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엘르폰... 줄여서 ELE... 엘르 가변 모드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먹는것만 좋아하는 저에게 기어베스트에서 리뷰를 해보라고 준 기기입니다.

제품의 출처는 http://www.gearbest.com/temperature-control-mods/pp_259715.html 입니다. 가격이 29.99달러네요.

사실 저는 1발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손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2발기기만 선호하는 이유는 배터리타임 때문입니다.

1발짜리 기기는 헤비베이퍼인 저에게 너무 가혹한 잦은 충전을 요구하거나 여유배터리를 소지해야하는 고통을 주기때문에 2발 병렬을 주로 쓰게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이 엘르 모드.... 기베 제품설명 페이지에서 동영상을 클릭해보시면 이게 전담기기 비디오인지 여자모델 비디오인지.... 뭐 아무튼 여성취향의 모드를 만들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런 박스가 부산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제 사무실책상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냥 박스에 ELE라고 쓰여져 있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집으로 포탈타고 돌아와서 개봉하니..

요렇게 생긴 아담한 가죽배터리커버+스뎅의 1발짜리 가변 기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콜라가 더 강조되어 보인다는건... 뭐... 그렇죠..

먼저 버튼.... 가죽으로 배터리커버를 고급지게 덮었고 실제로 가죽냄새도 그럴싸합니다만 버튼이 영.... 버튼은 싼 부품쓴것 같습니다.하지만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버튼이 원형인것을 감안하면 색다른 디자인이긴 합니다.

가죽커버... 위아래가 바뀌어도 끼워지긴 합니다만, 로고가 아랫쪽으로 가게 끼워야 단단하게 결착됩니다. 왜 반대로 끼워도 결착은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로고가 윗쪽으로 끼우면 쉽게 빠지고 아랫쪽으로 끼우면 힘을주어 당겨야 빠집니다.

내부 만듬새.... 뭐 저가형 기기 치고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급져 보이지는 않지유...

하지만 이 모드도 배터리 벤팅홀이 없습니다. 대신에 커버와 본체를 결착해도 약간 틈이 있고 의도적으로 틈을 만든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틈새로 배터리 가스가 빠질수 있게 디자인한것 같습니다???? 뭐 해석이 좋으면 다 좋은거겠죠. 실제로 배터리 커버에 자석이 약간 돌출형입니다.​

완벽하게 아구가 딱딱 맞지는 않지만 배터리 벤팅홀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디자인도 해치지 않고 구멍숭숭 뚫어서 보기 흉해보이지도 않고... 가죽커버에 구명뚫기 싫었나봅니다. 

전체적으로 가죽배터리 커버의 만듬새는 훌륭합니다. 은근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어쎈틱 레더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레쟈는 아닌가봅니다. 실제로 가죽냄새가 은은하게 납니다. 역시 대륙!  무슨 가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모드 기기에 콜드크림 발라줘야 되나요??

하단부에는 USB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자체 충전을 지원합니다. 왜?? 도대체 왜 충전단자를 하부에 둬서 기기를 자빠뜨려서 충전하게 만드는건지... 도무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닥에 충전단자가 있는 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충전때 눕혀놓으면 아토마이저도 눕게되서

오랜 전담생활로 누수라면 치가 떨리는 지라....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자동 510 스프링 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스노우 울프의 동생답게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디스플레이와 폰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노우울프를 만든 라이시모에서 만든거라 폰트는 같은걸 쓰고 디스플레이도 거의 비슷합니다만... 이모드는 스노우 울프처럼 자동이 아닙니다!!!!! 

처음받았을때 스노우울프처럼 자동무화기 인식이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나 안좋은건 고쳐서 내놓았나봅니다. 수동으로 세팅해서 쓸수있습니다.

처음 배터리를 넣고 파이어 버튼을 5회 클릭하면 파워온.... 다시 5회 클릭하면 파워 오프입니다.

+와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요렇게 니켈모드, 파워모드. 티타늄모드로 선택가능하게 조절됩니다.

쥴 조절같은거 필요없이 그냥 온도만 세팅하면 알아서 세팅되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아띠락기능은 없습니다. 첫 파이어때 자동으로 옴을 잡아주고 무식하게 뿜어줍니다.

온도조절 사용시 정말 무식하게 첫타에 최대로 팍~ 꽂아줍니다. 스노울프때랑 어쩌면 이리 똑같은지.... 이고원에 이빅VT 티타늄 모드로 먹던 블루무 쥬스는 은은하게 천천히 블루베리 시나몬롤을 입안에 밀어넣는 느낌이었다면....

엘르는 바로 직격으로 시나몬롤 시럽을 들이부어버리는 느낌??? 빠따질 하나는 정확하고 강력합니다. 이게 명색이 온도조절 모드이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연무를 선호하는 저로써는 다소 당혹스럽지만 뭐 기기의 특성이니까요.

이고원 니켈기성코일로 땡겨도 결과는 마찬가지 입니다. IPV4S에서 니켈기성코일 이고원으로 먹던 Green Apple은 부드러운 아오리 사과의 향을 밀어넣어줬다면 .... 엘르로 먹는 그린애플은 그냥 무식하게 향료자체를 밀어넣어주는 느낌이랄까...

다만 이고원에서 만족했다면 고블린 미니 싱글로 먹었던 니켈코일 리빌드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정해진 니켈에 온도계수만큼만 오토로 밀어주는 구조라 어느정도 세팅을 더 복잡하게 할수있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같은 온도로 세팅해도 이렇게 기기마다 다 다르니 이래서 여러가지 기기들을 영입하고 방출하는거겠죠....

옴은 잇힝칲이나 라이시모의 칲이나 둘다 똑같은 옴을 보여주는것을 보니 옴체크는 비교적 정확한것 같습니다.

크기는 보시다시피 아이스틱에 비하면 높이과 넓이가 둘다 작은편이고 무게또한 가볍습니다.

한발로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 모드는 파워 자체가 남달라서 사실 섭탱 크랍튼 코일 세팅으로 먹을때도 만족스럽게 쭉쭉 밀어주는것이 매우 만족스럽네요.

1발짜리 기기중 또다른 가성비의 선택지가 생긴듯 하지만, 문제는 라시모의 기기들이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나??? 입니다.

하지만 형인 스노우 울프에 비교하면 메뉴와 동작 방식 자체가 좀 거추장스러워 지긴 했지만 오히려 더 정돈되고 깔끔해진데다가 스노우 울프에서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무시무시하게 잡아먹던 배터리 소모를...파워 오프기능을 추가하고 스노우 울프의 또다른 단점이었던 슬립후 5회클릭 언락의 제거, 첫 파이어 클릭시 아토마이저 체크같은 말도안되는 배터리 드레인 요소를 없애버림으로서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더 나아진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