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라기보다 코일의 수명에 초점을 맞춘 글입니다

국내에도 대형 코일들이 많긴 했지만 다량 찍어내는 UD, 긱베이프, WOTOFO 사 같은 브랜드들의 프리빌트코일 혹은 와이어가 대다수이며

이런 브랜드들의 프리빌트 코일도 퀄리티가 나쁜건 아닙니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만원을 상회하는 (2피스 기준) 코일들과 비교해봤을때 상당히 수명이 짧습니다

개인적으론 대형 코일 처음 써보시는 분들은 대량생산하는 프리빌트 코일부터 써보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코일을 길들인다는 표현이 좀 웃기지만, 적어도 자기가 쓰는 코일을 관리할줄 아는 방법을 거쳐야 오래 사용하게 되는데

비교적 저렴한 대형 브랜드들의 프리빌트 코일로 시작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실 뭐 관리라고 해봐야 뭐 별거 없죠)

전 솔직히 에어리언, 퓨즈드클랩튼, 타이거, 스테이플 등등 대형 코일별로 맛 차이는 잘 못느낍니다

그냥 저에겐 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올려주는 덩치 큰 코일들일뿐....

저에겐 코일이 좋다, 나쁘다는 그저 수명과 퀄리티, 혹은 예술성? 정도가 기준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이프온달님이란 분이 만드는 코일이 가장 보기 재밌습니다)

제가 SY 코일 퓨즈드 클랩튼을 5일날 받아서 싱글로 체결 후 오늘 18일까지 사용한 코일 상태입니다

사용일은 약 2주이며, 총 7번의 지지기와 솜교체를 했으며 테스트로써 시작한 코일이기에 액상 사용량을 좀 가혹하게 했습니다

로디드 글레이즈도넛           (120ml)  2병

플로리스 애프터매스           (60ml)   1병

카놀리 비 원                    (60ml)  4병

카놀리 비 너츠                 (30ml)   2병

그랜드리저브                   (30ml)  1병

크림데라크림 블루베리 블루리 (30ml)  1병

텔레오스 밀크허니듀           (30ml)  1병

VGOD 허니듀                  (30ml)   1병

액상 총량을 따지면 자그마치 720ml를 먹었네요 

(빌드 할때 0.33옴으로 잡혔고 대부분 35-40와트 사용)

코일을 조지자는 마음으로 마구잡이로 먹은건데 하루에 보통 10-20ml를 사용하는 편이다보니

이 정도 사용한 것은 코일에게도 가혹했지만 저에게도 가혹했던..

너무 단기간 테스트하다보니 코일이 조져지기 전에 제가 조져질 듯하여 리뷰도 그냥 얼른..

사용하면서 모든 지지기 후의 사진들입니다

오른쪽 맨 하단 사진이 방금 전 지지기 후인데 아직 코일 상태가 괜찮죠

새 코일의 색과 비교하면 비교적 회색이긴 하지만 더 사용해도 되는 상태에요

엔엠 코일의 에어리언 코일을 저같은 경우에 최장 4달까지는 사용해봤는데

더 길게 사용해보신도 있고 

단 일주일만에 버린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SY코일즈 퓨즈드 클랩튼 수명과 더불어 퀄리티는 아주 마음에 드는 코일이네요

에어리언 코일처럼 솜에 닿는 면적이 많기 때문에 풍부한 무화량과 그에 상응하는 진한 맛은 만족스럽구요

이러한 코일들 가격이 공구든, 일반적인 구매든 떠나서

대부분 가격이 10,000 - 20,000원에 분포하는데

일반 칸탈 와이어하고 비교하자면 비싼편이긴 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수명으로 따져도 일반 칸탈 대비 가격이 나가긴 합니다만

서브옴베이핑을 해보는 분들이라면 최소한 한번 정도는 접해 볼 가치가 충분한 코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호흡을 전혀 하지 않는 편이라서 입호흡용 코일들도.. 

이러한 코일들로 하면 효용이 좋은지 단순히 사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SY코일즈님을 비롯하여 국내에 런칭되어있는 제작자분들의 향후 나올 코일들도 기대하며

slugang님과 베이프온달님의 런칭도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