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되서 드디어 제 3세대 드리퍼를 써보게 되었네요.

용트림 사장님 감사합니다!!!!... 원래 인사치례는 화끈하게 해야 제맛!

제 입장에서는 1세대 드리퍼는 직드랍무화기.. 808규격과 510규격으로 나왔던 옛날식 무화기...기념으로 새것으로 보관해오던 물건들이 있었는데 이사통에 다잃어버리거나 남줘버린관계로 사진이 없습니다.... 쬐끄만 510사이즈 경통에 하부에 실리카윅이 감겨있고 그위에 스텡인지 납인지 뭔지 모를 메쉬로 덮여있었던.... 조금만 액상을 과충전해도 구조상 배터리 체결 부위에 두개의 조그만 에어홀로 다 세버려서 결국 배터리 쇼트냈던, 뭐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5방울 떨어뜨리고 10번 빨고 탄내나면 또 충전하고...

그러다 쥬스피터라는걸 사서 써보기도하고 그좋다던 개당 8000원짜리 내구성 좋은 직드랍 무화기도  파는몰이 한정적이라 겨우겨우 구해쓰던때도 있었지요.

요렇게 생긴겁니다. -출처: 구글-

그리곤 클카, 솜카토, 핀카토의 등장으로 완전히 직드랍 무화기는 손을 놨네요. 

직드랍 무화기는 UFS에 사용하는 용도로.... 그나마도 '닉'의 등장으로 제 관심밖으로 벗어나게 되었지요.

그리고는 1~2년전인가 한창 유행하던 드리퍼의 등장으로 그당시 핫하던 오메가와 오리젠 초창기 버전을 공구로 만나게 됩니다.

오리진은 진짜... 에어홀 개선으로 극적으로 그럴싸한 드리퍼로 인기가 높았고, 당시 나무로된 박스에 담겨온 그럴듯한 드리퍼였지만 문제는 코일을 체결하는 센터봉과 홀의 위치가 진짜 개떡같다는것이었습니다.

오리젠은 다 좋았는데 제가 받은 물건은 경통 가운데 두개의 오링이 너무 두껍고 탄성이 좋아 채결하기가 빡세고 전체적인 마감이 좋지않아 손을 엄청 베는 불상사로...

메쉬로먹고 이것저것 성능이 훌륭한 드리퍼였지만 역시나 위에서 언급한 그 단점이 ... 카이푼을 이기지를 못하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언급했던 드리퍼들은 액상충전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드리퍼구경이 넓은것을써도 잘못떨어뜨리면 입에 다 뭍어나고 자주 넣어줘야되고 너무 귀찮아서요. 제가 그당시 카이푼을 영접!!!! 한 이후 이고 배터리를 모두 아날로그기기로 바꾸고 프로베리를팔고 아날로그경통에 킥을 물려쓰던 시절이라 맛이고뭐고 카이푼의 강력한 액상저장량과 사용편의성을 따라가지를 못하더군요. 사실 전담을 접을뻔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다시 접한 드리퍼가....

벨. 로. 씨. 티 

뭐 대충 칫솔질로 세척하고 스텐드에 세워서​

 마이크로 코일로 대충감고​

지져주고​

솜끼우고​

깡패쥬스를 뿜뿜 해보았습니다.​

이것은 우와~ 이게 제가 요즘 사용하는 리모2나 섭탱미니나 카라플이나 이고원메가나 1453에서 먹던맛이 아닙니다.

깡패쥬스의 멘솔이 목구녕을 찢어버릴려고 하더군요. 니코니코가 4단이라 그런가 몇번 콜록콜록하다가 새롭게 맛들인 폐호흡으로 들이마시니... 가슴이 뻥뚫립... 콜록콜록입니다. 향료3배짜리 깡패쥬스는 멘솔이 쎄도 너무쎄네요.

벨로씨티... 성능이 마음에 듭니다. 이만하면 액상도 꽤 많이 저장되고.. 맛표현도 훌륭하고, 입호흡 폐호흡 둘다 가능하니...

왜 인기가 있는지 이제 알것같습니다.

그놈의 육각나사만 아니면 최고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