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어디까지나 간단입니다. 그냥 사용하면서 느낀 좋은점, 불편한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수박스에 포함된 케박 미니. 입문용으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 가보지 않아서 잘은 몰라도, 우선은 0~50w 출력범위가 생각보다 크게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온도조절은 안돼서 리빌드시에 신경을 좀 더 써야되는 부분은 있지만, 큰 패널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몇일 만지작거리고 질게에 글도 올리고 답변도 받고, 영상 몇개 보다보니

코일위치와 솜 양 조절은 섭탱미니나 빌로우2나 숙달되는데 아주 오랜시간이 걸린건 아니었거든요.

0.3옴부터 지원되는 부분 또한 저같은 늅늅이들이 어느정도는 만져보기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자게에 기기뽐이 온다고 말은 했지만, 섭탱미니로 0.5 / 1.0 / 1.5 셋 다 써보면서

어느정도가 자신에게 맞는지 찾기도 좋았고, 빌로우2를 산 뒤로는 0.3까지 내려보면서 더 많은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도장이 잘 벗겨지거나 때가 탄다는 말도 많으셨는데... 저도 여기서 구매시에 고민이 많았고 

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고합니다.

먼저 올린 사진이 섭탱 미니입니다. 9월 10일에 주문했고, 11일부터 사용했습니다. 

베이스파츠 도장이 정말 심각하게 엉망입니다. 진짜 잘벗겨져요.

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에어홀이 360도 돌아간다는거죠. 해서 케박미니에 물렸다가, 세척 혹은 리빌드 문제로

베이스파츠를 돌려서 뺴려고 하면... 잘 안빼집니다. 어쨌든 베이스파츠를 꾹 잡고 돌려야 뺄텐데,

처음에 아무리 적당히 체결해둬도 쓰다보면 잘 안빠져요. 빼려고 용쓰다가 보면 저렇게 도색이 다 벗겨집니다.

에어홀이 360도 돌아가는게 아니라 180도만 돌아가는거였으면 중간에 마찰이 걸릴테니 좀 쉽게 빠질텐데,

열심히 돌리다보면 에어홀만 빙글빙글 돌고 미니는 제자리에...

그렇게 험하게 쓰는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부분이 잘 안돌아가서 별짓 다하다보니

도색이 금방 벗겨집니다. 차라리 중간에 사포로 밀어버릴까 하다가, 지금은 빌로우2 사면서 귀찮아서 방치상태.

산지 2주만에 도색이 저렇게 될 정도로 빼내기 힘들어서 도색이 벗겨진다는점은 가장 큰 방해물이었네요.

다만, RDA 코일과 0.5, 1.5 OCC코일이 포함되어 온다는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0.5 - 1.5를 오가면서 뭐가 더 자신에게 맞는가를 잘 알아볼 수 있고, RDA코일로 더 세세한 조정도 해볼 수 있구요.

그리고 RDA 코일 자체가 덱이 좁지않아서 리빌드가 어렵지 않다는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화량이나 맛도 1453 쓰다 넘어온 저에게는 신세계에 가까운 부분이었고요.

처음 모드기 입문하면서 뭐가 뭐지? 대체 어떻게 쓰는거지? 라는 의문을 이베이프와 서박스 스타터킷으로 거진 다 해결했습니다.

그만큼 입문에는 추천할만한 기긱라고 생각합니다.

빌로우2는 다들 평이 좋으시니 무화량이나 기타 부분은 제쳐두고... 

섭탱미니처럼 에어홀이 360도 계속 회전해서 기기 체결 및 해제가 어렵다던가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에어홀은 항상 풀개방해두긴 하지만, 조절해둔 상태에서 헛도는 느낌도 없었고요. 

도색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저에게 온 빌로우2는 체결이 지나치게 잘돼있어서 탑캡을 벗기는데 다섯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운없게도 지나치게 세게 조립된 제품을 받은것같아요. 찾아보니 그걸 문제삼으시는 분들은 없으시고,

다들 받으시고 능숙하게 분해하셨더라고요.

단점을 꼽자면.... 코일 덱이 정말 좁습니다. 싱글에서 듀얼로 넘어와서 더 그런느낌이긴 한데,

섭탱미니가 태평양으로 느껴졌다면 빌로우2 코일 덱은 저희동네 옆쪽에 있는 영등포 수도사업소 안에 작은 호수같은 느낌.

26게이지로 0.3옴 듀얼 감는데, 약간만 자리를 잘못잡아도 코일이 덱에 닿아버리더군요.

거기에 솜 조절방식이 좀 특이해서 이거 익히는데 약간 애먹긴 했습니다. 다만, 완벽하게 조절하고나니...

맛과 무화량은 그야말로 신세계네요. 1453 > 섭탱 넘어올때 이상의 충격이었습니다.

연기로 용뿜는재미가 쏠쏠하네요.

쓰잘데없이 얘기가 길어졌네요. 그냥 요약을 하자면..

케박미니 > 입문용으로 좋아요. 아, 그리고 모드기 자체는 도색 잘 안볏겨지고 떄가 잘타는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화기 체결부위에 자국이 남긴 해요. 어차피 무화기 체결하면 안보이니까 괜찮지않을....까요

섭탱나노 > 다좋은데, 베이스파츠와 에어홀에 불만. 베이스파츠는 도색문제, 에어홀은 360도 회전으로 기기 체결 및 해제가 곤란하게 만듬.

빌로우2 > 좋음. 다만 덱이 좁고, 솜 빌드방법이 특이해서 배우는데 약간 시간이 걸린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