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K 카이푼5 리뷰.
본문
안녕하시렵니까?
자게 전문유저 아지야입니다.
사실 오늘은 저에게 이런 날이었습니다.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963169&page=2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뭘하나... 뭘하나.....' 고민을 했었는데요.
집에 오니 구름과자몰에서 택배가 와 있네요.
리빌드나 해 보고 하는 김에 리뷰나 한 번 해 보고 뒷 일은 그 후에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간략히 사용자의 성향을 말씀 드리는 게 맞을 듯 합니다.
저는 입호흡위주의 셋팅을 즐겨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주력 무화기는 실비아1, 실비아2, 우버툿, 클라우드원, 비엔베이프발에프로두구녕카라플, 불새 되겠습니다.
간간이 사용하는 폐호흡기는 클라우퍼A1, 빌로우2, 앨리모더님의 버드v2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여러가지 드리퍼를 0.5옴 주변에 맞추어 사용합니다.
따라서 극저옴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저이고 즐겨 사용하는 저항은 0.8~1.0옴 대이며 하루 3미리정도를 베이핑하는 다소 어설픈 유저인 점을 감안하시고 본 글을 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리뷰는 늘 그랬듯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리뷰가 아닌 파츠 소개 이후 리빌드를 해보는 동네리뷰입니다.
1. 파츠 & 리빌드
자 시작합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SXK사의 클론 카이푼5입니다.
저는 초보시절에 용트림발 아이보고 카이푼4를 몇 번 써보고 방출한 이후 카이푼시리즈를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저에겐 너무너무 어려웠고 짜증나게 매일 누수나고 탄맛이 나서 지인에게 줘버렸었습니다.
나중에 그분 말씀이 "지금까지 써 본 거중에 제일 잘 돌아가고 잘 풀린다. 이거 대박인데?" 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제 손과 카이푼시리즈를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물론 카미3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방식의 무화기를 처음 써보는 것이니 리뷰의 허접한 부분은 가차없이 딜을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각종 온라인게임에서 힐러들만 주구장창 해 온 유저라 극딜 넣으셔도 잘 안 죽고 자힐하며 도망 잘 칩니다.
늘 해왔던 언박싱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리뷰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무화기를 씻고나서 사진을 찍으면서 충동적으로 하는 리뷰라 언박싱은 생락입니다 ㅎㅎ
그래서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홍여사 세정제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이 때만해도 부품이 하나 없어진 걸 몰랐었네요. 뭐가 없는지 맞춰보세요 -_-.....
부품을 풀고 씻으면서 느낀 바는 카4에 비해 부품이 상당히 적어졌다라는 것입니다.
다행이쥬.... 전 카4 열심히 씻고 풀고 빌드하고 탄맛 나거나 누수날 때마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요고 신기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품입니다. 코일부가 참 독특하네요.
카이푼 시리즈는 꼭 어딘가에 신기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부분도 더 해체를 해보고 싶었으나 그냥 깔끔하게 포기 ~!!!
흡입압 조절부를 끼우면 저렇게 됩니다.
저는 카미3을 본 적이 없는지라 이 부분에서 좀 해맸네요.
협력업체들의 카미3과 카이푼5상품 페이지에 들어가서 공부를 좀 한 후에야......
"유레카~!!!!!!!!!"
위로 올린 후 돌려준다 !!!!
제조사의 상표가 저기 숨어있네요.
덱 부분도 독특합니다.
솜을 눕힐 자리를 저렇게 만들어 주었네요.
꽤 편할 듯 합니다.
이제 빌드를 해보겠습니다.
28게이지 2미리 5바퀴입니다. 0.8 조금 더 나오겠지요.
칸탈 굽기를 하는 순간에는 세상의 평화와 마음의 안정, 고요함이 찾아오는 듯 합니다.
신기하게 저 짧은 1~2초가 참 재미있어요.
물론 핫스팟이 잡히면 세상에 대한 분노와 마음의 불안, 왕짜증이 찾아오지요.
음... 조아유 ~!!!!
솜은 요정도 ..???
조금 많은 듯 해보였지만 솜 눕힐 자리가 좀 깊어보여서 저 정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 쯤이면 적당하지 않나 싶은 양이었는데요.
요부분은 고수님들의 화력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처음이니까요.
쏙 ~!!!!!
저는 평소에도 지인들에게 "솜을 좀 많이 쓰는 거 아니신가?? "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첫 리빌더블 무화기로 리모2를 사용했던 영향이 조금 있지 않나 시포요.
이슈가 되고 있는 침니부분이 저기 맞나요 ?
다행히 제 물건은 쉽게 풀리고 쉽게 돌아가고 아주 부드럽습니다.
날카로운 부분도 없네요.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부품하나가 없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오링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없어서 다른 제품 사진들을 찾아봤더니 여기 오링이 있어야 하네요.
별 수 없이 스페어오링을 꺼내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의 체결상태나 마감상태가 너무 좋은 듯 하여 오링 하나정도는 없어도 될 것 같아요.
신 프 로 님 ! 여 깁 니 다 ! ! ! 오 링 ! ! !
요즘 주식이 되어버린 디알케미스트의 러스트입니다.
러스트는 폐호흡무화기 쪽에서 달달한 맛과 쓴 맛이 동시에 올라오고 특히 드리퍼로 사용했을 때 참 좋았는데요.
과연 카이푼5는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상부주입입니다. 손이 모자라 그냥 넣고 나서 찍었어요 -_-..
작은 공병이면 넣으며 찍겠는데 큰 병이라 힘드네요.
액상을 넣기전에는 경통부분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주시면 카이푼시리즈의 특징인 액상유입엘리베이터가 잠깁니다.
액상을 넣은 후에는 경통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주시면 액상유입이 되며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통을 조금 풀어야 에어홀 조절도 가능합니다. 꽉 잠그면 에어홀 조절도 안 되네요.
사실 처음에 꽉 잠그고 뿜었다가 탄 맛을 조금 봤습니다.
놀라서 다시 베이스 풀고 솜 확인하고 이상해서 똥꼬나사 풀고...
잠시 쇼를 하다가.......
다행히 그 동안 쌓인 지식 덕분인지 액상유입홀 조절법을 알아내었습니다 ㅎㅎ
완성입니다. 드립팁이 참 예쁘네요.
2. 평가 & 후기
맛을 봐야죠 !!!!!
에어홀 조절이 4 단계로 되어있어 차례차례 돌려가며 맛을 보았습니다.
1단계 : 다소 빡빡하지만 틸레마정도는 아닙니다. 카라플 하단 나사를 없앤 정도의 흡압입니다.
2단계 : 클라우드원, 우버툿 정도 되네요. 저는 요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3단계 : 여기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허리케인 양쪽구멍 3단계정도 ?
4단계 : 꽤 널널합니다. 하지만 맛은 거의 죽지 않아요. 의외로 이 쪽도 좋습니다. 버드V2와 약간 닮은 듯도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엘리베이터부분의 액상유입량 조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맛표현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카이푼4나 틸레마호스보단 맛이 좀 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카4나 틸레마의 과도한 진한 맛보다는 우버툿이나 클라우드원의 적절한 흡입압과 적절한 진한맛을 좋아하던 유저라..
카이푼5가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흡입압 1~4단계의 맛 차이가 그다지 크지가 않습니다.
허리케인무화기 같은경우는 한구멍 1~4단계 두구멍 1~4단계 즉, 8단계로 흡입압 조절이 됩니다.
하지만 "에라이~!! 이건 아니지!!! " 싶은 쓸모없는 흡입압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카이푼5는 4가지가 다 매력이 있네요.
특히 마지막 4단계가 생각보다 허당스럽지가 않습니다. 잘 빨리지만 맛이 별로 죽지 않아요.
엘리베이터와 적절히 조합을 해서 나만의 흡입압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3. 잡소리
3만초반대의 가격이니 가격도 꽤 착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제휴업체에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리빌드 난이도도 상당히 낮습니다.
코일 체결시에 나사주위에 가이드가 있어 코일체결 쉽고.
솜 눕힐 자리가 있어 솜 정리 쉽고.
한 번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푸툰님 아콰프로 오려면 아직 10일이나 남았잖아요 ㅎㅎ.
그리고 오늘은 의도적으로 가능한 한 제휴업체의 상호를 언급해 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은 제가 산 물품들입니다.
리뷰에서라도 고마운 제휴업체들의 제품을 한 번 언급해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재미없는 리뷰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본 리뷰는 100% 제 돈 주고 산 무화기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35건
와퍼천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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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는 참 편하겠네요+_+ 잘보고갑니다 (__)
근데 흡입시 피리소리?는 어떤지요?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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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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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쓰셨네요
카5가 새로운 흡입압을 제시한다고 보는데... 전 어색해서 방출했지만 또 생각나는 그런 기기네요 흠.. |
와퍼천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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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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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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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동안미중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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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푼 시리즈는 무조건 솜은 많이 넣고 보는 겁니다 ㅋㅋ
맛... 카포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어떤 무화기든 맛의 진함에서 연함을 느끼게 될겁니다 오히려 어떤 액상은 카포에서 쉽게 질릴만큼 진하게 올라오니까요 그런 점에서 카미삼이나 카오는 전작들의 단점들을 거의 완벽하게 극복한 무화기라 생각됩니다 카포나 카라플처럼 28게이지 2미리 쓰시는데 0.8옴 근처에서 쓰신다면 26게이지 2.5미리로 리빌드 하셔서 솜을 무지막지하게 넣고 쥬스채널 많이 열어서 베이핑 해보세요... 카포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이 상당히 많이 진해집니다.... 카오에 대한 제 인상이나 평가의 흐름은 다음과 같네요 1. 카오가 나온다더라 : 오오~ 필구다 필구!! 2. 카오가 나왔다 : 어떻게든 빨리 받을 방법은 없을까 3. 카오를 받았다&최초 리빌드 : 이렇게 리빌드가 쉬울수가 있을까... 근데 맛이 좀 연해.. ㅠㅜ 4. 3일 베이핑 후 1개 더 까서 리빌드 : 카오야 미안하다 내가 널 오해했어! 점점 빠져 들고 있습니다 ㅋㅋㅋ |
와퍼천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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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빨리경험해보고싶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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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게이지 2.5미리 !!!! |
수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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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팁
풀개방이 다소 빡빡한감이 있다면 에어홀 조절하기 위해 조절 파트를 위로 오리고 그상태로 그냥 흡입하면 좀 더 흡압이 널널해집니다. 전 이 상태가 딱 좋으네요 그리고 액상 조절 챔버가 sxk가 많이 뻑뻑해서 오링을 교체를 많이 하시는데 저같은 경우는 빌드덱 오링 3개 중에서 맨 위에 높이랑 제일 아래 놈(에어홀 조절되는 오링)만 서로 바꿔 끼웠는데 딱 좋더라구요 챔버로 살짝 뻑뻑하게 잘 돌아가고 에어홀 조절도 원래 오링이 약간 헐렁한 느낌이 있었는데 맨 위에높이랑 바꾸니 탄탄해져서 훨씬 좋습니다 므힛~ |
프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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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건 에어조절링 안쪽 날카로운지 결합하다 아래3번째 오링 두번이나 끈어먹었는데 사포로 살짝 갈아주니 괜찬내유. |
절정동안미중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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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3미리도 좋습니다!
다른 하나에는 클랩튼을 3미리로 감아서 쓰고 있네요! |
미니벨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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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우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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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땐 솜양이 너무 적은거 같은데요! 저는 저거보다 더 풍성하게 합니다~ ㅋㅋ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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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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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편하게 키워도 대겠군요 ㅎ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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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맛표현은 확실히 카4가 나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분들의 공통의견이네요.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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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여빠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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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M 제품을 처음 써봐서 덱 크기만 보고 26게이 트위스트로 2.5미리로 0.8옴 감았다가 장착이 안되어 풀어냈네요.
근데 0.68옴 찍히는데도 코일이 큰 느낌인걸 보니 걍 싱글 빌드가 답인가 봅니다. 열도 상당히 나네요. 흡압은 에어홀 풀개방해도 폐호흡러에겐 좀 뻑뻑한 느낌입니다.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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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집아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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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순대국집 사장님꺼 빨아 봤는데 폐호흡으론 좀 아쉽더라구요 ㅠㅠ 흡압 널럴한 버전도 하나 나오면 좋겠어유..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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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5는 다 좋았는데 흡입압이..ㅠㅠ
전 만두님과 반대로 에어홀 더 작은 버전이 나오길 기도하고있습니다. 카라플로만 입호흡하고 있습니다.ㅠㅠ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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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부터는 상당히 널널하다는 느낌이었는데.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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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프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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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링이...오버홀 검사 하다가 빠졌을 지도..;;ㅠ0ㅠ..용서를...
챔버쪽 뻑뻑함은 개선이 되었으니..이제 편하게 훅훅~... 전 구경이 넓은 보어팁으로 바꿔버리니 풀 개방 흡입 시 널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1칸짜리 입홉용은 구멍을 테이프로 하나 막아버렸구 빡빡부터 널널까지 요래저래 다 사용해보고 있습니다..+_+..카이푼은 어느정도 이름 값은 하나 봅니다.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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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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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리뷰감사합니다~! |
forvap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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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품 저도 1시간 전쯤 집에 도착해서 세척하고 빌드해서 써보고 있는데 편의성이 많이 좋아졌네요.. 저는 카라플에 비해 카4가 맛표현이 매우 뛰어나다고 느끼지는 않았던 터라서 카5도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챔버의 뻑뻑함도 느낄 수 없었고 26게이지 2.5mm 6바퀴 정도 감아서 솜 넉넉히 넣어서 시그뉴 밀크맨 넣고 써보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부담스럽지는 않은 흡입압도 마음에 들구요..^^ 개집발 파폰과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흡압이 널널하다보니 같이 베이핑하면 갑자기 파폰이 확 빡빡해지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믿고 보는 아지아님 리뷰엔 좋아요! 감사합니다 ^^ |
한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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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푼5 보다 스퀘어박스에 더 눈길이 가는군요 ㅡㅜ
저주파음 안나던가요. 저는 어렵게 구했다가 저주파음이 거슬려서 방출했었는데... 저주파음만 아니라면 정말 좋은기기였는데 말이죠.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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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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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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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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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한동안 이명현상때문에 고생을 좀 해서 그런지
스퀘어박스 쓰면 이명이 다시 재발한거 같은 느낌입니다 ㅡㅡ;; 그거만 아니면 디자인이 좋아서 그립감도 끝내주고 힘도 죽이는데.... 너무 아쉽네요 ㅡㅜ |
천매생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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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솜씨가 좋으셔서
재밌게 읽고 갑니당^^ 힐러ㅋㅋㅋㅋㅋㅋㅋ자힐부분에서 큭큭큭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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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게임에서 힐러만 15년은 한 것 같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