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기로 노틸러스를 사용하던 분들은 다들 필요함을 느끼셨을 RBA입니다.

물론 노틸러스의 기성코일은 뛰어난 내구성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1.6옴과 1.8옴으로 고정되어 나오는 기성코일에 불편함을 느끼셨을분들이 많으셨을거에요.

저도 물론 그랬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RBA(약 5달러, 싱포스트 추가요금 약 2달러해서 7달러로 구매)가 나왔다고 해서 후딱 주문하였습니다.

기베에서 1월 5일날 주문한게 오늘 도착하였습니다.

(주문하실분들은 필히 싱포스트로 배송을 하시고 추가요금 약 2달러 정도를 내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엄청 큰 비닐포장에 저것만 딱 들어서 옵니다.
처음 물품을 받았을때 속에 아무것도 안들어있어서 깜짝 놀랐지만 개봉해보니 딱 저것만 들어있더군요.

(솔직히, 박스라도 하나 줄주알았는데)

큰 비닐을 벗겨내면 저렇게 조그만한 비닐이 하나 더있습니다.

나름 이중 포장이네요...

조그만한 비닐에는 RBA 덱, 여분 나사 2개와 여분 오링 2개 드라이버 2개, 프리메이드 코일 2개, 어디것인지 모르는 솜뭉치 1개, 용도를 모르겠는 두꺼운 오링 1개가 들어있습니다.

스페어는 매우 알차네요.

저 빨간 고무패킹을 벗기면 RBA가 나옵니다.
액상 유입홀이 입호흡 기기치고 매우 큽니다... 만족스럽습니다.

자, 이제 기성코일을 분리시키고 노틸러스 미니 베이스에 RBA를 박았습니다.

부드럽게 끝까지 잘 들어갑니다.

1옴을 목표로 했는데 얼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솜양은 저도 처음해보는거라 적당하게 넣었습니다.

솜을 만세를 시키고 RBA 부분 침니를 결합하였습니다.

침니에 딱 맞게 짤라주었고요,
핀셋으로 저 만세시킨 솜들을 유입홀쪽으로 내려주었습니다.

(솜들을 핀셋으로 내리실때 유입홀을 막으면 안됩니다!

코일을 옆으로 봤을때 유입홀에 솜이 안보여도 누수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진하게 올려주네요.)

노틸미니 경통을 결합하였습니다~
옴이 딱 1옴으로 바꼈네요.

결합하고 보니 하부 베이스와 경통사이에 유격이 발생합니다!!!!!

세상에나.... 신기하게 액상은 전혀 누수가 없습니다...

그냥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용도를 모를 두꺼운 오링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의 용도가 이 유격을 잡으라고 넣어놓은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무작정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좀 찐따같긴 하지만... 일단 유격은 사라졌습니다.
이 용도로 사용하라고 넣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추가 : 아래 댓글을 보니 유리경통 위에 꽂으면 유격이 사라진다고해서 해보았습니다>

정말 사라집니다 유격이... 만족스럽네요...
그물경통을 사용못하는게 아쉽지만 어쩔수 없네요..

리빌드 방법은 여기서 끝마치고! 가장 중요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노틸러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게 내 마음대로 리빌드를 못한다는 것... 따라서 옴수를 기성코일 그대로 사용해야하는 것이였고,

더 저옴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을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단점에서 해방시켜준 RBA 킷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1옴으로만 시도하였고, 리뷰하면서 한게 첫 리빌드였는데도 불구하고 탄맛과 누수가 전혀없었고,

맛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리빌드를 계속 하면서 더 조은 조합을 찾아가면 훨씬 더 좋아질거 같습니다.

또한, 기성코일 사용시 4.7V정도를 사용하여야 맛이 좋게 느껴졌는데,

현재 3.9V 사용시에도 맛이 좋게 느껴집니다.

(또한 4.7V까지 올려도 탄맛이 없으며, 훨씬 진하게 올려줍니다. 원하시는대로 볼트조정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리빌드도 매우 쉽고, 솜양 조절도 딱히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만세시키고 대충 핀셋으로 아래로 내려주면 탄맛, 누수 하나도 없습니다.

(굉장히 곰손인데 단 한번에 탄맛과 누수가 없는 RBA는 이것이 처음인듯 합니다)

옴이 낮아진 부분에서 무화량도 굉장히 많이 증가하였는데, 폐호흡을 즐겨하는 저로써는 무화량의 증가도 매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카라플 1옴 기준보다 무화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맛도 제 기준에서는 기성코일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옴이 낮아져서 인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기성코일(1.6옴)보다 RBA가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취향이 다 다르므로 맛표현은 참고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단점을 찾아본다면 저 찐따같은 유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가. 작은 리빌드덱도 단점으로 뽑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리빌드시에 솜을 살포시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하시고, 솜이 주입홀을 막으면 안되는거 같고, 솜양은 좀 적게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또한 노틸러스 미니를 사용중이라 액상이 굉장히 빨리 소모되는 점 정도인거 같습니다.

이것은 노틸러스의 제 2의 부활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첫 리뷰라 어설프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한 기성코일을 보내주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