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IQ VG100% 액상 리뷰 - 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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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초보감성 커피곰입니다.
HILIQ 에서, 감사하게 VG액상을 노나주신다고 해서
별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당첨되었습니다.
이모저모 드리퍼를 많이 들이기도 했고,
VG100 액상을 궁금해 하기도 하고 해서
이모저모 좋은 기회로 액상을 맛볼 수 있었습니당.
다른 분들과 같이,
액상 6종, 스위트너 2종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맛보고 리뷰 하기엔 조금 아쉽기도 하고
저 말고 다른분들 의견도 들어보고자,
이베이프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익명의 2분과 함께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공개 허락을 안 받아서, 그냥 익명으로 ><)
휘유~~
세명이서 드리퍼로 VG100 액상을 뿜어대니 서로 얼굴이 안보일 정도네요.
제 드리퍼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캣츠 24게이지 듀얼 0.25
모드파더 24게이지 듀얼 0.22
다크호스 22게이지 듀얼 0.18
스텀피 26게이지 싱글 0.7
도와주신 분들은 Ax1, 로우프로, 모드파더, 케네디 등이 이용되었습니당.
A-1. 멜론우유 1
멜론향이 굉장히 옅게 나고,
일명 화장품향이라 하는 겉향이 잔뜩 올라옵니다.
후반에 우유라고 해야할지, 눅눅한 크림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향이 올라옵니다.
메론우유라고 하기엔 너무 메론이 없네요.
겉향 날리기를 잔뜩 해야 하나..
스위트너 2번 2~3방울 넣고 조금 나아 졌습니다.
확실히 남자들은 단맛 나면 맛있다고 느끼나 봅니다. ㅋㅋ
0.2 옴대의 드리퍼에서는 아예 메론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탈지유 라고 해야 할 것 같은 향만 조금 올라옵니다.
0.7옴 싱글 빌드에서는 메론향이 올라오긴 하네요.
그것도 은은한 수준이고, 화장품 향이 더 심하게 올라옵니다.
이쪽이 그래도 0.22보다는 뭔가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 2점.
지인 1은 불호, 지인 2도 불호 입니다.
A-2. 메론우유 2.
역시 메론향은 세지 않습니다만 A-1 번 보다는 조금 더 올라옵니다.
단, 조금 다른 향으로 느껴지고, 다른 색깔의 화장품 향이 독하게 올라옵니다.
메론향이라고 하기엔, 스피어민트 껌에 들어있던 허브향이라 하는게 좋겠군요.
화장품 냄새에 가려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0.2옴대에서는 뒤쪽에 있는 우유 향? 이 약간 어이없는 메론향을 잘 덮어 줍니다.
오히려 밸런스는 이쪽이 조금 더 좋네요.
0.7옴대의 드리퍼에서는 화장품 향이 너무 심하게 올라옵니다.
두세 번 빨고 바로 솜갈이 해 버렸습니다.
제 점수는 1.5 점.
지인 1은 은은하게 그냥저냥 먹을만 하다는 평가,
지인 2는 여전히 불호 입니다.
이쪽은 스위트너를 첨가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A-3. 딸기우유.
0.2옴 대의 드리퍼에서는, 약간 독특한 딸기 향이 올라오고,
뒤쪽에 크림 향이 올라오는게 밸런스가 좋습니다.
일단 스위트너를 별도로 넣지 않아도 달달해서 첫입맛은 좋네요.
두 세 번 정도 뿜뿜했을 때, 조금 질리는 가습직전의 맛이 올라왔습니다.
잠깐 한입 하기엔 좋지만, 오래 먹을 액상은 못되나 봅니다.
0.7옴 대의 드리퍼에서는, 그 독특한 딸기 향이 흩어지면서 더 세게 올라오고
크림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0.7 옴대에서는 그닥 좋은 평가를 내기가 힘들군요.
제 점수는 3.1점.
지인 1과 2, 두분 다 그럭저럭 중간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6개 액상 중 그나마 낫다는 느낌입니다.
이미 충분히 달달하게 느껴져서, 스위트너를 넣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A-4. 아이스포도
저는 그간 여러번 도전해보고, 별도의 쿨링에이전트를 구매해서 조금씩 테스트 해봤지만
역시 저는 쿨링 에이전트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캡사이신이 들어간 음식에서 느끼는 어이없는 맛이 느껴져서 ..
이 액상에 쿨링에이전트가 들어갔다고 판단되고, 전 그 맛이 싫습니다.
포도향은 폴라포 향의 가볍고 싼티나는 맛입니다.
전반적으로 인공적인 향의 향료만 이용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목아프고 코뒤가 아파오는 느낌이라 전 바로 중단.
제 점수는 0점.
전 쿨링에이전트도, 인공적인 화장품냄새도 싫습니다.
지인 1은 그럭저럭 괜찮다는 평,
지인 2는 딸기보다 떨어지지만 개중에 2등 이라는 평가를 주셨습니다.
A-5. 복숭아연초.
RY계열이라고 할 수 없는, 조금 다른 연초향입니다.
예전에 잔티? 에바코? 시절에, 10미리 단위로 팔던 기성액상의 '토바코' 향, 혹은 '말보루' 향이 진합니다.
0.2옴대에서는, 뒤쪽에 사아알짝 복숭아 향이 올라오긴 합니다만
밋밋해서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쪽 향료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그냥저냥 넘어갈 수준이었습니다.
0.7 옴대 에서는 복숭아 향이 아까보단 조금 크게 느껴지는군요.
여기서 먹어보니, 그 액상 이름이 생각났습니다. 데캉 토바코.
저는 2.5점.
지인 1, 지인 2 두분 다 최악의 액상이라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진짜 리뷰만 아니면.. 부들부들 이라고 전언을 남겨 주셨습니다.
연초향에 스위트너를 넣어볼 생각은 없습니다.-_-;
A-6. 석류
저는 석류 과일을 좋아합니다만, 이건 석류라고 표현하기 힘든 액상입니다.
그냥 유럽의 잡 베리류의 향이 더 강합니다.
그래도 베리류의 향이라 치면 그렇게 나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0.2옴대에서는 전반적으로 옅게 느껴져서, 클라우드 트릭 연습용으로 좋다 하며 이용했고
0.7옴에서는, 제 기준 A-3 다음으로 쓸만한 액상이었습니다.
지인 1은 그냥 그냥.. 이라는 평가를 내려주셨고,
지인 2는.. 희대의 맛표현 '귀지맛' 이라고 평가하셨습니다.
(귀지를 드셔보신 걸로)
역시 충분히 달달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스위트너는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총평.
VG 100 의 한계 때문에, 솔직히 맛에 대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전반적으로 HILIQ 에서 판매하는 액상에서 불호감으로 느껴지는
화장품향, 껌 향이 너무 많이 느껴졌습니다.
6개 액상 중에서 그나마 건진 건 A-3,
게다가 전 딸기류 향료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6개 액상 중에서 재구매 의사가 있는 액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많이 아쉬운 마음의 액상 테스트 였습니다.
끝나고 바로 다들 주력액상으로 뿜뿜 하면서
아 이제사 좀 살것같네 라는 마음을 공통적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담겨져 온 병이 VG 100% 액상을 드리퍼에 짜서 넣기엔
너어무 구조가 좋지 않으며, 짜는데 손가락이 아파서 낑낑 맸습니다.
겉에 붙은 스티커가 짜는데 너무 크게 방해하고 있네요.
나중에 VG 100% 액상을 판매하시게 된다면, 병 만큼은 다른 걸로 변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 4건
금감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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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지맛 향료 |
HiLIQTon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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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님 정말 감사해요, 다른 지인분들도 모셔서 함께 테스트를 해주셨군요.
정말 아쉽게도 이번 테스트 액상은 망...인것 같습니다.. 액상병 사용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정말 감사드리구요. 더 많이 노력해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맛있는 제품으로 뵙겠습니다. 다시한번 리뷰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루브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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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지맛 향료 (2) |
그루브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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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에 저도 데캉 말보루 비슷한 맛이라고 적었는데 ㅎㅎㅎ 비슷하군요..
A4랑 A6는 저랑은 좀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하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