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공차? 카라멜마끼아또? 두가지 음료수맛 액상 리뷰입니다.

사실 이 두가지 액상은 충동구매한 액상 입니다. 원래 사려고 했었던 액상이 아니었는데 질게에서 타로밀크티맛 액상 문의글을 보고 서칭하다가 찾아냈지요.

PRPL Taro Milk Tea....

타로 밀크티.... 이 밀크티는 현재 전국 아니 전세계에 널리퍼진 '공차'로 이미 맛을 잘 알고있으시라고 생각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2005년인가 2006년 대만에 약 3개월 파견근무 갔을때 처음 먹어봤습니다. 시꺼먼 펄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고 왜 빨대가 이렇게 굵은지... 대만애들은 참 이상하네.... 하면서 쭈욱 들이켜서 여느때처럼 목구멍으로 다이렉트로 넣다가 켁켁.... 그렇습니다.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사장이 허구헌날 커피대신 이걸 사서 들이미는데.... '인에 베긴다' 라고 하죠... 맛에 길들여진거죠.

다시 공차가 들어서기 전까지 일부러 찾아서 마시지는 않았습니다만 공차에서 나온 타로밀크티도 그럴싸 했습니다.

심지어는 필리핀가서도 공차 타로밀크티를 일부러 사서 마실만큼 좋아하기도 합니다.

저는 액상을 어떤기기에 처음 먹느냐에따라 그 액상의 이미지가 달라지더군요.  이름도 생소한 PRPL의 타로 밀크티는 아이보고 카이푼V4에 연장킷으로 5미리가 넘게 꽉 채운후...크랍튼 0.78옴 빌드에 DNA 200 20w 로 3.97볼트에서 먹어봤습니다.

매우 꼬릿합니다. 처음 들이키는 순간 타로밀크티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입안에 가득하지만 무화를 마치며 입을 떼기전에 들어오는 맛은 '꼬릿함' 그 자체입니다.

하긴, 이건 마시는 음료지 피우는 액상은 아니니 이해는 합니다만.... 이 액상의 향료가 기화되면서 마지막에 남는 끝맛의 느낌이 제 개인적으로는 결코 좋지가 않네요. 꼬릿한 향이 전체 벨런스를 다잡아먹습니다.

이 액상은 향이 매우 강합니다. 카이푼v4에 그물연장킷에 넣은 엄청난 양의 액상을 10모금 먹고 다시 부어버리고 그안에 그마를 담아서 베이핑했는데.... 향이 강한 그마마저도 이 액상의 향이 지배할정도로 향이 강력합니다.

또한 슬러지가 대박입니다. 고작 10여회 베이핑한 크랍튼 코일에 슬러지가 낀 수준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특유의 타로향이 너무 강한 관계로 저의 주력기인 섭탱미니에 넣어먹으니 살짝 향이 뭉게지면서 꽤 그럴싸한 맛이 올라옵니다.

입호흡보다는 폐호흡에 더 걸맞는 액상이며 맛을 좀 뭉게는편이 꼬릿함을 중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꼬릿함을 싫어하시는게 아니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타로밀크티의 '맛'자체로 싱크로율이 90%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우즈의 Capp de Leche 

솔직히 별로 기대를 안하고 타로밀크티와 함께 구입한 액상입니다.

협력몰의 무배정책이 10만원 이상이라 딱 맞추려고 같이 구입한 액상인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타로밀크티 액상을 한참 넘어서네요. 굉장히 맛있습니다.

과거 한전담의 커피, 라미야의 커피, 데캉의 커피, 초창기 베일의 커피를 필두로 심지어는 퀵닉의 아라비카등 커피액상은 한번씩 먹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났던 커피액상은 쥬시베이퍼의 '프렌치 바닐라 커피' 였습니다. 바닐라와 크림, 커피의 조화가 환상적이지만 직구가 복불복이던 시절이라 고농도를 시켜서 아껴먹고 물타먹고 뭐 그런 액상이었지요.

사우즈의 커피 액상은 굉장히 맛나게 올라오네요.

솔직히 제 입맛이 그간의 크림계열 액상에 적응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부드럽고 달콤한, 카라멜과 크림, 커피의 맛이 엄청나게 밸런스가 잘맞습니다. 솔직히 가성비가 훌륭하여 이건 계속 사먹을것 같습니다.

카라멜과 크림이 다소 느끼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커피의 맛이 둘을 잘 잡아주는 훌륭한 맛의 액상입니다.

과거 국내액상의 커피와는 비교불가네요. 특히 퀵닉의 아라비카는 정말 다방커피만도 못한맛에다가 특유의 구린맛이 있었는데 이 액상은 그런게 없습니다. 아쿠아UX에서도, 카이푼V4에서도, 섭탱에서도, 고블린미니에서도, 카라플에서도 매우 훌륭한 맛을 뿜어주네요.

다만 이 액상역시 커피+크림액상.... 슬러지가 범죄수준입니다. 시꺼먼 슬러지..... 도전해보시지요.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절대적이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