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리뷰는 필자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의 글을 복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구매하게 된 기기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제가 심사숙고 끝에 구입을 하기로 결정한 기기는 제목대로 드립박스 160W 입니다.

제가 어찌하여 이 기기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소개와 함께 천천히 보시기로 하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 기기는 캉얼테크의 이전 드립박스 60W의 후속작입니다.

이전 드립박스는 가변기기가 아닌 기계식(메커니컬) 모드기로 나왔었습니다.

먼저 기기의 개봉부터입니다.

박스의 그림은 전부 블랙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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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스테인리스 그대로, 실버 색상을 선호합니다만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검정과 흰색 뿐입니다.

 


기기 뒤에는 부속품 상자가 꽂혀 있구요.​

본체 모습입니다. 사진과 달리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만, 조금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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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기기는 18650 배터리 2개를 사용합니다. 이름부터 160W니 짐작 되시지요?​ 

저 스테인리스 관을 타고 드리퍼에 액상을 공급합니다.​

기본적으로 체결되어 있는 클랩튼코일입니다. 0.13옴 잡히네요.

와트모드를 선호하시는 분은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벨로시티 덱이에요. 리빌드하기 편합니다. 

캉얼테크 홈페이지에서 정품인증 해보려고 했는데 설명서 안에 있는 메뉴가 홈페이지에 없더군요.

깔끔하게 때려치웠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부속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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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탱크, 이전 세트 드리퍼인 서브드립의 본래 덱, usb 선,

여분 칸탈 코일, 육각렌치, 드립팁 필터, 여분 나사, 솜이 보이네요.​

구성은 이렇습니다.

우선 제가 가장 먼저 이 기기를 고르게 된 4가지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 1. 온도조절모드가 있다. 그 중에서도 스텐인리스를 지원한다.

- 그렇습니다. 이 기기는 가변기! 즉, 요즘 대세인 온도조절모드를 탑재하고 있죠. (Ni, NiCr, Ti, SS지원)

드리퍼의 경우 액상 잔량의 확인이 어려우므로 좀 빨다 보면 아차하는 순간 지옥의 탄맛이 작렬합니다.

하지만 온도조절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아무리 지져도 무화량이 줄고 맛이 옅어질 뿐, 솜은 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온도조절모드는 드리퍼와는 궁합이 천생연분이죠.

거기다 스테인리스의 지원! 이게 중요합니다.

온도조절모드는 니켈이나 티타늄 선이 대세입니다.

그러나 둘 다 중금속입니다. 티타늄은 차치하고 니켈이 문제죠.

대학교까지 밖에 안 나온 얕은 제 과학지식으로 생각해봐도 극소량이나마 니켈과 가까이해서 득 될 것은 없습니다.

물론 스테인리스도 합금인 관계로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순수 니켈보다야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유 2. 160W, 배터리 2알

- 먼저 저는 폐호흡 선호자입니다. 폐호흡을 위해서는 필히 서브옴이 따라붙습니다. 서브옴에서도

0.1옴에 근접하는 초저옴대로 내려가면 고와트가 필요하게 되죠.

그런데 고와트로 지져대면 배터리(박대리; 넷은어)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닳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걸 박대리 조기퇴근이라고 해요.)

그러므로 안정적인 사용시간 확보를 위해서 배터리 2알짜리를 선호합니다.

이유 3. 맛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고 싶었다.

- 전담계에서도 맛! 하면 드리퍼라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무조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맛이라는 게 변수가 너무 많아서.. 코일의 재질, 옴 수, 무화기의 구조, 솜의 종류, 양, 드립팁 등등...

하지만 열에 아홉은 무화기 중에 맛이 좋은 건 어느 거에요? 하면 드리퍼를 꼽습니다.

이전에 맛이 좀 많이 떨어지는 큐보이드 미니를 사용하니 맛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서 드리퍼를 찾고 있었죠.

하지만 드리퍼의 최악의 단점은 2~5회 흡입 후 액상을 수동으로 채워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극복한 것이 바로 이 바텀피드(스퀑크) 형식입니다.  없는 것은 아니나 다른 회사제품은 가격대가 비싸요.

물론 이것 뿐만이 아니라 드리퍼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무화기에 튜브탱크를 체결한 Fountain V2, V3 (일명 분수) 무화기. (무화기가 필연적으로 깁니다.)

유리경통으로 액상저장능력을 확보하고 침니를 없앤 VCST 무화기. (드리퍼랑 비교하면 코일과 입이 멀죠.)

등등입니다.

아무튼 저는 맛있게 피우고 싶은데 불편한 건 싫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7ml의 튜브탱크는 대단한 용량이죠.

이유 4. 이전 버전과 달리 추가된 벨로시티 덱, 즉 편리한 리빌드.

- 전담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면 이게 뭔 소리지? 싶습니다.

우선 덱이란 코일을 리빌드하는 '대'입니다.

벨로시티 덱은 구멍이 4개가 있어서 아주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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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전 덱은 구멍이 2개 뿐이라서 두꺼운 코일을 쓰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체결해서 나사를 조이면 코일의 모양이 망가집니다.

이상이 제가 이 캉얼테크의 드립박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그럼 이제 사용기를 조금 써볼까요?

저는 드리퍼에 온도조절모드를 사용하고 싶으니 기본으로 체결되어 있는 클랩튼 코일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스테인리스 선으로 코일을 제작하죠. 듀얼이므로 같은 걸 2개 만듭니다.

저는 가난한 베이퍼인 관계로 드라이버에 감아서 만듭니다.

24게이지 SS316L 13바퀴씩 감았습니다.

 요렇게 리빌드하니 0.35옴 나오네요.

온도조절모드도 잘 작동하네요.

드라이힛이라고 해서 코일에 솜만 끼우고 온도조절로 솜이 몇 도에서 타는지 확인하는 건데

화씨 600도까지 올려도 안 타더군요. 560부터는 좀 누르스름 해집니다.

하지만 이것도 액상을 솜이 머금고 있으면 훨씬 높은 온도에서 솜이 타게 되므로 아무 걱정없이

마구 파이어 버튼을 눌러줘도 탄맛을 경험하지 않게 됩니다.

맛표현도 이전에 사용하던 큐보이드 미니와 비교하면 아주 좋습니다.

끝향까지 코에서 잘 느껴지네요.

혹시라도 무화기가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바텀피더 지원형 무화기로 바꾸셔서 쓰세요!

벨로시티 최근 버전이 바텀피드 팁이 동봉되어 있는 드리퍼가 있습니다.

더 있을 것 같은데 저도 전담 입문 2개월차라 잘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하루 만에 액상 50미리를 먹는 바람에 비축해둔 것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안 들고 왔거든요. 그래서 무화량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화량이 확실히 많습니다.

옴을 더 내리면 무화량도 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0.3이하로 떨어지면

맛이 심하게 뭉개진다고 느껴서 그 이하로는 잘 내리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드립박스 160W의 소개를 마치며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P.S 1 드립박스 160W는 온도조절모드에서 몇 W로 지질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최대 와트인 160W로 설절되어 있으며, 옴 수에 맞게 기기가 알아서 와트를 올려 지집니다. 

P .S 2 오늘 리빌드하다 느낀건데 버티컬을 하는 편이 맛있네요! (주. 의 개인차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