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텍에서 프리오더한 Koopor Mini가 도착했습니다.

8월 26일날 주문했으니까 딱 20일만에 도착했네요.

사실 저는 1알짜리 가변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첫가변이었던 페텍제 DNA30클론에 너무나 실망했고 실망했고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그 특유의 점화 렉과 엄청나게 짧은 사용시간, 손에 굳은살을 박히게한 그 특유의 스위치까지...

심지어는 같은제품을 색깔만 다르게 동시에 주문했는데 하나는 오토접점을, 하나는 수동접점을 받아보았고 오토접점은 1주일도 안되서 무화기 체결부분이 뾱하고 빠져나와서는.... 옴이 1옴 높게 체크되는 불상사까지...

문제의 그녀석들... 이제는 무조건 카이푼과 함께합니다.

그후 섭박스를 쓰다가 다시 들인 1알 가변이 오늘 받아본 Koopor 미니 입니다.

사실 저는 이 미니보다는 http://www.kooportech.com/koopor-plus.shtml 쿠퍼 플러스가 더 기다려집니다.

두발에 묵직하기 때문이죠. 뭔가 좀 묵직해야 기기를 손에 들은것 같고 그래야 이것가지고 깝치면서 장난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어쨋든 받았습니다.

역시나 랩으로 전용 실리콘 케이스와 함께 칭칭 감아서 보내줬네요. 이 쿠포는 전반적으로 사이트도 그렇고 박스도 실케도 그렇고 오렌지색이 테마색인것 같습니다.

미리 받으신분에 따르면 스텡재질에 스크레치가 많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스크레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상당히 묵직하네요.

묵직해요. 대단히...

바로 실케를 씌웠습니다. 묵직하고 그립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Istick 50W와 크기 비교입니다.

높이는 거의 비슷하고 넓이가 약간 작지만 더 두껍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스틱 50w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1발짜리 가변인데도... 묵직이 입니다.

일단 디스플레이 아이콘이 매우 조잡스럽습니다. 역시나 소프트웨어 디자인중 아이콘디자인이 제일 힘든분야인데 아이콘이 정말.... 조잡스럽습니다. 스뎅으로 마무리한 고급진 외관을 소프트웨어로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마치 신형 에쿠스 외관에 내장은 포니 내장 인테리어 같은 느낌? 감성이 매우 떨어지는 디자인입니다. 솔직히 중국제품들은 다 좋은데 마무리가 항상 아쉽죠 뭔가 빠진듯한, 뭔가 아쉬운... 디테일이 떨어집니다.

온도조절과 와드 둘다 작동은 잘되지만 사무실에 예비 배터리가 5년된 헬쥐18650인 관계로 배터리를 좀 탑니다. 이 회색배터리로 온도조절을 하려니 배터리 경고가 뜨더군요. 이런건 또 잘 작동하네요. 수류탄 만들기는 싫었나봅니다.

좋은기기임에는 틀림이 없고 가성비도 좋고 다좋은데 무거운거 싫어하실분은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집에가서 저울로 재봐야 알겠지만 시겔 150W 배터리 다 넣은상태만큼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