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알토를 써보고 텍스트로만 리뷰 글을 작성합니다.

여분의 나사와 오링, 경통 등으로 구성되어있어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담은 작고 심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알토의 크기와 디자인은 만족스럽습니다.

일부러 나사선이나 리빌드덱에 손가락을 긁어보면서 까지 마감을 확인하는 편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되어있고, 3일동안 리빌드하면 겪어본 결과 실사용하면서 손가락이 다친 경우는 없었습니다.

서펜트 미니(22mm) 유리 경통이 쿠쿠다스 경도라 매우 조심해서 분리하던가 아니면 그냥 끼워진채로 세척하는 게 좋다라고 해서 알토도 동일할까봐 불안했지만, 4번정도 경통을 분리하고 세척하면서 불안감도 같이 씼겨나갔습니다.

고블린 미니2는 액상 주입 후 뚜껑(탑캡?)을 닫으면 뚜껑과 경통 체결 부위 겉에 미세하게 액상이 묻어 나오는데, 알토는 체결부분을 안쪽에 만들어서 미세하게 액상이 삐져나오는 현상을 방지했습니다.

뚜껑(탑캡?) 모양이 마치 방열판 모양이라 멋지고 아름답지만 이것으로 인해 와이드보어 형태의 드립팁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숏드립팁이 어울려서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흡입 시 입술에 닫는 방열판 느낌이 어색하고 불만족스럽습니다.

에어홀은 특이하게 한쪽면에만 길게 뚫려있어서 폐호흡세팅과 입호흡세팅 모두 가능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겪어본 그 어떤 무화기보다 에어홀이 뻑뻑하게 돌아갑니다. 대신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세팅값이 유지되어 이걸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수코일류(그 유명한 에일리언이던가 요즘 핫한 에일리언같은...)가 없어 시도는 못했지만 외쿡 유투버가 특수코일(정확한 사이즈는 모름)을 장착하다가 실패한 것은 봤습니다.
저는 2.5미리 가이드에 숙련되어 있어 시도는 안해봤지만, 3미리 가이드 24게이지 코일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제가 나사는 끝까지 돌린다 라는 주의이기는 하지만 다른 무화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덱의 고정나사 부분이 매우 날카운 것 같습니다.
28게이지 페러럴코일 고정하다가 잘라먹고, 26게이지 스페이싱코일도 싹뚝, 24게이지도 댕겅... 고정나사가 아니라 단두대인가... 24게이지가 잘리는 건 처음 봐서 매우 당황했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이 가진 분이라면 감을 잡을 때까지 리빌드를 몇 번 실패할 것 같습니다.

연무가 뽀송뽀송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3번 에어홀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용기간이 짧아 최적의 세팅값을 모르는 상태에서 단언하기에는 그렇지만 카이푼몬스터2(다이아벨캡), 리모2, 고블린미니2(싱글빌드)에 비해 맛표현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이건 솜조절부분이라 확언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아직까지 에어홀 누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단점만 정리하자면
1) 에어홀 조정이 매우 뻑뻑해요
2) 와이드보어드립팁과 안 어울려요
3) 입술에 닿는 방열판 느낌이 어색해요
4) 리빌드 고정 나사가 매우 날카로워요
5) 글이 쓸데없이 너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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