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형 전자담배 TABACOR 808 간략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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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헤히후입니다.
글재주도 없고 전체적인 감각이 무딘편인데다 다른 기기들에 대한 리뷰는 저보다 훨씬 잘써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는 생각에
무화기나 가변기기에 대한 리뷰는 지금껏 쓴적이 없었지만, 나름 쓸모있는 리뷰가 될 듯 하여 적어봅니다.
국내회사의 연초형 전자담배입니다. 제품명은 TABACOR 808이며, 모 숙취해소음료를 생각나게하는 제품명(...)입니다. 애초에 광고를 그린스모크와 호환이 된다고 할 정도로 그린스모크의 대체품의 위치를 노리고 만든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 전작의 리뷰는
'유시홍군'님의 리뷰 :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review&wr_id=16488&sfl=wr_subject%2C1&stx=%EC%97%B0%EC%B4%88%ED%98%95&sop=and
를 참고하시면 될듯 합니다.
-실제로 구입페이지에 나와있는 광고입니다. 그린스모크 유저들을 겨냥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린스모크와 똑닮은 디자인으로, 심지어 흡입시 나오는 불빛의 색깔도 똑같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280mAh, 길이는 3인치로, 그린스모크의 숏배터리(160mAh, 4인치)와 롱배터리(270mAh, 4.5인치)보다 용량은 크고 길이는 짧습니다. 카트리지까지 체결한 총 길이는 12센치가 좀 안되네요.
그린스모크와 다른점은 빈카트리지를 판매한다는 것인데요, 이로인해 집에 있는 입호흡용 액상을 활용하여 뿜뿜할 수 있습니다. 액상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를 팔긴 하는데, 일단 인터넷상으로는 무니코틴 카트리지만 팔고있고, 니코틴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는 판매하지 않는듯 합니다.
카트리지의 용량은 1.2ml(라고 합니다), 충전횟수는 최대 10회(라고 합니다). 즉 이론상 한 카트리지에 12ml의 액상을 쓸 수 있습니다. 액상충전은 카트리지 뒷부분의 마개를 열어 솜을 적시는 방식입니다.
구입했을때 물건들이 이대로 뽁뽁이에 둘둘 말려서 왔습니다. 그린스모크를 구입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포장이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이것만보면 포장가격을 줄여서 제품을 더 싸게 판매하겠다!!!라고 외치는것처럼 보이네요.
케이스가 없는게 아쉬워서 판매자에게 질문을 해보니, '그린스모크 호환제품은 세트 개념이 아니라 각 부품개념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담배케이스가 없습니다.' 라고 하더군요=_= 전작의 케이스는 종이담배곽같은 모양이라 충격에 약할것같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분리샷입니다.
체결샷입니다. 말보로 레드와 비슷한 디자인입니다만, 카트리지의 디자인은 디테일이 부족합니다.
설명서입니다. 다른 기기를 써보신분들은 대충읽어도 이해가 되는 정도입니다.
사진은 이정도로 끝내고, 간단하게 평을 하자면,
- 크기가 작고, 따로 버튼이 없이 흡입만 하면 되기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 배터리는 하루종일 쓰려면 두개는 필요할듯 합니다. 제가 완충된 배터리로 어제밤부터 찔끔찔끔 피웠는데
자고일어나서 오늘 아침부터 점심까지 피우니 다 달더군요.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시간이라는데...뭐이렇게 느린지 모르겠습니다.
- 가격은 저렴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배터리가 하나에 17,000원, 2+1해서 34,000원이고, 빈카트리지가 5개에 10,000원입니다. 충전기는 4,800원입니다. 사진에 충전기가 없는데 이 또한 그린스모크 충전기와 똑닮았습니다.
- 누수는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질질새는정도는 아니지만 카트리지의 앞뒤구멍으로 찔끔찔끔 나올때가 있네요.
액상과유입시 나타나는 증상인것 같습니다.
- 저장용량이 문제인데...1.2미리 이상인건 맞긴 한것 같은데 솜이 머금을때까지 기다리기가 귀찮습니다.
주사기를 쓰느니 그냥 공병으로 한방울 넣고 기다리고 한방울 넣고 기다리는게 편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액상이 빨리 사라지는듯 합니다. 비슷한 용량인 1453에 비해 자주자주 솜을 체크해줘야 제대로 쓰실수 있을듯 합니다.
마치 드리퍼같아요. 드리퍼를 제대로 써본적은 없지만요. 하하
- 맛표현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별로입니다. 밍밍하다고 해야할까요? 미각이 무딘 제가 이렇게 느낄정도면 다른분들은 훨씬 크게 느끼실듯 합니다.
그리고 여타 기성 입호흡기기보다 고농도의 니코틴을 요구하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옴때문에 그렇겠죠? 맞나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틸미니에서 잘만 먹던 8mg/ml짜리 액상을 먹어봤는데, 그 어떤 타격감도 느껴지지 않네요.
- 무화량은 그냥저냥입니다. 1453이랑 비슷한가?싶은 정도입니다. 노틸보다는 확실히 떨어지고요.
결론
여전히 오프라인샵의 많은 점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유저들을 등쳐먹으려 하고, 그린스모크는 아시아총판때문에 더욱 가성비가 떨어진 지금, 타바코808은 간편하게 전자담배를 즐기기에 꽤나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액상을 직접 넣어줘야하는데다, 용량이 작아서 드리퍼를 연상케하는 자꾸 액상을 보충해줘야되는 귀찮음과 그지같은 맛표현때문에 연초대용의 전자담배 그 이상, 즉 취미로 쓰는 전자담배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조사측에서도 연초의 대체품에 포커스를 맞춘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요.
제 개인적으로는 한두시간쯤 밖에 나갈때 쓰기에는 부담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랜시간 밖에서 쓰기에는 글쎄요... 카트리지를 5개쯤 쟁여서 나가면 쓸수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거의 집에만 있고 가끔 밖에 나가는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제품입니다만, 썩 추천하고싶지는 않은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타바코808과 헤라클레스 플러스의 무화량 비교입니다. 사실 말이 안되는 비교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나아보여서...참고하세요 ㅎㅎ
댓글 26건
그루브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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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제 과거로의 회귀가 시작되는 건가요? ㅎㅎㅎ
2010년에 제가 사용하던 전담인데...... 베터리 용량이 작아서... 술자리에서 베터리가 떨어져서 연초를 피게됩니다.. ㅎㅎㅎㅎㅎ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gallery&wr_id=47694&sfl=wr_name%2C1&stx=%EA%B7%B8%EB%A3%A8%EB%B8%8C%EC%A6%88&sop=and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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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즈오 유물들...ㅋㅋㅋ
배터리는 정말 적어요 ㅠㅠ 조금 쓰다가 귀찮아서 방치할듯한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 |
탱구탱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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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에 첫구입한 전담과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
에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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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사용해본것 같은 리뷰네요 ㅎ
잘봣습니다!! 근데 동영상이 두개가 같은것 같습니다.. |
에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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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죄송합니다.
새로고침하니 바뀌엇네요 ㅠㅠ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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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탱구9년전이면 제가 아직 연초도 안피우던 시기였는데 그때도 전자담배가 있었군요...ㅋㅋㅋ
정말 과거로의 회귀같습니다 ㅋㅋㅋㅋ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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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아 깜짝 놀랐어요 ㅎㅎ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
디오사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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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갑자기 연초뽐이 와서 살까말까 지켜보고 있었는데 역시 있는 것 잘 쓰는 게 낫겠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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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d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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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모크 카트리지 뚜껑따고 리필해서 쓰는 느낌과 같네요!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그린스모크도 리필해서 사용하면 액상 맛이 연해지고 타격감이 확 줄죠.. 솜카트리지 방식의 종특인가 봅니다..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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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d32아 그린스모크도 그런가요? 그러면 이놈을 욕할게 아니군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충전할때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모르겠는게 화딱지나서 돈만있으면 그린스모크를 사다가 쓰는게 가장 좋은 방법같습니다 ㅠㅠ |
이르스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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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10년 전에 저런 솜카트리지 방식을 썼는데
몇번 피고 나면 혀가 아파서 버려버렸어요 ㅎ 10년전 말보로 카트리지는 아직도 있네요 |
romad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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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그린스모크도 카트리지 아낄려고 초반에 뚜껑 따서 리필해서 사용했었는데.. 말씀하신 것 처럼 액상이 좀 과하게 들어가면 구멍으로 조금씩 액상이 누수도 되고.. 맛도 별로라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ㅎㅎ
뭐든지 돈이 문제죠.. 돈만 많으면 카트리지 쌓아놓고 적당히 맛바뀌고 무화량 줄면 갈아주겠지만.. 현실은 더이상 뿜어져 나오지 않을때까지 끝까지 쪽쪽 빨고 있다는.. ㅜ.ㅜ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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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d32ㅠㅠ남일같지 않네요 저도 원래는 시그뉴에서 에센셜킷만 사서 맛이라도볼까했는데 따지고보니 퓨니 두통값이길래 주문했다가 취소했어요...
그런데 이거 액상을 다 먹었을때 빨면 솜 안타나요? 그게 불안해서 자꾸 열어보고있거든요...ㅋㅋㅋ |
romad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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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그린스모크는 탓맛이 난다는데.. 제가 워낙 감각이 무뎌서 그런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쪽쪽 빠는데.. 이상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탄맛은 모르겠어요.. 여하튼 코일 타서 나는 탄맛은 아닙니다.. ^^;;; 저도 에센셜킷 한개는 시그뉴에서 구매했어요.. |
romad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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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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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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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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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스이지금은 그렇진 않으니 이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이겠죠? ㅎㅎ 저도 오래쓸것같진 않지만...일단은 써봐야겠습니다 ㅠㅠ |
romad3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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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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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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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초창기 모델과 거의 동일하네요. 당시 오토 베터리가 잠깐 인기 있었죠.ㅎㅎ
저도 처음에 전담 필때 신기해서 물어물어 알리 통해서 셀러 컨텍하고 구입했었습니다. 그때 빈카토만 백개 정도 구입했다가 반의 반도 못쓰고 그냥 다 버렸죠.ㅋㅋㅋ 근데 공카토 하나에 2000원씩이나 받다니...ㅎㄷㄷ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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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맨제가 지금 그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ㅋㅋㅋㅋ
이틀썼는데 귀찮아서 돌아버리겠네요 ㅠㅠ 봉인해두었던 카라플이나 꺼내서 쓸까 생각중이에요... |
숭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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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ㅋㅋㅋㅋ 그런데 첫 번째 사진의 자동차 열쇠같은 USB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방식인가요??
배터리에 줄도 삭삭 그어져 있고 진짜 연초같아요 ㅋㅋㅋ |
흐헤히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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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a짜리 충전기에 다쓴 배터리를 세시간 반동안 충전했는데 완충이 안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봉인했습니다...=_= 진짜 이건 아니다싶더군요... 디자인은 참 괜찮은데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많네요 ㅎㅎ |
비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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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린스모크 매니아로,,,,
가격의 압박으로 tabocor(위사진과 동일) 구매했었는데... 노트북 충전기에 충전중 타는냄새가 나서 봤더니,,, USB충전기가 녹아내리고 있더군요... 요즘 배터리 폭팔사고도 많이 들려오는데... 불안해서 걍 다 버렸네요.. 배터리나 충전기 분해해서 보호회로나 안정장치가 있는지 어쩐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분해해봐도 까막눈인지라,,, 누가 확인좀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린스모크 배터리 너무 비쌈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