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자게 전문유저 아지야입니다.

 

 한 두어 달 전부터 하이엔드 입호흡 기기의 클론들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제가 들은 바로는 우버툿, 틸레마호스, 허리케인의 세 무화기를 일컬어 입호흡 3대장이라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맛이 좋길래 ? 하는 궁금증에 우버툿과 틸레마호스를 한 달 정도 전에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오모에서 뜻하지 않게 '김이온' 님이 보내주신 허리케인을 득하게 되어서 3대장을 다 모으게 되었네요.

 

 그래서 혹시라도 여러분들의 무화기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리뷰를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버툿 -> 틸레마호스 -> 허리케인 의 순서로 리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리빌드 실패가 많은 유저인지라 2주~4주 이상 사용해 본 경우에만 리빌드를 작성합니다.

 

 뭐 이 틀을 벗어난 '크라켄' 리뷰도 있었지만 그건 업체에서 선물받은 물건이라 하루라도 빨리 리뷰를 해주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랬었습니다.

 

 오늘은 가장 사용기간이 길었고 두 개를 영입한(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ㅠㅠ) '우버툿'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리뷰는 늘 그랬지만 제가 기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고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다소 부족한지라 간단히 외형에 대한 소개를 한 후에 나머지 부분은 거의 리빌드 위주로 갑니다.

 

 혹시라도 그 기기를 구입하신 분들이 외국형아들이 "Afsdof  oadkfeeolfs qoepweqgfdm csxcskmvf smdsa" 라고 하는 동영상을 재미 없게 음소거하고 보시는 수고를 덜어드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개봉 & 외형

 

 

 

 

 

뭐... 종이 포장입니다.

 

 

 

 뭐 열어봐야죠....

 

 

 

 

꺼내야쥬....... -_-....

 

스티커는 왜 있을까요 ? 어따 붙이라고 ?

 

경통이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

 

 

 

 

 이겁니다 이거 ~!!!!!

 

 무화기 거치대입니다.

 

 무화기 거치대를 샀더니 '우버툿' 이라는 무화기를 주더라~!! 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아주 묵직하고 퀄이 좋습니다.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저걸 없애고 가격을 줄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클론이면서 원본과 구성품까지 똑같게 하려 하다니...

 

 제 생각엔 저 파츠 두 개만 만원정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사로 된 거치대는 오링 빡빡한 드리퍼를 풀 때 너무 좋습니다.

 

 제가 빡빡한 델린저를 옴체커에 끼워서 빼내다가 옴체커 하나 날려 먹은 적이 있는지라.....

 

 

 

 

 그리고 경통은 투명버전과 흐리멍텅버전이 있는데요.

 

 이건 둘 다 주지 않습니다. 전 우버툿이 두 개라 두 가지 버전이 다 있습니다.

 

 유리가 아니고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하지만 여분 짧은 경통이 있는지라 저는 과일맛 액상도 마구마구 씁니다.

 

 크랙 생기면 뭐..... 울어야죠 ㅠㅠ

 

 

 

 

 

 분해도입니다.

 

 부품이 많네요.

 

 제 리뷰에 늘 등장하시는 '고모령'님이 등장하실 차례입니다.

 

 

   무화기는 "머리, 가슴, 배 !!!!!! "

 

하지만 부품이 많아도 복잡하지는 않고 나사산 방식으로 체결하는 부분은 별로 없는지라 꽤 편합니다.

 

무화기가 상당히 예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히 수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못 생기진 않았어요.

 

 

2. 리빌드

 리빌드 덱과 리빌드 방법이 다소 독특합니다.

 

 저도 처음에 동영상을 안 보고 마음대로 하다가 여러번의 누수를 맞았네요.

 

 우선 리빌드 덱부터 보겠습니다.

 

 

 

 

 

 

 

 혐오스러운 곰앞발의 무늬를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크리스마스 때 어른들 오신대서 제 방 창고에 있던 기기와 액상들을 모두 박스에 대충 때려넣어서 치워놨는데 이상하게 장갑이 어딨는지 -_-....

 

 오늘은 그냥 맨발로 리뷰하겠습니다.

 

 다음 리뷰 때는 3M 녹색신발을 꼭 착용하고 리뷰하겠습니다.

 

 리빌드 덱은 육각렌치를 사용하는 구조이고 기둥의 간격이 좁은 편이라 스페이싱코일을 길게 만드는 건 어렵습니다.

 

 그리고 '듀얼 따위는 없다' 구조입니다.

 

 저는 저렇게 끼워서 쓰는 덱이 참 편하고 좋네요.

 

 제 주력 리빌더블 무화기들이 클라우퍼A1, 우버툿, 벨로시티 인 걸 보면 전 저 구조가 좋은가 봅니다.

 

 다른 기기들에 비해 코일 체결은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0.91 이라고 나왔지만 핫 스팟 잡은 후에 1.05로 변신했습니다.

 

잡설이지만 저 플라스크 거의 50일만에 온 겁니다.

 

심지어 기스난 상태로 ㅠㅠ... 기베 이 색기들 진짜.....

 

22달러짜리라서 참습니다.

 

 

 

 

 

 

 자..... 문제의 독특한 리빌드가 나왔습니다.

 

 덱 위에 끼우는 첫 번째 챔버(챔버는 아닌데 저걸 뭐라고 해야할까요? 울타리? 테두리? 사이드?)가 E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리뷰영상을 안 보면 저 부분 때문에 누수를 맞게 되는데요. 저 빈 공간을 솜으로 메꾸는 게 중요합니다.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국형아의 리뷰에 나오는 방법입니다.

 

 

 

 저렇게 솜을 두 갈래로 갈라서 위에 한 줄, 아래에 한 줄을 넣는 방법인데요. 저는 저 방법이 잘 안되더라구요.

 

 사실 전 처음에 저기 메꾸지도 않고 제 맘대로 리빌드를 했었습니다.

 

 누수를 두 번 맞고 제가 우버툿을 구입한 '신프로의 구름과자' 의 '신프로'님에게 결국 물어봤습니다.

 

 '신프로의 구름과자'의 신프로... 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네요. '이베이프'의 이베이프... 이런 느낌 ???

 

 신프로님의 첫 질문이 "혹시 동영상은 보고 하셨어요?" 였습니다.

 

 뭐 뒷 이야기는 뻔합니다 -_-....

 

 그래서 가르쳐 주신 다른 방법이 있는데 저는 이 방법이 훨씬 편하고 좋더군요.

 

 

 

 

 솜을 아래쪽으로 나오게 한 다음 적절히 잘라서.......

 

 

 

 위로 접어 넣으면 끝 !!!!!

 

 상당히 편합니다.

 

 오모에서 '제키'님과 우버툿 얘기를 해보니 제키님도 저렇게 하신다 하더군요.

 

 솜도 뭉치치 않고 간단하게 리빌드가 됩니다.

 

 

 

 

 챔버 중앙부분의 윗 쪽을 끼웁니다.

 

 이 때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저 위쪽 부분이 나름 앞 뒤가 있습니다. 앞방향 뒷방향 잘 보고 맞추셔야 합니다.

 

 그리고 솜 부분에서 살짝살짝 돌리면서 빈 공간이 없도록 해줍니다.

 

 솜과 액상이 닿는 부분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데 액상 넣고 나면 못 건드리는 부분이므로 적당히 조절하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빈 구멍이 보이지 않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뚜껑 덮고 ~!!!!

 

 결국 코일파트만 부품이 4개입니다.

 

 

 

 

 

 자게의 제 글 '아빠의 크리스마스' 에 등장했던 아빠의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마밀원본입니다. 과연 무슨 맛일까요 ?

 

 아기 토한 맛과 크라운 딸기 산도의 맛이 날려나요 ?

 

 그나저나 아기 토한 걸 먹어 본 사람은 누구일까요 ? 그 맛을 알다니.....

 

 지금 여러분은 쌍무화기 거치대의 화려한 활약을 보고 계십니다.

 

 맨유전성기 시절의 호날두와 루니를 보는 것 같군요. -_- .

 

 액상병에 있는 언니가 기도를 해주네요.

 

 김부장개그의 명복을 빌어주나 봅니다.

 

 

 

 

 외형 부분에서 봤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여기 올립니다.

 

 진짜인 척 하는 각인...................

 

 뭐 바닥에 있는 각인들보단 좋습니다. 보이잖아요.

 

 

 

 

 

 ㅈ ㅏ .... 이제 뿜어야죠.  우버툿에 걸면 잘 어울릴 것 같아 트게에서 'Hkook'님께 공짜비슷하게 구입한 '카스티가도르' 두 발 병렬 아날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그럭저럭 어울리는 것 같네요.

 

 마밀 원본......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네요.

 

 아기토한 맛은 없습니다.

 

 이름이 왜 '마더스밀크'인지 약간은 알 것 같습니다.

 

 월터님의 '처제의밀크'보다 달달한 맛은 없지만 꽤 매력적인 맛이네요.

 

 하지만 비싸니까 이제 안 살겁니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처밀의 승리입니다.

 

 

3. 결론

 

 이베이프 제휴업체에도 우버툿을 취급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해서 가보면 이 넘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더라구요.

 

 나중에 틸레마호스와 허리케인의 리뷰도 하고 셋을 비교해보겠지만 일단 저는 우버툿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리뷰를 한 것이고요.

 

 사실 두 번째, 세 번째는 언제 할 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우버툿은 리빌드가 상당히 쉬운 무화기입니다.

 

 코일 체결이 아주 쉽기 때문에 코일만 말면 땡입니다.

 

 솜 조정도 꽤 쉽습니다.

 

 물론 저는 누수를 두 번 맞았습니다만 그건 공부를 안 해서 그런거구요.

 

 아랫구멍에 넣어서 자르고 윗 구멍으로 넣어주면 끝이지요.

 

 맛표현도 꽤 뛰어난 편입니다.

 

 일단 허리케인보다는 분명히 맛 표현이 좋습니다.

 

 허리케인은 약간 폐호흡쪽에 가까운 기기라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틸레마호스는 제가 아직 두 번밖에 빌드를 안 해본지라 비교하기가 애매하네요.

 

 심지어 두 번 중에 한 번이 탄 맛이었기 때문에 -_-......

 

 단점은 가격입니다.

 

 클론이 웬만한 양산형 기성보다 비쌉니다.

 

 크라운탱크 + RBA 가격과 비슷하지요.

 

 두 번째 단점은 공기조절부입니다.

 

 저는 공기조절부분이 양쪽에 있는 게 좋던데 이 넘은 한 쪽에만 있네요.

 

 한 쪽에 있으면 바람이 한 쪽으로만 새는 소리가 이상하게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자꾸 공기조절부분이 내 몸 정면으로 오도록 기기를 돌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장점에 비하면 저 정도의 단점은 넘어갈만 한 것 같습니다.

 

 카라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좋아하는 무화기들은 늘 인기 없는 것 같아서 참 신기합니다 -_-..

 

 클라우퍼A1, 프리맥스스테어, 우버툿...

 

 다들 상위권 애들은 아니군요... ㅋㅋㅋ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쉬시는 분도 있고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는 내일도 일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요.

 

 올 한 해 힘들었던 일들은 저 멀리 던져버리시고, 좋았던 일들은 내년까지 이어가서 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 2015년은 아무래도 '전자담배' 가 가장 큰 사건이었던 것 같네요.

 

 돈이 적잖게 깨졌지만 재미있고 마눌님도 인정을 해주시니 좋습니다.

 

 내년엔 올 해 모아놓은 기기들로 버틸겁니다 -_-......

 

 원래 신년계획은 거창해야 제 맛이죠.

 

 2016년 병신년 에도 이베이프 회원 여러분들 좋은 일 많이 생기고 웃을 일이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5년 안녕 ~!!!!

 

 

 

  그리고 이베이프 화이팅 ~!!!

 

 

P.S : 이베이프의 이베이프님. 새해에는 연초 끊으십쇼. 그리고 프로포즈도 하세요 !

 

* 본 리뷰는 업체의 찬조 없이 제 돈 주고 산 무화기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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