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입한 정품액상 몇 가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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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분들처럼 저 역시 주력은 김장액상 혹은 디알,더베이퍼발 대용량 액상입니다...
가끔씩 기분전환으로 기성액상들 한 병씩 사먹는데 돈이 좀 아깝더라도 가끔은 정품액상들 사먹는게 참 기분전환도 되고
병 모으는 재미도 있더라구요ㅎㅎㅎ
이벺에는 기성액상들 후기는 많지 않으니 몇 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베이퍼노트 오버더레인보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저에겐 극호였습니다.. 처음에 시연해봤을 땐 와 저런 무슨 화장품같은 액상을 돈주고 사서 피우나.. 했는데 집에 돌아가서 자꾸 생각나는 바람에 질렀습니다...
생강,스타아니스,시나몬,멜론 등등의 향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성비는... 르제피르 클론을 하나 사고도 남는 돈이지요..
#1453 : 상큼한 멜론향과 시나몬스러움이 올라오는데 전체적으로 상큼한 탑노트만 올라오기 때문에 화장품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데린저(0.8옴듀얼, 20와트) : 기존의 독특한 향취에다가 달달한 꿀향과 약간의 멘솔향까지 같이 느껴져서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뒷맛이 깔끔하게 잡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벡터(0.4옴듀얼클랩튼, 60와트) : 드리퍼로 먹으라고 만든 액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강이나 시나몬같은 향료들의 바디감이 단단하게 받쳐줘서 밸런스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 자살토끼 원조토끼(OB)
가장 유명한 마밀과 써커펀치만 즐겨 피웠지 OB는 따로 시연해보거나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2015년 마밀 크리스마스 한정판 에디션 마더스밀크 앤 쿠키를 먹고나서 계속 그 끈적하고 혀에 착 감기는 단맛을 찾고있었는데
매장 사장님께서 OB가 가장 흡사하다고 추천해주셔서 냄새 한 번 맡아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카라플 (1옴, 13와트) : 밸런스가 참 좋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살짝 시큼한? 듯한 느낌이 들고 더 꽉찬 느낌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아틀란티스 (0.5옴, 33와트 미슈탱코일) : 제가 딱 원했던 느낌과 맛표현이었습니다. 확실히 자살토끼는 서브옴으로 먹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틀만에 다 먹어치웠습니다.. 아깝다..
3. 코스믹포그 넛츠
요즘 제법 유행타는 액상시리즈로 알고있습니다만 이벺에서는 많이 언급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15ml 평균가 만오천원 정도 하는 속상한(?) 가성비의 액상입니다...
술자리가 있을 때 한 병 들고가서 한 잔 하면서 깔끔하게 15ml 비우기 적당한 것 같습니다.
같은 생산라인에서 유명한 애들은 밀크앤허니, 처치 정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노틸러스 (1.6옴,13와트) : 주로 넛츠라고 하면 견과류가 밀고 올라오는 고소한 맛을 생각하지만 코스믹포그의 넛츠는 좀 다릅니다.. 꿀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구요 미국에서 먹는 과일같은 상큼한 느낌이지만 과일은 아닌... 그런 달달한 느낌의 맛이 주를 이루고 아주 밑에서 살짝 넛츠향만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예상과는 달랐지만 맛은 있습니다. 계속 15미리에 만오천원씩 주고는 못 먹습니다...
4. 스탠다드베이프 이리나이트
베이포리움 할인이벤트 탑승해서 구입했던 액상입니다. 병모으려고 샀습니다.
자극적인 향료가 없고 전체적으로 연한 향입니다. 흑설탕,럼 맛이라고 합니다.
#노틸러스(1.6옴,13와트) 향이 전체적으로 연하고 예전에 커피맛 껌? 슈퍼에서 팔던거 그걸 먹는 느낌입니다. 흑설탕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데린저 (0.5듀얼,30와트) 럼이라고 넣은 향료가 아무래도 살짝 우드향? 오크통향 이런 향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씁쓸하면서도 라임향? 같이 시큼한 과실향느낌이 올라오는게 흑설탕과 부드럽게 조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연하면서 상큼하고 뒷맛이 타이트하게 짤리는 것이 마치 새벽의 선선~하고 차분한 느낌입니다. 여행지에서 아침일찍 일어나 커피 한잔과 푸르스름한 새벽빛을 바라보며 베란다에서 피우고 싶은 맛입니다. 난해한 표현 죄송합니다...ㅎ
5. 글라스 파운드케잌
저는 예전부터 액상의 향료에 미각적으로 공감하지 못했던 향료들이 있습니다.
1번으로는 초코맛. 초코맛이랍시고 나오는 액상들 치고 마음에 들었던 애가 없습니다.
2번으로는 빵맛. 왜 빵맛이라고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빵맛으로 안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식감이 배제되었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나름 괜찮은 맛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거 너무 비싼데 병이 이뻐서 병모으려고 샀습니다....ㅎ;; 레몬향같이 상큼한 향이 올라오는데
뭐랄까 파운드케잌 겉면에 살짝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부분에 바르는 시럽 있지 않습니까? 그걸 바른 느낌을 표현하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가성비는.....잘 모르겠습니다. 더베이퍼에 글라스 파운드케잌 클론 대용량으로 올라왔던데 그거 피워보신분 계시면 어땠는지 원본이랑 흡사한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나쁘지 않다면 그거 사다가 요 병에 담아먹어야겠어요ㅎㅎㅎ
#벡터 드리퍼(0.4옴 듀얼클랩튼,60와트) : 향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게 잘 올라옵니다. 다만 레몬향스러운 그 시럽의 향기가 살짝 강해서 밸런스를 살짝 해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비싼 명품액상이고 훌륭하신 분들이 만들었으니 그러려니 해야겠죠..ㅎ
파운드케잌중에서도 머핀중에 아무것도 없는 플레인머핀?이라고 하나요 그 주황빛 노랑빛 도는 그런 머핀을 먹는 느낌입니다. 제가 그 빵을 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베이핑을 통해서는 식감까지 경험할 수 없으니 아쉽습니다.
6. E-Juice 트릿쥬스
이 액상 극호입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아쉬운데 요즘 유행하는 대용량 MAX VG 액상입니다. SAUZ랑 비슷한 느낌 아닐까 싶습니다.
120ml고 겁나게 예쁜 종이박스 패키징에 전용 뾰족공병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뾰족공병 디자인도 좋고 뚜껑도 안전뚜껑이라 디테일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박스도 너무 예뻐서 방에 전시해놓았습니다.
생크림케잌+레인보우 스프링클 맛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7-8만원 정도 친구가 구입해서 자기는 60ml 소분해가고 저에게 줬습니다. 저라면 못 샀을거에요 돈아까워서...ㅎ 그래도 30ml 단위로 쪼개서 생각해보면 해외액상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비싸게 느껴지죠..
#이고원카토(1.4옴,13와트) 조밀조밀하게 단맛이 올라오는것이 참 맛있습니다. 기존 해외액상들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올라온다는 점이 요즘 케잌,빵맛 계열 액상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생크림스러운 맛이 참 좋습니다.
#아틀란티스(미슈탱코일0.5, 33와트) 입호흡보다는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지만 입호흡,폐호흡 상관없이 균일한 맛을 표현해주는게 트릿쥬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환경에 따라 맛표현이 다른 액상들도 선호하지만 대충 피워도 맛있는 액상도 간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30ml단위로 판매한다면 주력이 되었을 액상입니다. 심플리퀴드에서 비슷하게 만들어주면 맨날 사먹을 것 같습니다. 지금 20ml 정도 남았는데 아까워서 못 피우고 있네요 ㅠㅠMAX VG는 사랑입니다.
전문가이신 이벺회원님들께는 별로 도움 안 되는 리뷰겠지만 저도 자게나 포토에 댓글만 달다가 뭔가 활동다운 활동을 하나 하고싶어서
부족하게나마 리뷰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흡연욕구의 대체품으로 시작해서 새로운 미각적 경험을 위한 취미활동으로 베이핑을 즐기게 된 것이 벌써 2년정도 되었네요..
무엇을 하든 배우는것이 참 느린 편이라 지금까지 참 느리게 걸어온 것 같습니다..
9만원주고 1453을 구입하고... 가디언2+노틸 을 지나 아틀란티스+스팅레이x를 구입하고나서 첫 18650 가변기기로 케이박스를 들인것이 화근이 되어서.. 박스기기를 쉼없이 지르고 아틀 RBA킷을 통해 리빌드에 입문했네요.. 그 손톱만한 RBA킷으로 리빌드를 시작하다보니 다른 리빌드덱들은 참으로 넓고 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고시원에서만 살다보니 새로 이사온 투룸이 마당처럼 넓게 느껴지듯이 말이죠ㅎㅎ..
주위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더라도 저에겐 늘 즐겁고 새로운 취미입니다.
정품액상은 원래는 가끔씩 돈이 생기면 한 병씩 구입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작품 하나 마무리 될 때마다 기분전환으로 액상 한 병 쇼핑하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매장가서 이런 저런 시연도 해보고 사장님과 대화도 하면서 한 병 쇼핑하는 일련의 즐거운 과정들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
댓글 6건
잉모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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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몰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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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탱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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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액상은 사랑이죠. 리뷰 잘봤습니다. |
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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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끝날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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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구수하고 약간 달달한 거론 뭐가 좋을까요??? |
얌얌얌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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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정판 연초 담배를 모으고 있어서 액상병 수집도 관심이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