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신이 주신 최고의 슈퍼푸드 라고 언론에서 떠들고 호들갑 떤지 10년이 안되었습니다.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씨, 그리고 지방분해 효과 , 시력에도 좋고...블라블라.... 블루베리 효능은 잘 아실겁니다.

한미FTA의 영향으로 냉동과만 수입되던 과일이 이제 생과로도 수입이 되어서 많이 유통되고있는 블루베리...

저는 블루베리 액상을 듀바코 블루베리 액상로 시작했습니다. 그 말도안되는 중국산 화학적인 블루베리의 맛도 더 말도안되는 중국산 싸구려 연초향보다는 훨씬 나았기 때문에 2010년경에는 대단하다! 맛난다라고 느꼈지요.

한전담 베일 블루베리는 블루베리 립그로즈먹는것 같았고, 라미야 블루베리는 청포도맛이라고 라미야 김포점 사장님이 인정할 정도로 블루베리와는 동떨어졌지요. 듀바코가 그나마 나은거였습니다.

데캉 블루베리 잔티 블루베리 등등... 제1기 전담회사들의 블루베리는 그저그런맛...항센 블루베리는 이게 왜 블루베리냐고 물어보고 싶은맛.

하긴, 한때 유행했던 블루베리 원액 과즙에는 포도즙이 다량 섞여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포도반 블루베리반이라고해도 몰랐을겁니다.

고향집에서 키우는 블루베리 생과는 결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새콤한맛이 강한 품종이니까요.

아무튼 저의 전담라이프 동안에는 블루베리를 표방하며 나온 액상들 중 블루베리가 제대로다!! 라고 만족시켜주던 액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요 퍼런소를 만나게 됩니다. MBV의 블루 무~

이 액상은 솔직히 블루베리라기 보다는 시나몬롤에 블루베리 잼을 약간 발라먹는... 뭐 제입에는 쌍화탕맛입니다... 숙성이 필요합니다만... 235ml를 다 소화하기에 참 오랜시간이 걸릴것 같은 액상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저번주에 원히트 원더에서 신상 '로켓맨' 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마음속에서는 블루베리는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다 사지마라 사지마라... 외치고 있었지만, 어느새 베이포리움에서 재고가 1개 남은것을 확인하고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요일날 남은 재고 하나를 털어서 오늘 화요일... 추석 택배 대란임에도 불구하고 근무시간이 거의 끝나갈때쯤 로켓맨을 만나게 됩니다.

원히트 원더는 가격이 좀 쎈편입니다.

180ml에 15미리 전용 공병 2개를 넣어주는데다가 투명 통에 넣어서 나름 고급진 맛이 있습니다만 원히트원더 몰에서59.99달러...

베이포리움에서 79,000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진털이나 국내에서 사나 가격적인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냥 베이포리움에서 사는게 더 싸고 빠릅니다.

방배동 회사에서 신정동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어찌나 다급했던지 노들길에서 추돌사고 날뻔한것을 가까스로 피하고 집으로 들어와

목욕재개하고 혀를 박박 닦은후 생수 한컵을 마시고...

카이푼v4를 세척한후 니코틴 넣고 쉐낏쉐낏한후 겉절이를 시음해봅니다....

카이푼 V4에 UD크랍튼 코일 0.79옴에 오리지날 롯데면세점제 코겐도 오가닉 코튼으로 먹어봤습니다.

향이 너무 그럴싸 해서 잔뜩 기대하고 먹었건만.... 이 액상은 향료자체가 직접 시연했을때 표현해주는 맛이 너무 약합니다.

설명에는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 그레놀라라고 되어있습니다. 

일단 화학적인 블루베리향이 강한 액상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릭요거트의 맛이 진한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그레놀라의 맛이 끝맛에 멤도네요.

저번주 금요일날 Kotetz님께 얻어먹었던 Sauz의 프룻룹에서 느꼈던 바로 그 곡물 그레인 혹은 그레놀라 맛이 납니다.

블루베리잼이 들어간 에너지바의 그 그레놀라보다 훨씬 연한 그런맛이 끝맛에 남습니다.

프룻풉에서 느낀 그 끝맛은 레몬 또는 라임향의 시큼함과 씨리얼 이었다면 로켓맨은 블루베리의 상큼?? 뭐 그런 향과 그레놀라입니다.

한마디로 두액상은 같은 씨리얼 계열에 다른 과일맛으로 마무리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릭요거트맛을 찾고 싶어 카이푼 v4를 순식간에 한카토를 비워도 도무지 찾을수가 없네요.

추석 내내 벨로씨티와 섭탱, 리모2, 카라블, 이빅메가, 트라이톤으로 그릭요거트를 찾아보려 노력은 해보겠지만 솔직히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Sauz의 프룻풉을 구입할까 했는데 그 대용으로 그냥 다 먹을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돈이 아까운것은 아니지만 남아도는것은 아니기에 선뜻 추천한다 좋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하지만 블루베리 계열의 부드러운 씨리얼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액상인것 같습니다.

단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서 너무 과하게 달지도, 그렇다고 달지 않다고 하기도 힘든 좋은 단맛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액상이었습니다.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절대적이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