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YER님, 척츄님과 함께 저로선 처음으로 배대지 써서 직구를 달렸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협력몰에서 들여와버려서 뭔가 김이 샌, 저에겐 비운의 만남이네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1453으로 2년 금연 - 연초 1달 돌아섰다가 -> 가변입문 50일, 이벺 가입 50일째 되는 초보 늅늅입니다. ‘네, 전담을 이벺으로 배웠어요~’

개인적 환경의 특성상 PG를 최대한 줄이고자, 향료를 제외한 베이스는 올VG로 액상을 담그고 있지요. 때문에, 왠만한 탱크류에선 액상유입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초기김장 때의 PG 50% 액상을 먹을땐 탱크 가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었지만, PG를 빼고나니 고를 수 있는 탱크가 거의 없더군요. 고르다 고르다 벨루스를 영입하였는데, 액상유입은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막입 이지만 맛표현이 제 취향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액상유입이 그럭저럭 되어주니 그냥 억지로 사용하고 있지요.

헌데 이벺 연구실 게시판에 수잔님께서 올리신 뮤테이션 탱크 영상을 보곤(링크), 고속도로같은 액상유입구가 눈에 꽂혀버렸습니다. 게다가 뮤테이션 드리퍼를 만든 “프로젝트 서브옴”마크!!! 

그리하여, 위에 적은대로 1대가 날라 오고 있지만, 참지 못하고 협력몰에 달려가서 그 자리에서 리빌드해서 지금 뿜뿜 중입니다.

이제 본론에 들어가자면, 일단 분해 샷입니다.

분해되는 각 부품들은 평범한 탱크류의 구성입니다.

위 사진에서 제품에 포함된 드립팁은 찍지를 않았네요(구성품도…-_-;;) 다른 리뷰나 수잔님이 올려주신 유튜브 영상을 보시길(다시한번 링크)

전체적인 마감은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나사산이 매끄럽지 않은게 가장 실망한 부분이고, 상단 액상주입용 캡을 돌릴 때 마찰을 위한 홈이 패여있는데 그부분도 손이 베이진 않지만 날카로운 편입니다.

마감이 뛰어난 느낌은 아니지만 오링들은 알맞은 느낌이고 사용시 불편한 부분은 딱히 없는, 그런 완성도 같습니다.

침니와 연결된 상단부분을 분해해보질 않았는데, 이부분이 손으로 돌리기 힘들어서 액상주입 구멍에 드라이버를 넣어서 돌려푸는 방법이 좋다고 하는 (수잔님이 게시판에 올리신)유투브 영상 속의 언급은 나중에 써먹을 듯 싶습니다.

일단 처음 말씀 드릴 것은 그렇죠, 광활한~시원한~ 액상유입부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먹는 <향료제외 올VG액상>이 쭉쭉 올라옵니다. 장타연타 가능함에 눈물이…ㅜㅜ (참고로 리빌드 하자마자 액상 넣고 쉬지않고 반 카토를 날려보았습니다) 벨루스론 장타 연타시 안그래도 밍밍한데 더 밍밍~하였었는데!



제가 리빌드 한 건 받자마자 수다떨면서 날림으로 한거니 대충 봐주시고 -_-;; ( UD SS316L, 28g - 3mm - 8바퀴?9바퀴? - 듀얼빌드 - 0.56Ω옴 잡힙니다. RX200에서…솜은 코튼베이컨V2)  "3카토 비운건데 왜케 드럽니!"

솜을 적당하게? 많이? 넣어보았습니다. 양쪽에서 배배 꼬으면 쑥 들어가는 정도에 길이는 살짝 아래로, 하도 누수얘기를 들은지라, 급하지만 많이 길게해서 아까 그 동영상리뷰에서 본 것 보단 살짝~ 더 넣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액상의 특성상 누수가 천천히 조금 덜나긴 하지만, 리빌드하고 5카토 비우는 현재, 누수 없습니다.

물론 늅늅인지라 한방에 누수가 없진 않았는데 !!  -_-;;;

사진은 그냥 참고하시고, 누수 났을 때의 모습은 아닙니다.
 

코일 덮개(명칭이 뭐지? 생각이안남 -_-;)를 결합하려고 돌리면서 내부에 꽉 찬 솜이 뒤틀려버려서 에어홀로 누수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결합하고 나면 4개의 액상유입구멍이 보이고 안쪽에 솜이 보이는데 그 상태에서의 솜의 모양은 누수에 큰 영향은 없고, 안보이는 그 윗 부분의 솜의 모양이 중요합니다. 

체결시 나사산에 각 부분의 솜을 살짝 걸쳐서, 돌려서 결합할때 솜이 한쪽으로 뒤틀려버리지 않도록 고정해서 누수를 잡았습니다.

솜의 양이 알맞다면 뒤틀리지 않고 모양이 잘 잡힐 것도 같은데…일단은 그런식으로 해결 본 듯합니다. 첫 리빌드에 첫날이니… 자고 일어나봐야 확실하겠지만요~

이제 에어홀 얘기를 하겠습니다.

듀얼 에어홀이 넓직하니 뚤려있습니다. 뮤테이션 드리퍼의 그것과 같은 공기흐름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전부 개방할 시엔 완전 허당은 아니지만, 탱크들중엔 상위급 허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리퍼중에선 제가 가진 토베코산 데린져와 거의 같은 흡입압인듯 합니다.

그리고 듀얼 에어홀을 싱글로 조절 할 수있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이유는 싱글빌드 때문이지요. 에어홀에서 코일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공기통로 때문에 싱글 빌드시 양쪽으로 유입될 필요가 없으니까용~

그리하여 아래 사진처럼 넓은구멍을 오른쪽으로 위치하면 싱글빌드시의 흡입압조절, 왼쪽으로 위치하면 듀얼빌드시의 흡입압 조절이 됩니다.

물론 싱글용 흡입압일 경우 흡입압도 절반으로~ 코일도 절반으로~

위에서 얘기하지 않았지만 구성품중 실리콘 덮개를 한쪽 빌드덱에 끼우셔서 액상유입구를 막고 싱글빌드가 가능합니다. (구성품에 포함되어있는데 사진을 안찍었군요 -_-;; 귀찮…)

그리고, 액상주입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겠습니다. 

액상주입시 돌리는 상부캡의 나사산이 부드럽지 못해서 천천히 자리를 잡고 돌려야합니다. 성질 난폭한 분 아니시면 별문제 없겠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 좀 성질이 급해서…

그리고, 액상주입시 구멍이 한개라서 공기배출이 안되니 흘려서 주입불가입니다. 뾰족공병, 유니콘공병들으로 구멍안까지 주뎅이 넣어서 쭉쭉!

자, 이제 가장 중요할 수도 있지만 막입인 저에겐 무리인줄 알지만 해야하는 맛표현!

유투버중 믿음가는 Richard 형님께서 말씀하시길, “드립하지 않는 드리퍼다…” 

네 그렇더군요, 개인적으론 드리퍼급 맛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뮤테이션 드리퍼와 같은 구조의 하부 공기흐름에서 굵은 침니로 이어져 올라오는 맛이 진하게~ 만족감을 줍니다. 

토베코산 데린져로 먹고있던 캐슬롱을, 데린져로 먹다가 곧바로 이어서 먹어봤는데(데린져가 제가 가진 드리퍼중 제 입맛에는 가장 맛난 무화기입니다.) 데린져가 100이라면 80% 만족! (참고로 벨루스 30%만족…뭐, 불만족이라 간단히 말하…)

디테일한 맛의 밸런스에 대해선 논하지 못하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한 맛!은 만족시켜 주네요.

정리하자면, 

고VG 액상사용으로 인해 탱크사용에 불편함이 있던 저같은 분, 드리퍼를 좋아하시나 액상 떨구기 귀찮아 탱크가 부러운 저같은 분…

지르셔야합니다!

제가 사용한 탱크 종류가 적어 요즘 핫한 크라운탱크를 맛보진 못하였고, RDTA류의 무화기중 벨루스, 헤이즈 클론만 사용중이지만, 개인적으로 안쓰는 아이들 처분하고 이놈으로 여러놈 들이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직구한 아이여 빨리 오려무나~ 너에겐 그마를 채워그마!”

“FRYER님! 저 직구한거 후회안합니다! ㅠㅠ 사랑해요~ 기사님~”

지금은 RBA만 있지만, 기성코일도 전용 덱과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리빌드 싫어하시는 분들께도 괜찮을 수도?(아직 기성코일이 안나와 검증이 안되었음으로…)

자유게시판에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쓸 것 같아, 큰맘 먹고 리뷰게시판에 첫 리뷰글을 작성해 봅니다. ( 간만에 사진편집하니 왜이리 정신없고 귀찮은지...ㅠ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잔님의 댓글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알아서 수정할 부분이 있는데 그냥 추가로 적습니다.

제가 직구하여 발송된 뮤탱이 프로젝트 서브옴 에디션이라 분자마크 각인이고, 이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협력몰에서 구매한 뮤탱이라서 최상단 이미지에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부디 마지막까지 읽으시고 <각인이 다른 제품>이란걸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마지막에 언급한 기성코일버젼은 Mutank란 모델명으로, 이미 저또한 서브옴에디션을 직구한 Vapordna.com에서 판매중이군요~(이것도 프로젝트 서브옴 에디션, 판매목록을 대충봤어서 몰랐음...-_-;) 차후 서브옴에디션이 도착하면 짤막하게 비교샷 정도 올리겠습니다.

자게에도 올렸는데, 심심해서 찍은 동영상도 추가합니다. 

심심해서 찍어놓고 나중에 제목 붙였습니다 -_-; "연타탄맛 테스트!" 하지만 rx200 TC모드라는게 함정 -_-;; 탄맛이 나면 안되죠...탄맛대신 무화가 적어지겠죠...근데 마침 마지막에 장타를 몇번 했네요~ 제 폐활량으론 테스트가 안되더군요...계속 축축하네요

<실내 온도는 20도. 24게이지 9바퀴 듀얼 0.2옴, 3미리 가이드 솜 빡빡하고 짧게!>

<rx200 v1.07 - SS TC, 47W, 530C, WW버젼 그마 70.5%VG, 28% 향료, 1.5% 니코틴희석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