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직구한 액상 중에서 루슬리스 애플 카라멜 드롭을 가장 먼저 개봉해 보았습니다

사과(아오리)맛+카라멜맛 사탕을 빨아먹는 듯한 미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드롭 Drop은 떨어뜨리다는 동사... 사과를 카라멜에 떨궜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서도

Drops 즉 알사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알사탕은 Drops로 s가 붙어야 알사탕이 되는건가요? 흠... 영어 잘 하시는 분께 패쑤!

테스트 무화기 : typhon rda 싱글 0.7옴

1. 향

일단 코로 향을 맡아 보았을때는 청사과향이 지배적으로 올라옵니다... 카라멜이 어울러졌기 때문에 매우 달달한 향입니다

2. 들숨

달달한 카라멜맛이 미세하게 나며, 아직 사과맛은 혀끝에 스치는 정도입니다 

단맛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카라멜과 사과맛은 숨어 있고, 대장금 수준의 절대미각께서는 아주 잘 느끼실 수 있겠네요

3. 날숨

비로소 청사과향이 입안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초반에 청사과맛이 혀와 입안 전체를 감싸는 듯 상큼함을 느끼게 하며, 후반 갈수록 카라멜향이 혀를 감쌉니다 

뒷맛은 달달하게 남네요

전반적인 인상은 '낯설다' 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일단 과일은 과일이고 소스나 크림은 따로이지 않겠습니까?

과일을 설탕에 절여는 먹어도 카라멜? 좀 이질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은 들었습니다

개봉하고 향을 맡을 때만에도 이런 의구심은 가시지 않았는데요

베이핑 초반을 지나 점점 횟수가 늘어갈수록 사과향은 잘 재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카라멜향은 우리가 모두 생각하는 모리나가 카라멜의 그 맛과 향과는 거리가 약간 있네요

설탕이 졸여져서 카라멜라이즈 된 그 맛?

하지만 단순히 많이 단 사과향 액상이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합니다... 왜? 일단 맛은 좋습니다

VG가 70%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연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베이핑 할수록 페트리 같이 진하게 올려주는 드리퍼를 0.4옴 이하로 듀얼 빌드하고 4볼트 이상으로 지지면 

무니코로도 충분히 베이핑이 가능할 정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저는 일주일 정도 유럽에서 한국 음식 하나도 안 먹으며 지내도 김치 생각을 1도 하지 않은 입맛입니다

아 물론 열흘 정도 지나니 꿈에 김치와 라면과 볶음 고추장이 나오긴 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