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유혹을 99% 사라지게 만들어준 고마운 액상, 이인왕님의 '블랙데빌 헤이즐넛' 리뷰입니다.

요즘 막강 현자씨가 오셔서 이리저리 잡생각이 많습니다만,

그 와중에서도 주머니에 까지 들어갔던 던힐을 다시 캐비닛에 넣게 만들어준 참으로 고마운 액상이라 하겠습니다.

모드기 중고 직거래차 만났던 회원분께 나눔으로 약간 받았던게 처음 블랙데빌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무려 원작자께서 직접 담그신...

사실 처음 냄새를 맡았을 땐 재떨이 설겆이물과 100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1453에 넣어 맛보았을 때는 그 연초와의 흡사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꼬릿하다고 해야 할까 역하다고 해야 할까... 풀냄새가 거슬렸기 때문에 프리믹스로 김장을 담글 때 100미리 기준 mts를 4방울 넣었더랬죠

한달 정도의 숙성 이후, 1453에만 넣어 먹다가 노틸러스의 코일을 3개월 만에 갈아 치운 기념으로 노틸 1.6옴으로 먹었습니다.

중간에 카4에 실수로 넣어 먹은 적도 있네요...

이 세가지 각각에 대한 느낌을 적어 봅니다.

1. 1453 혹은 미프탱, 혹은 노틸러스 1.8옴

연초 흡연자에게 눈을 가리고 피워보게 하면, 이거 어떤 담배냐고 물을 가능성 95.6%...

다만, 정식 명칭에 왜 헤이즐넛이 붙는지 이해가 안가게 되는 상황

2. 노틸러스 1.6옴

연초착각 가능성 92.1%.... 왜 헤이즐넛이 이름 끝에 붙을까하는 의문이 해소되기 시작합니다....

3. 카4 1.2옴

헤이즐넛향과 달달함이 더욱 강하게 치고 올라 옵니다... 다만 연초로 착각할 가능성은 60%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래도 맛 납니다... 왜? 카4 니까요...

4. 미슈탱 ??옴

이건 유하몬님의 미슈탱으로 맛 본거라 몇 옴인지 모르겠네요... 아마 기성 코일이면 0.5옴 그 언저리 아닐까 싶습니다

카4보다 달달한 맛과 약간 뭉개진 헤이즐넛 향이 더 강해 지네요...

제 입엔 연초액상으로써의 매력이 많이 사라지는 세팅입니다.....

제가 늘 찬양하고 다니는 대로... 100mg 희석 기준으로 7미리 이상의 니코틴 햠량에서 최고의 식후땡용 액상으로 위력을 발휘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많은 분들이 연초의 대체재로 전자담배를 접하게 되셨을텐데요...

연초가 저 멀리서 수밀도의 가슴으로 유혹하는 그 때!! 그 순간!!

블랙데빌은 당신을 구원해 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