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ssar RTA 후사르·후싸 클론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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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무화기는 Hussar Vapes 에서 출시한 Hussar RTA 의 sjmy 발 클론 제품입니다.
Hussar RTA 는 폴란드에서 제작된 탱크형 리빌더블 무화기로 싱글 코일 덱과 듀얼 코일 덱을 교체할 수 있으며
에어홀을 조절하여 입호흡에서 폐호흡까지 사용자에 맞게 다양한 포지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화기입니다.
뿐만아니라 5.7ml 저장량을 가진 기본 경통의 다소 긴 길이를 보완할 수 있는 나노킷과 마이크로 킷,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한 토페도 탑캡 등 다양한 옵션파츠 또한 출시되어 유저의 취향에 맞게 튜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원본제품의 가격이 약 200불로 적지 않은 편인데,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무화기의 이름인 Hussar ( 후사르, 후자르) 는 '경기병'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국내에서는 '후싸'라는 다소 야릇한 느낌을 풍기는 별명으로 유명하죠 ㅎㅎ
특히 그 중에서도 Hussar RTA의 제조 국가인 폴란드의 '윙드 후사르'가 가장 유명한 경기병 부대였다고 합니다.
자국의 유명한 전투부대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
우리나라로 치면 고구려의 '개마기병 RTA' (중장갑기병이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같은 네이밍이네요.^^
그런데 제가 Hussar RTA의 네이밍에서 느낀 재밌는 점은 자국의 유명한 기병 부대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바로 무화기의 포지션 때문이었습니다.
Hussar RTA는 입호흡도 가능하지만 그 침니 사이즈를 보면 알수 있듯이 빡빡한 입호흡을 위한 무화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 트렌드인 어마무시한 무화량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무화기 또한 아닙니다.
빡빡한 입호흡 기기를 보병이라 하고, 무시무시한 퍼포먼스의 폐호흡 기기를 전차에 비유한다면
Hussar RTA는 이름처럼 딱 그 중간정도의 화력을 가진 경기병과 같은 포지션입니다.
제가 이 무화기를 구매하게 된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입호흡과 폐호흡을 모두 즐깁니다. 입호흡기의 쫄깃한 흡입감, 폐호흡기의 가슴 속 깊숙히 들어오는 충만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전에 리뷰했던 VCST RTA를 폐호흡 포지션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VCST가 워낙에 퍼포먼스가 좋다보니 가끔씩 폐가 지친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맛있긴 하지만 너무 자주먹으면 속이 부담을 느끼는 것 처럼요.
그렇다고해서 입호흡 무화기로는 폐호흡의 충만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1. 폐의 부담은 적으면서 충만감까지 만족시킬 수 있으며,
2. iStick Pico 75w와 Tesla stealth 100w에 올릴 수 있도록 22파이 일 것,
3. 평균 이상의 맛표현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
라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무화기를 찾던 와중에 발견한 게 sjmy 社에서 내놓은 Hussar RTA의 클론이었습니다.
현재 1개월 하고 보름정도 사용 중인데,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진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리뷰는 Hussar RTA의 '클론' 제품 리뷰입니다.
원본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클론 제품 중심으로 작성하였으며
원본이 아닌 클론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현재 높은 가공 퀄리티로 각광받고 있는 클론 제조사 중 하나인 sjmy 에서 나온 Hussar RTA (이하 후사르) 클론입니다.
5.7ml의 PC 경통과 듀얼 코일 덱 구성으로만 생산되었습니다.
나노킷과 싱글 덱이라는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게 상당히 아쉬운 점이지만, 클론인만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점인 것 같습니다.
직경 22mm , 길이는 64mm 로 카이푼 v4 보다 약간 짧은 길이입니다.
액상 저장량은 5.7ml 이지만 솜과 덱의 액상 피딩 공간까지 꽉꽉 채우면 최대 6ml 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베이핑하다보면 액상 줄어드는 게 눈에 띄게 보일 정도로 유입도 좋고 소모량이 많은데
컴팩트한 사이즈의 무화기도 좋지만 액상 소모량이 많은 듀얼 코일 무화기인 만큼 넉넉한 탱크의 용량은 반가운 부분입니다.
대신 길이를 희생하게 되었지만, 사용자에 따라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 특기할 만한 부분은 탑캡 일체형 드립팁입니다.
무화기 탑캡의 구조상, 드립팁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침니의 넓이나 무화기의 길이 중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데
침니의 넓이는 맛에 영향을 미치고, 길이는 더 이상 늘리기엔 부담스럽죠.
때문에 이런 드립팁 일체형 탑캡으로 디자인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대신 드립팁 부분의 내경이 일반 510 드립팁이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별도의 510 규경 드립팁을 착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일체감이나 비주얼을 위해서는 드립팁의 외경이나 길이 등, 선택에 제한이 있습니다.

패키징은 이렇습니다.
sjmy 클론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원가절감형 마분지 박스와 파우치에
후사르 RTA X 1, 여분 PC 경통 X 1, 여분 오링 1 set, 여분 코일 고정나사 X 4, 0.9mm 육각 렌치 X 1 이 들어있습니다.
원본과 동일한 1:1 패키징도 좋지만, 이러한 원가절감을 통해 가공 퀄리티 저하 없이 단가를 낮출 수 있다면
이런 군더더기 없는 패키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화기는 깨끗한 편이고 마감 상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오링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무화기의 파츠들을 체결하는 나사산들은 정말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공차설계도 잘 돼있어서 파츠 간 체결도 깔끔합니다.
아쉬운 가공에 대해서는 리뷰를 진행하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화기의 각인은 총 두 곳입니다.
제품별 편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산국 각인은 살짝 위치가 아래쪽으로 치우쳐져 있네요.
탑캡의 Hussar Vapes 로고는 깔끔합니다. 각인의 깊이와 정밀도가 좋은 편입니다.
원본에는 경통 하단부에 쥬스 플로우 조절을 표시해주는 자물쇠 모양의 열림, 잠김 각인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클론에는 그 자물쇠 모양 각인은 없네요.

후사르는 크게 경통 파츠와 덱 파츠로 분리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스크류 방식으로 결합, 분해되며
세척을 하지 않는 이상, 액상 주입을 위해 탑캡을 탈착할 때 외엔 이 이상 분해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먼저 경통부터 살펴보면, 경통은 총 네개의 파츠로 분해가 됩니다.
왼쪽부터 드립팁 일체형 탑캡A, 액상 주입구가 있는 내부 탑캡B, PC 재질의 경통, 침니가 합쳐진 챔버입니다.
(마땅한 명칭을 붙이기 어려워 임의로 탑캡 A, 탑캡 B라고 칭하겠습니다.)

싱글코일 덱과 혼용할 수 있는 플레이버 지향의 무화기답게 좁은 챔버와 침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PC 경통은 따로 나사산이 없고 대신 탑캡B와 침니가 나사산으로 결합되면서 경통을 잡아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경통이 고정되지 않고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되는데, 후사르는 이를 이용해 쥬스플로우 컨트롤 기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일단 챔버의 측면을 보시면 표시된 부분과 같은 볼록한 턱이 총 4군데 가공되어있습니다.

그리고 PC 경통을 뒤집어 보면 위와 같이 올록볼록하게 가공이 되어있는데
반원 형태로 둥글게 파여있는 부분이 액상이 유입되는 곳입니다.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에 위에서 본 챔버 측면의 볼록한 턱이 들어가게 되고
양쪽으로 길이가 긴 블록이 막고 있기 때문에 경통이 계속 도는 것을 방지하고 점선 부분만큼만 가동 범위를 제한하게 됩니다.
따라서 PC 경통 부분을 좌우로 돌리게 되면
긴 블록이 챔버 쪽의 액상 유입구를 막거나 열게 되면서 쥬스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사실은 정말 간단한 원리입니다.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부품 수나 크기를 늘리지 않고 쥬스 플로우 컨트롤을 하기에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하구요.
다만 이를 위해서 유리경통이 아닌 PC경통(원본은 울템 경통이라는 옵션이 있지만)을 사용해야만 하는 아쉬운 점이 남았습니다.
어쨌든, 그러한 구조때문에 위 사진처럼 경통의 유입홀과 챔버의 유입홀을 동일선상에 놓아야 PC경통과 챔버를 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탑캡 부분을 보시면, 경통 상단의 탑캡 A를 빼내면 긴 타원형 모양의 액상 유입구가 있습니다.
옆으로 길기때문에 액상을 주입할 때 경통내부의 공기가 빠져나오기 충분한 모양새입니다.
또한, 액상 주입구가 측면에 있기 때문에 탑캡 A 를 씌우더라도 탱크 내부 압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상부주입 무화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의 위험을 줄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액상 주입구 위 아래에는 액상이 삐져나오는 것을 막고 탑캡 A를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오링이 2개가 위치해 있는데요,
이것이 후사르 클론의 가장 아쉬운 점이자 단점인 것 같습니다.
sjmy는 가장 탈착 빈도가 잦은 탑캡 부분에 지름이 딱 맞는 사이즈의 오링을 끼우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액상 주입을 위해 탑캡 A 를 탈착하다보면 종종 저렇게 오링이 밀려나 씹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행히 탑캡의 가공상태가 날카롭지 않고 매끄러워서 오링이 쉽게 찢겨져 나갈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혹시 모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오링에 액상을 조금 뭍혀 두시고,
탑캡 A를 장착하실때 돌려 끼우기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쑥 눌러서 끼워주시면 위와 같은 일을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덱 파츠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변형된 2 포스트의 벨로시티 덱을 사용하며 +극 포스트에 센터 에어홀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챔버 내에 총 6개의 에어홀이 존재하는데,
처음에는 공기 유입량이 너무 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밑에서 빌드를 할때 보면 아시겠지만, 코일과 센터 에어홀간의 간격이 매우 가까워서
흡입압에 큰 지장없이 과도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을 뿐더러
챔버가 좁으면 듀얼코일 사용시 챔버 내부의 열 방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코일이 식는 속도가 늦어져 연타 시에 탄 맛을 보기 쉬운데,
센터 에어홀의 공기가 코일 측면을 직접 때려주면서 코일의 온도를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챔버 내로 공기 유입을 분산시키면서 좀 더 부드러운 흡입감을 연출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극 포스트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요,
사진의 좌상단에서 보이는 것처럼 +극 포스트가 살짝 안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는 벨로시티 덱을 차용한 무화기들에서 간혹 볼수 있는 모습인데,
포스트를 덱에 고정하는 스크류의 힘이 포스트의 한쪽에만 작용하는 벨로시티 덱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모든 제품이 그러진 않을 것 같고, 약간 뽑기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코일 아래쪽으로 각각 두개씩 에어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덱의 구조 자체는 평범한 편이며 최근의 듀얼코일 탱크류들과 흡사합니다.
덱에 액상이 고이는 곳이 넓고 유입 통로도 큰 편이라 유입도 매우 원활한 편입니다.
우측 사진을 보시면 화살표부분에 얕은 턱이 있는데 이 부분까지만 솜을 넣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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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을 고정하는 스크류는 0.9mm 육각 무두 볼트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보통 무화기의 육각 볼트 사이즈는 1.27mm 혹은 1.5mm가 대부분이라 육각드라이버도 이 두가지만 구비 하면되었는데
0.9mm 사이즈는 범용성이 낮아 따로 육각 드라이버를 구비하기가 애매합니다.
함께 들어있는 육각 렌치를 쓰면 되긴 하지만 육각 렌치도 덩달아 얇아서 내구성이 조금 의심됩니다.
다행히 조이는데 큰 힘이 필요하진 않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스크류나 육각렌치가 파손될 염려는 덜한 것 같습니다.
포스트의 길이를 보면 이 0.9mm 스크류 두개가 일렬로 딱 들어가는 길이이긴 하지만,
포스트 옆면의 폭이 넓은 점을 이용해 스크류 홀을 약간 대각선으로 배치하여 1.27mm 육각 볼트를 사용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음으로 에어 플로우 컨트롤 링 (AFC 링) 을 한 번 보겠습니다.
좌우로 돌려가며 에어홀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최소 빡빡한 입호흡, 최대 널널한 폐호흡까지 가능합니다.
AFC 링 바로 위에 있는 오링을 탈거하면 쉽게 AFC 링을 빼실 수 있습니다.
AFC 링을 분해해보시면 위 사진과 같은 부분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AFC링이 360도 회전하지 못하도록 회전 범위를 제한하는 부분으로서
에어홀 조절과 모드기기에서 무화기를 분리하는 것을 쉽게 해줍니다.
이전에 리뷰한 VCST 에서는 덱에 세로로 긴 홈을 파고 멈치 핀을 얹어 놓은 형태로 디자인해서 멈치 핀을 분실할 염려가 있었던 반면에
후사르는 덱에 구멍을 내고 멈치 핀을 박아버림으로서 분실의 위험 자체를 없앴습니다.
덱 하단의 +극 접점 핀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의 경우 살짝 핀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가공 자체가 조금 삐뚤어졌나봅니다...
내부에 오링도 있고 듀얼 덱부분에 고정되어 있어 다행히 쇼트의 위험은 없습니다. 이것도 약간 뽑기운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브라스 재질로 되어있으며, 적당히 튀어나와 있으므로 하이브리드 메카니컬 모드에도 충분히 체결하실 수 있습니다.
이 +극 핀은 작은 오링이 하나 끼워져 있어 덱과의 유격을 보완해주고 혹시 모를 510 핀으로의 누수에서 보호해줍니다.
이 +극 접점 핀의 분해는 원본에서 싱글덱과 듀얼덱을 교체할 때 이용하는 듯 한데,
듀얼 덱만 존재하는 클론에서는 굳이 분실의 위험이 높은 작은 부품을 분해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듀얼 덱 자체도 덱 뭉치에서 분리가 가능합니다.
덱 하단으로 에어홀들이 보이는데,
화살표로 표시한 센터 에어홀로 통하는 구멍을 막으면 AFC 링을 조절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흡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듀얼덱 파츠도 싱글덱이 없는 클론에선 세척 시 외엔 분해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분해를 하게 된다면 듀얼 덱은 +극 접점 핀을 빼지 않아도 분해 가능하니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극 접점핀은 웬만해선 분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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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후사르으 구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2부에서는 리빌드를 해보겠습니다.
분량때문에 부득이하게 2부로 나눠 작성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댓글 2건
yoshi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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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뷰 참치드림 |
라이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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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