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키님 액상 나눔에 당첨되고 택배 받은 뒤 자유게시판에 택배 수령 인증 글을 올렸는데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822587

보키님께서 조건으로 거신 리뷰를 좀 늦었지만 오늘 작성해봅니다.

보키님이 주신 액상을 물약병에 담고서 테스트 했습니다.

기기는 SMOK M65고, 캐슬롱은 패트리어트 클론을 빈티지 더 조커는 AX1 클론을 사용했습니다.

저항은 좀 널 뛰었는데 전압은 4V 전후로 테스트 했습니다.

1. 캐슬롱 (드리퍼 : 패트리어트 클론)

캐슬롱은 저도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요, 아직 샘플이 남아 두번째 사진에서 비교했습니다.

30ml 물약병이 왼쪽부터 TPA, 마일드, 월터 화이트님 버전인데요...

보키님 액상을 담은 물약통이 반투명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빛깔은 대략

TPA에 가까웠지만 TPA처럼 간결한 느낌은 아니고 실제 향은 좀더 중층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제가 만들어 본 것들의 장점이 모여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칫 켄터키 버번이 적으면 견과류 향이 좀 느끼해지고,

켄터키 버번이 강하면 다른 향들이 다 죽어버리는데

그런 느낌도 없이 적절하면서 버번의 향이 상쾌한 느낌을 더해주고

진하지만 무겁지 않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좋았지만 취향에 따라 바디감이 약간 약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원본은 써본 적이 없지만 캐슬롱이 여러 향료들을 통해서 아마도

이런 균형감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2. 빈티지 더 조커 (드리퍼 : AX1 클론)

한번도 접한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사용해봤습니다.

오렌지 만다린이라는 향은 가끔 오렌지향 서양 캬라멜?에서 나는

특유의 인조적인 향이 나는데 저는 별로 거부감이 없어서 문제 없었습니다.

옴 널뛰었을 때 전압이 낮을 때 그 향이 더 심했는데,

전압이 높이지니 그 느낌이 덜할 때가 좀더 괜찮았습니다.

클론 레시피를 보면 오렌지 만다린을 베이스로 프렌치 바닐라, 바바리안 크림과

바닐린 10으로 만들어진 액상인데 예상해볼 때

확실히 이 액상은 오렌지 만다린 단일 액상보다 훨씬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복합적인 달달한 맛이 얹어져서 어우러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다만 오렌지 만다린이 너무 진하면 비율을 줄이거나 프렌치 바닐라, 바바리안 크림의

비율을 높이거나 다른 달달한 느낌의 액상을 더 섞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잘 모르던 액상 나눔은 한번 쯤 받아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뤘네요.

근데 리뷰가 너무 허접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어 비웃음을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_-;

보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