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력 무화기이자 인생 무화기, 개인적 평점 92점에 빛나는 르마지스떼를 가지고 쓰는 첫 리뷰입니다.

비엔발 클론이구요, 이거 들인 뒤로 튜브/노틸X/카이푼5/개라플/문샷 등이 그 아성에

도전했으나 죄다 끔살당했습니다 -_-

이벺 활동하면서 가장 감명깊었던 무화기인데ㅠㅠ 리뷰에 한번도 언급이 안된 것 같아서 홍보차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르마지스떼의 분해입니다. 구조는 단순해요. 순서대로 좌측부터 드립팁/중간경통/탑캡/액상탱크/빌드덱입니다.

빌드덱 앞의 나사 두개는, 리빌드용 나사죠. 카라플과는 다르게 한쪽 나사는 그냥 손으로 돌돌 감아 넣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액상 탱크이자, 하단부 입니다. 클론 주제에 베이퍼노트라고 써있네요.

예리하신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원래 저기 오링이 두개 들어갑니다.

근데 저는 빡빡하게 고정하기가 싫어서 하나는 뺐습니다. 적당히 잘 뽑히고,

가방에 들고댕길때는 적당히 안 뽑히는 적당한 고정 방법이더군요.

액상탱크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클론마다 다르긴 한데, 제가 가지고 있는건 1.5ml의 액상이

저장되는 것 같더군요. 원본은 2.5ml라고 공홈에 기재되어 있으나... 글쎄요, 어느 클론을 막론하고

비슷한 사이즈라면 1.5ml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저기 저 빨간 원 부분과,

빌드덱 하단부의 저 파란 부분을 결합해줍니다.

그럼 하단부 완성!

하단 덱을 뒤집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운데 센터봉에 고정되는 +극 나사 하나, 그리고 오른쪽 -극을 담당하는 나사 하나입니다.

반대편 나사는 듀얼로 쓰실때 풀면 되지만... 싱글빌드에 최적화 된 르마라 저는 안씁니다.

피코에 체결하고, 빌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28게이지, 2미리 가이드봉으로 6바퀴 잡았습니다. 목표 저항은 0.9-1.0옴 사이입니다!

코일지그 이런거 안씁니다 저는 ㅋㅋㅋㅋ 돈도 없고!! 도구는 최소한만 갖추고,

나머지는 실력으로 카바한다!! 라는 근자감 때문에...

코일 감아보신 분은 다 아시죠? 코일 다리가 아래로 간놈 위로 간놈이 있는데,

코일 다리가 아래로 향한 놈을 저기 저 나사쪽으로 향하게 해줍니다. 코일 다리가 위로 올라간 놈은 센터봉에

감아줄겁니다.

코일 다리를 슥삭 돌려 체결했습니다. 이제 위를 감아야겠죠?!

가운데 +나사를 다시 푸시고~ 중간에 凸 모양으로 나와있을겁니다. 그 뽈록한 부분에 코일 다리를 저렇게

구부려서 감아주시면 됩니다!

대충 감으셨으면, 이제 센터봉 나사 올려야 하니 대충 눌러줍니다.

센터봉 나사 체결!!

하면 저렇게 됩니다. 센터봉 나사 두개 사이에 껴서 고정이 되지요.

고정이 다 되셨으면... 가이드봉 양쪽을 잡고 살살 잡아당겨 주세요.

코일 다리가 좀 탱탱한게 좋기도 하고, 센터봉에 코일이 닿으면 쇼트납니다.

그리고 잡아당기다 보면 센터봉 나사와 -극 나사가 풀리는데, 역시 이것도 다풀리면 쇼트납니다.

잡아당기시면서 한번씩 다시 잠궈주세요.

대충 다 되셨으면, 코일 다리 잘라줍니다. 카라플과는 다르게 침니가 없어서, 적당히 사진처럼

저렇게 남겨주셔도 됩니다.

사진 초점이 -_-;;; 0.91옴이니 일단 옴은 제대로 잡았네요.

파이어 눌러보니... 핫스팟이 애매합니다. 세라믹 핀셋으로 좀 이리저리 왔다갔다 시켜주고,

코일 간격 모아주고 조절했습니다.

고르게 불이 잘 들어오는군요. 이제 리빌드가 거의 끝나갑니다!

이제 솜을 쓸건데요. 18650 사이즈와 비교해서 저렇게 씁니다 -_-;;;

코겐도 오가닉 코튼을 가로로 길게 5등분? 정도한 사이즈입니다.

솜양에 있어서만큼은, 르마는 가성비 파괴자 입니다. ㅋㅋㅋㅋ

솜 끝을 돌돌 말아서 저렇게 넣어주시고

한 요정도 길이 까지 빼시면 됩니다. 왼쪽이 더 길어요.

길게 뺀 왼쪽 솜에서 손 잡내가 나기도 할테고 돌돌 뭉쳐져 있으니 살짝 잘라주고, 다시 솜을

반대로 돌려 살살 풀어줍니다.

짧았던 오른쪽 솜을 가져와야겠죠? 센터봉을 감싸듯 해서, 저기 빨간색으로 파진 홈에 끼워 넣습니다.

마감은 필립스 드라이버로...

반대쪽도 마찬가지!! 센터봉을 감싸 안듯이 해서 반대편 홈으로 길게 내려줍니다.

혹시 클론에 따라 빌드덱이 약간 다를 수는 있는데, 그래도 센터봉을 감싸 안는 솜!!

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솜빌드 완료! 코일에 비해서 몇배는 더 긴 솜을 잡아먹었습니다 -_-;;

이제 상단부를 결합해야겠죠. 흐흐 먼저 에어홀부터 보시겠습니다.

저렇게 어떤 곳은 뚫리고 안뚫리고 등등 있는데... 구멍이 크면 클수록 폐호흡에 가깝게 됩니다.

빡빡한 흡입압 좋아하시면 한쪽면 닫아 놓고 한쪽만 열어 두셔도 되고... 널널한 것 좋아하시면

양쪽 다 개방해놓고 구멍 가장 크게 맞추셔도 됩니다. 저는 빡빡한 입호흡이 싫어서,

양쪽 풀개방에서 바로 전단계로 반폐호흡으로 씁니다.

탑캡과 에어홀을 조정해서, 맞추고 싶으신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반대쪽까지 잘 뚫려 있군요.

상단부도 완성입니다.

이제 액상 주입을 해야겠죠? 첫 리빌드이니만큼 저는 코일부터 적시고, 그다음 상단부 솜,

그리고 탱크는 맨 마지막에 채웁니다.

대충 이렇게요.

그리고 저기 에어홀 구멍과, 코일이 바라보는 방향에 일치되도록 덮어 씌우시면 됩니다.

끝!!! 이것으로 리빌드가 끝났습니다. 아참, 그리고 빼먹은 게 있죠? 솜 잡내날리기 말이죠.

저는 저렇게 덮어놓은 상태에서 솜을 몇번 지진다음 베이핑 합니다 ㅎㅎ 카라플이야 양쪽에

침니벽이 있어서 어느정도 액상튐을 막아주는데, 얘는 완전히 오픈된 구조라 열어놓고

지지기하기엔 액상튐이 불안합니다.

드리퍼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탱크류 입호흡기도 아닌 것이, 참 애매한 르마지스떼입니다.

rdta라는 괴상한 포지션에 서 있어서... 이도 저도 아니지요. 그리고 호흡압도 사실

입호흡이라기엔 좀 널널하고, 폐호흡이라기엔 좀 빡빡합니다만... 적당히 조절해서 쓰면

괜찮은 흡입압을 보여줍니다.

맛표현이야 뭐... 솜과 드립팁 위치가 워낙 가까운 탓에, 굉장히 진합니다. 정말 진해요.

빌드도 사진이 많아서 어려워보이지만...ㅋㅋ 어떻게 보면 카라플 보다 쉬웠던 것 같습니다.

대신 솜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괴물 -_-;; 1일 1회 리빌드 하는 제게는 솜값이 가장 많이듭니다.

그리고 무화량은...

이쯤 됩니다. 일반적인 드리퍼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입호흡기보다는 많지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하고 어중간한 놈이지만 ㅠㅠㅠ 그래도 제게는 러블리한 르마입니다.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상 늅늅 늅탱이였습니다!

16.6.27. 늅탱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