렇습니다. 벨로씨티에는 어제 먹었던 Thug Juice가 들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젠장...

사무실로 돌아와 벨로시티를 세착하고 새 코튼을 달고...

사진: 싸우즈 딸기우유님​​​을 영접하고 웃고있는 벨로씨티...

뿜뿜뿜...

대표이사님께 욕먹습니다. 사무실에서 너구리 잡냐고... 같은층 70명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1층 흡연구역으로 내려가서 뿜어봅니다.

이액상은 제가 요즘 주력으로 먹고있는 원히트 원더사의 '밀크맨'보다 더 새콤하고 더 옅은 우유의 맛을 뿜어줍니다.

새콤함이 조금더 가미된 느낌입니다. 확실히 밀크맨은 달콤하고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었는데 사우즈 딸기우유는 새콤달큰하면서도 뒷맛이 옅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코를 풀고 물로 헹군후 생수를 300ml정도 마시고 다시 뿜어봐도 결과는 같네요. 확실히 딸기는 연하면서도 물에 탄듯한 연유의 맛... 내지는 탈지분유를 연하게 탄듯한 맛이 느껴집니다.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120ml 2병을 시켰는데 이렇게 마음고생해서 받을거였으면 4병 시킬걸 그랬습니다.

액상자체는 VG계열이라 매우 끈적끈적한데 오랜기간 오느라 숙성은 다된것 같습니다.

이상태에서 니코틴을 넣으면 맛이 약간 변하는데 정말 맛날것 같네요.

훌륭합니다. 사우즈의 다른맛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가지다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겁니다. 절대로.... 네버....

덧붙임 : vg가 높은 액상이므로 1453으로는 형편없는 맛이네요.

신맛이 강하다고 하신점... 공감합니다. 우유의 맛보다는 시큼한맛만 많이 올라오는것이 벨로씨티로 먹었을때와는 전혀다르네요.

전담을 8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기본원리도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좀있다가 섭탱에 먹어보고 괜찮은지 봐야겠네요....

섭탱에 먹으니 더 시큼합니다. 이액상은 역시나 드리퍼로 먹어야하는 액상이네요.

또하나, 마더스 밀크나 밀크맨등 비슷한 계열의 액상을 번갈아 먹으면 이액상은 가습이 쉽게 옵니다.

마더스밀크가 느끼빠다맛이 너무 강하다면 밀크맨은 고소하고 부드럽고 사우즈 딸기우유는 희미하고 연한맛입니다.

개인적인 순위는 밀크맨> 사우즈딸기우유>마더스밀크 순입니다.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절대적이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