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Zero Competition Mod & RDA 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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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올릴 기기는 서브 옴 이노베이션(Sub Ohm Innovation https://subohminnovations.com/)에서 만든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Shorty Sub Zero Competition Mod)와 이와 완벽히 깔맞춤하여 쓸 수 있는
서브 제로 컴피티션 24미리 드리퍼 (Sub Zero Competition RDA 24)입니다.
제가 메카니컬 모드를 드리퍼와 주로 깔맞춰 쓰는 이유는, 아날 감성의 매력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한편에서는 '순리'라고 스스로 포장하는 '귀차니즘' 또한 한몫합니다.
즉 와트며 볼트며 맞출 필요없이, 제가 빌드한 저항치에 맞춰 적당한 파워로 밀어주기에 가변기처럼 이것저것 세팅할 필요가 줄어들고,
배터리 잔량이 소모되어 파이어가 원활치 않게되면, '이제 좀 쉬었다가 빨아라' 라고 알려주는 알람 역할로 받아들이기도 하기에...
허나 드리퍼에 차츰 더 맛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 더 저저항 또는 극저저항으로 옮겨가게 되고,
따라서 배터리가 더 빨리 조루하게되는 사태에 직면하곤 했습니다.
조루도 조루지만, 전압강하로 인한 힘딸림 또한 저를 피곤하게 했었습니다.
이 즈음에 처음 만난 것이 바로 쇼티 서브제로 컴피티션 모드입니다.
어찌어찌 잘 만들었기에 통전율 99퍼센트로 전압강하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인지,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한결같이 힘있게 잘 밀어주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처음으로 24미리 쇼티를 접할 당시에는 깔맞춤할 수 있는 24미리 무화기가 그리 많지 않아 모양은 좀 볼썽 사납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24미리 드리퍼 중 몇가지를 체결하여 사용하고 있었고, 22미리 서브제로 컴피티션 RDA를 깔맞춤으로 구입할까말까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24미리 버전이 출시되자 바로 지르고 말았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저에게는 너무 잘맞는 드리퍼로 여겨져 몇 개 더지르게 되는 불상사(?!)도 발생하게 되더군요^^
해서 본 리뷰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리즈 형식으로 기기들을 리뷰하겠습니다.
(1)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 소개
(2) 서브 제로 컴피티션 RDA 24 소개
(3) 리빌드를 통해 이어지는 RDA 24 소개
(4) 연타 동영상 및 핸첵 등
각설하고, 이제 (1)부인 모드기 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 소개
원래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는 락 링이 있는 것(https://subohminnovations.com/products/subzero-competition-mod?variant=7082339905)이었는데, 나중에 보다 더 전문적인 베이퍼들을 위해 쇼티 버전을 출시합니다.
이를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https://subohminnovations.com/products/shorty-subzero-competition-mod?variant=7082382913)라고 부르게 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쇼티를 접하게 된 것이 올 1월 하순이었는데, 세라믹 코팅의 견고함도 거진 6개월의 세월은 버티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스위치부의 빨간 원 안을 보면 까임이 선명하지요ㅠㅠ
바깥으로 들고 나간 것은 몇 번 안되고, 주로 집에서만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경24미리, 길이 94미리(= 스위치부 10미리 + 경통 78미리 + 510 쓰레드 탑캡 6미리)의 부피감과 그립감만이 이 모드기의 상남자적 포스를 규정지을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보유한 주요한 원본 18650 메카니컬 모드기들 중에서 육중함으로는 최고임을 아래 사진들이 알려줍니다.
(모두 배터리 삽입된 상태의 무게입니다. 그래서 18650배터리 무게 46그램을 빼고 계산하시면, 모드기 자체의 무게가 됩니다. 18350모드인 마나모드만 빼고요. 그런데 마나모드의 무게가 피추리 라이트보다 무겁다는 사실은 꽤 인상적이죠!)
그리고 아래 사진은 서브제로 컴피티션 끼리 체결했을 때의 무게인데, 좌측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했을 때이고 우측이 510쓰레드 캡들을 사용해서 결합했을 때입니다.
자 이제 개봉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드리퍼왕자님께서 최근에 올려주신 동영상에서 흑형이 받은 것은 진짜 세트로 패키징된 것이던데(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lab&wr_id=6822), 전 아래 사진과 같이 모드와 드리퍼가 각각 패키징된 것을 받았습니다.
위의 동영상의 흑형이 받은 것과 같은 티파니 블루 색상인데, 은은한 블루 컬러가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모드기 박스 아래의 부속품들은 제품번호가 새겨진 카드와 매뉴얼이 다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매뉴얼 첫번째 페이지에서는, 자기네 제품을 구매해줘서 고맙고 물어볼 게 있으면 자기네 홈페이지나 SNS 통해서 언제든 물어보라 한 다음, 배터리 삽입 방법을 알려주는데, 상단의 무화기쪽에 -극을 그리고 하단의 스위치부쪽으로 +극이 향하도록 넣으라고 합니다.
두번째 페이지에서는 탑캡의 무화기 및 배터리 접점부 쓰레드가 왼손잡이 방식이라, 보통의 잠김과 풀림 방향과 달리,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나사가 풀려 배터리를 더 타이트하게 조이게 되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나사가 잠겨 배터리를 덜 조이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사용상의 몇가지 이슈들은 모두 세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며, 세척은 식기 세정제와 스펀지로 부드럽게 닦아 주는 걸 권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90일 워런티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구요.
자 이제 모드기의 각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510 무화기와 연결하기 위한 첫번째 방식인 탑캡입니다.
아래 첫번째 그림의 중앙의 핀은 위쪽은 무화기 똥꼬와 접지되는 부분인데 나사산이 없고, 아래쪽은 (배터리의 -극과 접지될) 우측의 너트와 체결될 수 있도록 나사산이 파여있습니다. 위쪽은 좌측의 탑캡에 적당히 그냥 밀어넣으면 두번째 사진과 같이 되고, 매뉴얼처럼 너트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끼워넣으면 마지막 사진과 같이 조립이 완성됩니다.
이 상태에서 무화기를 먼저 탑캡 상단에 끼워넣은 후 하단 너트를 밀고 당겨 무화기 똥꼬와 닿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서 너트를 적당히 잠그고 풀어서 배터리와의 유격조절을 하면 되구요.
위의 510쓰레드야 여타의 메카니컬 모드기들과 (잠김과 풀림의 방향만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제 쇼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하단 스위치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의 좌측부터, 플라스틱 벤트홀에 고정되어있는 원뿔 모양의 은도금 접지부, 스프링, 은도금된 네 조각의 원형 접지 판, 서브 옴 이노베이션 로고가 붙어있는 플라스틱 캡, 그리고 고정 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네 조각의 은도금된 접지 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그냥 네 조각을 맞는 방향으로 모아서 오링으로 묶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조립됩니다.
즉 플라스틱 벤트홀 위에 스프링 얹고, 스프링 위에 오링으로 묶은 접지판 놓은 다음, 플라스틱 캡 얹은 후, 마지막으로 고정 링을 돌려 끼우면 됩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네 조각 접지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플라스틱 캡 대신 반투명 플라스틱 판을 누르면서 사진을 아래와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네 조각의 부채꼴 중심은 모두 (배터리의 + 극과 닿아있는) 원뿔 접지부와 닿게되고, 네 부채꼴의 원호 부분은 모두 (무화기의 - 포스트와 연결될) 경통 내벽 나사산과 닿게 됩니다.
그런데 네 조각이 모두 이렇게 접지되지 않고 적어도 한조각만 이와 같이 접지된다 하더라도 전류는 흐르게 되니, 그렇게 힘들여 누르지 않아도 파이어가 되는 것이고, 보다 높은 통전을 위한다면 약간만 더 정성들여 누르면 네 조각이 모두 접지되기에 강력한 통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경통 내벽이 C145재질의 두꺼운 통구리로 제작되어 있으므로 통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집니다. (애써 동테이프 등으로 통전 작업을 할 이유가 없는 모드기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단 사진은 +극이 아래로 향하도록 배터리를 삽입한 후, 상단 너트로 유격조절 하면서 탑캡을 닫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에 대한 글은 여기까지로 가름합니다.
클론이건 원본이건, 쇼티 서브 제로 컴피티션 모드에 대한 장단점은 일정 정도 알고 계실 것이고,
본 리뷰에서 그것들을 은유적으로 다 표현한 듯 하니, 주관적 요약 평은 생략하겠습니다.
다음 제 (2)부에서 24미리 서브 제로 컴피티션 RDA에 대한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댓글 6건
죽빵한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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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박스안에 간단한 오링이라도 안 들어 있나요??!!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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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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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빵한대네, 진짜로 아무 것도 없어요ㅠㅠ |
다란오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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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성능은 정말 맘에 드는데 무게 때문에 외출시에는 잘 안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흑 |
TheCloudFactor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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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설명해 주신 리뷰 잘 봤습니다. ^^ |
KJ규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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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