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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는 어떻게 드리퍼 왕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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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작성일 님이 2016년 02월 16일 22시 33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2,071 읽음

본문

들어가기 앞서

 

전제: 벨로는 드리퍼 왕이다, 근거는 작년 해외 드리퍼 순위 참고하였음.

 

 

 

벨로가 드리퍼 왕인 이유

 

1. 덱

 

2. 에어

 

3. 기타 편의성

 

 

 

1. 덱

 

요즘 호평이다 하는 드리퍼들은 벨로덱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리퍼의 벽을 넘어 그리핀을 위시로하는 탱크계열도 최신판은 거진 벨로덱을 차용합니다.

 

리빌드하기 좋으니까 애용되는 것이겠죠. 유일하게 짜증나는 육각무두나사도

 

클론에서는 십자무두로 변종되어 나오기도 하였고 사실 그렇게 짜증나지도 않습니다.

 

 

2. 에어

 

이글의 본론입니다.

 

Image 1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벨로의 에어홀은 눈과 입으로 구분됩니다.

 

이걸 그냥 보면 에어 공급이 잘 되겠다, 귀엽다로 취급되겠지만

 

아주 꿀맛나는 구조가 베이스에 깔려 있습니다.

 

바로 눈과 입의 구멍이 다 다른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저번에 팁게에 올린 뽀르티세 리빌드 팁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19840&page=2

 

에서도 언급하였는데 무화는 기본적으로 발열+액상+산소공급입니다.

 

산화, 즉 불에 탄다는 것이 꼭 산소가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죠. 한자어 그대로 산酸이 된다化(더한다).

 

물론 우리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은 산화장치가 아니라 기화장치입니다.

 

액상을 기체로 만듭니다. 하지만 기화 또한 산소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여기서 산소공급을 입부분의 에어홀이 담당합니다.

 

 

그리고 눈. 눈부분의 에어홀이 맛을 좌지우지하는 쿨링을 담당합니다.

 

벨로의 단면도를 그림판질해봤습니다.

 

 

벨로단면.jpg

 벨로 캡을 잘 보면 눈이 코일을 위치시키는 곳보다 위에 있습니다.

 

원작자가 눈 에어홀을 기화에 쓰려는 게 아닌 쿨링역할을 하라고 뚫어 놓은 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진녹색으로 표시된 1번 공기는 드립팁에서 쭉 빨아당김에 따라

 

흡입되어 코일에서 액상을 만나 액상기화체로 바뀝니다.

 

이것이 역시 흡입압을 따라 위로 향하다가 눈으로 들어온 2번 공기를 만나서

 

희석이 이루어집니다. 기화체의 온도도 낮아지고요.

 

이 희석과정에서 코일부에서 과열로 달궈지느라 뭉게졌던 여러 맛이 각자 개성을 찾는다고 저는 강력하게 유추합니다.

 

만약 벨로가 눈이 없는 구조라고 가정을 해보면

 

입 에어홀을 아무리 넓게 만든다 해도 결국은 코일을 통과해서 오기 때문에

 

희석과정이 없습니다. 무화량만 많이 증가하겠지요.

 

포인트는 코일을 거쳐온 것과 전혀 코일을 거치지 않은 헛공기의 만남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눈이 없으면 저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장 벨로의 눈을 닫고 입만으로 베이핑해보면 눈이 있을 때보다 뭉게지는 게 느껴집니다.

 

핫베이핑 탓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와트를 낮춰서 온도를 맞춰본다면 해결되야겠죠.

 

그러나 제 입에서는 와트를 좀 낮춘다고 하여 눈을 열고 베이핑하는 것과 영 경험이 달랐습니다.

 

비단 무화량 뿐만 아니라 맛까지도요.

 

 

따라서 결론을 내 보자면 벨로의 제작자는

 

고와트로 지져서 무화량을 증폭시키면서도 아주 간단한 방법(적당한 위치에 눈 뚫기)으로 맛뭉게짐도 잡는 구조를 구상했다 평하겠습니다.

 

때문에 제작자의 구상을 그대로 실현하려면 적어도 0.3미만의 저옴 베이핑에

 

벨로의 눈과 입을 풀로 개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제 사견입니다. 

 

 

이쯤 되면 예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2번 공기 즉, 희석용 헛공기를 섞는 작업은 고와트용 탱크에 타공된 드립팁을 써서 어느 정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3. 기타 편의성 

 

에어홀 조절을 아주 세부적으로 그것도 큰 조작 없이 가능한 점은 아주 편합니다.

 

바텀피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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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유하몬님의 댓글

유하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3.184)
회원아이콘 에어홀 부분에서 동감하는 바입니다.
기화를 담당하는 에어홀과 , 적당한 상부 에어홀로 인한 맛 의 변화 역시 체감합니다.

쉬리님의 댓글

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2.170)
회원아이콘 일단 눈 에어홀의 공기유입으로 무화가 희석되는것이 맛에 영향을 끼친다는 건 동의하지만 다른 논리들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문과가 이런말 하는것도 웃길수도 있고 자세히 정확히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일단 전자담배는 아시는 것처럼 태우는 것, 즉 연소작용이 아니라 고온으로  액체를 끓게 해 발생하는 기화작용을 이용한 것입니다만 이때의 기화는 산소와 결합하는 산화를 통해 발생하는게 아니라 열에너지를 흡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따라서 입 에어홀이 산소공급의 목적이라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또..이 부분은 제 생각이지만, 코일에 직접적으로 에어를 쏴주는 무화기의 에어홀들, 벨로시티의 경우 입 에어홀은 산소를 공급해주는게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흡입할 공기의 유입과 코일의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공냉효과와, 고밀도의 무화를 적은 손실로 공기와 희석시키는데 더 목적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눈 에어홀부분이 무화의 헛공기와의 희석이 목적이란데는 동의합니다. 그 이유로 많은 상부 에어홀 드리퍼가 있는 것처럼요..ㅎㅎ 벨로시티의 에어홀 구조는 코일앞 에어홀+상부 에어홀의 혼합과, 그것들을 조절하는 방식에 있어서 혁신적인 드리퍼긴 하죠. 독창적인 4홀 2포스트의 벨로시티 덱은 말할 것도 없구요..ㅎㅎ

멸균기님의 댓글

멸균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74.189)
회원아이콘 @쉬리저도 산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열에너지를 흡수해서 액체가 기체로 변화하게 되는것에 산소의 공급이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
절대적인 요인은 아닐지라도 좀 더 상황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 수 있겠죠.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회원아이콘 @쉬리저도 문과출신입니다. 반갑습니다 ㅎ
저도 이론상으로 태우는 것=산소 필요함에 따라 적었는데 액체가 가열되어 기체로 되는데 산소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 없이 끄적인 게 들통난 거 같습니다. 오해되도록 적은 점을 반성합니다.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7.84)
회원아이콘 @김개미액상빨 있드라고요. 루퍼 같이 복합액상은 오히려 고와트로 쏴버리니 맛이 다 뭉개져서 달기만 하더군요.
0.3에 50와트로 아주 낮게 베이핑하니 맛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네요.
반면 단일향료 액상에서는 걍 고와트로 지져버려서 맛있는 것도 있었고요 ㅎㅎ

쉬리님의 댓글

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2.170)
회원아이콘 @멸균기제가 잘못 알고있었을 수도 있기에 저도 정확히 알아보고 댓글을 달고자 좀 찾아봤는데, 기화와 산소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어디서도 찾지못했습니다...
액체가 기화가 되는 방법엔 열에너지를 흡수하면서 분자구조가 팽창하면서 기화가 되는 것과 대기와의 분압 차에 의해서 증발하기도 하지만 산소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하였습니다..ㅎㅎ;;

쉬리님의 댓글

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2.170)
회원아이콘 @브라키오무화기의 구조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건 재밌는 일이죠..ㅎㅎ 저도 이런 저런 무화기를 보면서 구조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편이라서 이런 종류의 글을 좋아합니다만 그저 글을 읽다가 의아한 부분이 있어 댓글 달아봤습니다....ㅎㅎ

멸균기님의 댓글

멸균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5.167)
회원아이콘 @쉬리결국 에너지문제입니다. 음압으로 당겨준다면 좀더 기화가 원활해질겁니다. 기화하는데 힘이 덜들테니까요.
산소는 제가 빨아당겼을 뿐이지만 코일근처를 거쳐오면서 그쪽의 기화현상을 촉발시켜주는거죠.
진공펌프로 기화를 촉발시키는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사실 산소가 아니라 공기라고해야 옳지만 이것저것 다 따지면 너무 날카로워질까봐 늘 조심스럽네요...

쉬리님의 댓글

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2.170)
회원아이콘 @멸균기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그 부분이었습니다..
기화에 도움이 되는 건 공기죠..바람부는 날 빨래가 잘 마르듯이요..ㅎㅎ
하지만 본문에서,  산화를 말씀하시며 산소를 언급하셨기때문에 괜히 이야기 크게 벌리기 조심스러워 산소에 대한 부분만 이야기했던것이었습니다...ㅎㅎ;;

유하몬님의 댓글

유하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3.184)
회원아이콘 @브라키오저는 벨로시티가 없습니다 이히히
드리퍼는 아로마마이저 rda 만 있습니다만 확공 및 개조로 에어홀 구조가 비슷합니다
니켈은 동영상 찍을때 즉 테스트용으로만 ㅎㅎ

컥컥님의 댓글

컥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88.13)
회원아이콘 사실 와트수 & 공기흡입량이 동일하다면 벨로의 상하부 이중구조나 기타드리퍼의 하부 단일구조나 모두 최종적인 연무 온도는 동일할겁니다. 다만 원문을 읽고 생각난 차이점이라면 벨로의 경우 일단 한번 하부에서 "과열"됐다가 상부에서 냉각되어 최종 연무온도에 도달한다는점이겠네요.

마치 강철을 제련할때 몇도까지 가열하고 몇도까지 냉각시키는지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는 현상과 비슷해 보여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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