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색상 듣던대로 이쁘긴 한데 마감이 가격을 크게 초월할 정도는 아닙니다. 요즘 기기들 마감 수준이 높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조명빨 적당히 받으면 반들반들한게 제법 삼삼하네요.
높이가 낮은 검은색 드리퍼 올리면 진짜 이쁠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유니크 셀링포인트인데, 미니볼트처럼 소형기기스럽게 디자인된게 아니라 일반적인 박스모드의 미니어쳐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귀엽긴 하지만 약간은 취향을 탈 것 같은 생김새로 보입니다.
나중에 별렌치로 뚜껑 따고 배터리(18350)만 교체 가능할 것 같아서 일단 기대 수명은 생각한 것 보다 늘어날 것 같습니다.
https://www.fasttech.com/forums/4454400/t/2064972/18350-inside-is-junk-replace-asap-with-awt/1
위 링크에 분해사진 있는데, 내장된 배터리가 junk라고 불릴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니볼트도 까보면 래핑 안된 18450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 생각보다 훨씬 작습니다.
+ 30와트까지 땡겨봤는데, 조그만게 열심히 밀어줍니다.ㅋㅋ
+ 놀랍게도(?) vv모드를 지원합니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된다고 합니다.
- 주류 입호흡 무화기들보다 길이가 짧아서 물려놓으면 애매해 보일 수 있습니다. 드리퍼들과 궁합이 좋을 것 같은데 드리퍼는 대부분 저옴 고와트 지향이라 너겟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 18350이라 헤비베이퍼는 하루 버티기 힘듭니다. 서브옴에서 배터리 잔량 낮으면 weak battery라고 외칩니다.
-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이 액정창 위에 있어서 누를때 창이 가려집니다.
- 메뉴 들어갈 때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데 이때 설정값이 바뀝니다. 버튼 up에서 조작이 이루어지게 했으면 여러 모로 좋았을텐데, 가변기기들이 대부분 이모양이라 좀 아쉽습니다.
- 좀 사소한 거지만, 출력모드, 온도단위 세팅에 들어가면 현재 선택지가 아니라 언제나 첫 선택지에서 시작합니다. 잘못 눌러서 밖으로 나오려면 다시 현재 선택지로 버튼을 눌러서 세팅해줘야 합니다.
- 역시 사소한 거지만 vw, vv모드에서 볼트, 와트 표시가 파이어 해야지만 나옵니다.
의미 없는 단점으로, 온도조절이 ni, ti만 된다는게 있는데,
이정도 기계에서 온도조절은 장식이라...
결론 : 제가 직업병 탓에 ux에 민감한 편이라 불평이 좀 많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니 하나쯤 사서 만져보기 좋은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