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get 75VTC STARTER KIT Review

연말, 신정, 주말 콤보로 조금 늦게 받고, 코일이 신기해서 좀더 써보고 적자해서 또 늦어버린 사진없는 리뷰입니다.

다른 리뷰들이 이미 여러개 올라와있고, 사진들도 많으니 특별히 찍을게 없더군요.

DHL로 받고, 꼼꼼한 완충 포장, 고급스러운 제품박스에 일단 감동먹고 개봉했습니다.

 

 

Target 75 VTC

외형

오랜세월 증명된 파이어시 그립감이 뛰어난, 총 손잡이 모양의 디자인입니다. 

헌데, 제 손엔 작아서 그립감이 착! 달라붙질 않습니다. 

제가 받은 블랙/레드 컬러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버튼부 플라스틱의 색상이나 재질감이 너무 싸구려틱합니다. 이로인해 전체적으로 안그래도 장난스러운 기기의 외형이 더욱 장난감같은 느낌입니다. 3개의 버튼모두 많이 튀어나와 있는 편이라 클릭감은 무척 좋습니다만, 좌우로 조금씩 기울여지는 느낌이 다시한번 장난감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배터리커버 부분도 특이하게 상하 자석탈착이 아니라 상부는 걸쇠로 걸어서 고정하고 하부에서 자석으로 고정됩니다. 

이게 처음 받았을땐 탈착시 걸쇠가 부러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두툼해서 그러진 않겠더군요. 또한 익숙해지니 알맞은 각도로 한번에 스무스하게 탈착가능해졌습니다.

그립부위의 고무시트, 이 부분도 얇은 시트지를 접착해놓은듯 기능적인 요소이지만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내구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좀 더 두툼하게 했다면 좋은 인상을 줬을것 같습니다.

외형적 단점들만을 주로 얘기한 것 같은데, 스타워즈도 리턴했고, SF+밀리터리스러운 디자인에 장난감 같은 느낌으로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기능

VW 모드 - 75W까지 지원, 딜레이없이 잘 밀어줍니다.

TC 모드(니켈만 지원) - 니켈만 지원이라 스뎅유저인 저로선 아쉬운 부분입니다. 때문에 니켈빌드의 다양한 무화기로 테스트를 못해보고 세트 무화기인 Vaporesso의 Ni코일로만 테스트해 봤습니다.

 

니켈 TC모드는 첨 사용해 보는데 니켈만의 깔끔한 맛표현이란 부분을 느끼기엔 세라믹 코일의 특징이 너무 돌출되어 맛표현부분은 무화기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온도조절 기능은 이빅미니나 RX200에 비해 특별히 떨어지지 않는 정도로 유지되는 것 같네요.

요즘 기기들에 비해 간소한 기능만 지원하는 듯 합니다.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은 VW모드에서 와트변경시 옴값에 따른 볼트 값이 파이어 버튼을 누를때만 표시되고, 파이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0.00V로 표시되는 점입니다. 

볼트를 보며 와트를 조정할 수가 없기에 초보가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크군요. 기능은 있지만, 구현이 쌩뚱맞게 되어있습니다.

니켈빌드로 온도조절 모드를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께선 <옴고정 기능은 있으나, 최대출력값이 75W로 고정된 기기>를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이 가격대로 이 기기를 선택할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와트모드는 잘 밀어주니 와트모드를 주로 사용하시면서 디자인이 맘에 든다~하시는 분들께서 사용하시면 되겠군요~

저도 아마 스뎅유저기에 와트모드로 쭈욱~ 사용할 것 같습니다~

 

 

Vaporesso

모드기보다 훨씬 궁금하고 사용해보고 싶었던 무화기 차례입니다. 물론 세라믹 코일 때문이지요. 다른 부분들은 요즘 나오는 서브옴 탱크들과 비교시 전혀 장점이라곤 없습니다. 단지 새로운 코일하나…

그래도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고원메가와 같은방식의 에어홀 조절기능(최대개방 흡입압은 에어홀의 두께가 더 두꺼워서 좀더 널럴합니다). 코일덱 분리후 하부 액상충전. 길이가 긴 폐호흡용 드립팁(호환됨으로 교체가능).

전체적으로 코일부터 드립팁까지의 내경이 폐호흡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에어홀 줄이고 내경좁은 드립팁으로 입호흡도 가능하지요.

하지만!!! 코일 특성상 보통의 입호흡기기들관 전혀다른 맛을 표현합니다. 이제부터 코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Ni200 코일(0.2옴)을 TC모드로 사용해보고, 0.9옴짜리 일반 코일(칸탈이겠죠?)을 와트가변모드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온도모드와 와트모드의 베이핑시의 차이점말곤 코일 자체적인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호흡압도 같고, 무화량도 비슷합니다. 온도조절용으로 Ni200코일을 만들었을뿐, TFV4처럼 요즘 나오는 다양한 스타일의 코일지원은 없습니다.

홍보내용처럼 액상튐이나 누수는 확연히 없는 모습입니다만, 아직 몇카토 사용못해봐서 정확히 언급은 못하겠지만 다른 분들 리뷰를 참고하면 탄맛이 존재하며, 내구성도 2배까진 아니다란 세라믹의 환상을 깨는 내용이 있더군요. 저는 코일 2개 번갈아 쓰며 아직 5카토정도밖에 안먹어서 모르겠습니다.

가장 집중해서 체크한건 맛표현이었습니다.

하부 공기 유입 -> 버티컬 기성코일 내부 -> 침니 -> 드립팁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탱크방식의 에어플로우입니다만, 무화가 남다릅니다. 액상저장이 세라믹에 되니 솜에 비해 좀더 높은 볼트로 먹어도 탄맛이 없고, 밸런스가 잘 잡힌 맛을 뽑아줍니다.

무화가 드라이하다는 평이 있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흡입압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인 흡입압으론 밸런스는 잘 잡혀있지만 너무 연하게 맛이 올라오고, 쌔게 흡입하면 좀더 진하게 같은 맛이 올라옵니다.

고VG 액상만 먹는지라, 액상유입이 가장 걱정이었지만, PG:VG - 5:5 액상과 같은 맛표현을 봐선 액상유입도 괜찮았습니다.

걍 빨리는대로 빨겠다 하시면 절대 피해야할 무화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흡입압으로 들이마시면, 평소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샤워하다가, 분무기로 물뿌리며 샤워하는 느낌이니까요.

뿜뿜시 진한맛보단 액상에 들어있는 향료들의 버라이어티함을 민감하게 즐기시는 소믈리에취향의 분들껜 꽤 좋은 무화기 같습니다.(아니 코일!) 이 세라믹 코일이 호환되는 다른 무화기 기종의 소유자분들중 앞에 말한 취향이신 분들은 코일만 구매하셔서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코일의 호환에 대해선 다른 리뷰에서도 나왔었지만, 이 코일을 다른 호환 무화기에 체결이 되나, 다른 무화기의 코일이 이 무화기에 체결이 안됩니다…-_-;; (서로 되면 얼마나 좋아…)

궁금해서 끼워봤는데요, 토베코 미니슈퍼탱크의 코일과, 아스파이어 아틀란티스의 코일을 끼우려 해봤지만 둘다 베이스엔 잘 체결되나, 다른 무화기에서 사용되는 돌기때문에 침니안으로 들어가질 못합니다. 걸리는 부분을 갈아내고 쓸순 있겠지만, 걍 무화기를 사겠습니다 -_-; (미슈탱이 얼마지??)

제가 걍 때려붓는 진한맛을 좋아하는 취향인지라 제 취향의 무화기(코일?!)은 아니어서 추가 코일구매는 하지 않고 무화기도 코일 쓰다가 내구도0 되면 쳐박힐듯 싶지만,

탱크에선 느끼기 힘든 독특한 맛표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향료가 제일 적게들어가는 캐슬롱 레시피 프리믹스를 담그고 이놈저놈 드리퍼들과 탱크로 맛보고 향이 빈부분이 많아서 버릴까하다가 이 무화기에 넣으니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가득채워 뿜뿜중입니다. 물론 없는 맛을 만들어 주진 않습니다만, 있는 맛이라도 부드럽게 모두 올려주니 먹을만 하군요.

사진없이 늦은 리뷰 마칩니다. 글만 많아서 죄송~ 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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