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꺽이긴 했지만 유행인 카이린과 에밋듀얼.

둘다 유사하게 생기긴 했지만 저는 프로간잽이라 간만보다가 에밋듀얼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트게에 좋은 미사용매물이 올려주셔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jjelly님... 맞나요? 갑자기 기억이...)

(사진의 검정델린 드립팁은 스카이워커 드립팁입니다. 군에 쓰이는 810규격의 드립팁. 울템이 기본드립팁임) 

빌드된걸 뽑아내고 깔끔한걸 찍었어야댔는데 빌드가 잘되서 아까워서... 솜질도 잘되서... 솜질을 좀 빡빡하게 하는걸 추천하더라구요.

무화기, 3ml 여분경통, 6ml 경통, 여분오링, 여분나사, t자드라이버, 510드립팁어댑터, 싱글빌드용 실리콘 플러그, 

상부주입파츠, 연장파츠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좋았어요. 다만 씰도 안뜯은 미사용품이었는데 경통, 베이스, 드립팁, 심지어 연장경통에도 본드가 ㅡ0ㅡ;;;

저는 패텍에서 4달러짜리 무화기 사서 쓸때도 세척없이 바로 사용하는데 덕분에 아주 빡빡닦았습니다.

그럼 이제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왜? 에밋듀얼이죠? 왜 카이린을 안고르시는?"

에밋듀얼과 카일린의 차이점을 알아보며 제가 에밋듀얼을 초이스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구성품

일단 카일린은 매우 혜자스럽게 3종류의 드립팁에 510 어댑터를 줍니다. (둘다 군드립팁 호환 810드립팁)

에밋은? 드립팁! 단! 한개! 

하지만 울템이라서 델린3개받을빠엔 울템받겠다하면 더 좋을수도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810드립팁이 있다면 이거는 문제가 안되겠죠?

저는 드립팁만 남기고 서랍에 처박힌 스카이워커가 있어서 이거는 문제가 안되었네요.

거기에 카일린은 삼색의 오링이고 상부주입파츠가 없는데 에밋은 오링색은 투명빼면 2개고 대신 상부주입파츠가 있습니다.

상부주입파츠는 써본결과 좀 별로였습니다. 제것이 불량일수도 있겠고 급하게 만드느라 그런걸수 있겠지만

(초기출시 보면 상부주입파츠가 없었음)

둘다 경통하부 잡아주는 오링이 짱짱해서 없어도 별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기분상의 차이겠죠. 저도 상부주입파츠 없이 사용중.

2. 액상 저장량 

둘다 연장킷을 끼면 6ml 이지만 기본 저장량이 에밋은 3ml 카일린은 2ml로 차이가 납니다.

에밋듀얼로 먹어본 결과 그냥 기본으로 써도 괜찮은듯 싶었습니다. 연장킷을 낄 이유가 없었어요.

연장킷쓴다고 맛이 그리 연해지는것 같진않았지만 이미 큰 에밋듀얼을 더 키워야하나 싶어서 한번 써보고 다시 상자에 넣어두었네요.

근데 카일린은 연장킷끼면 맛이 연해진다는 말이 많고 그래서 보니 연장파츠길이부터가 카일린이 더 깁니다. 

아무래도 2ml짜리를 6ml로 늘이다보니 그런거라고 생각되네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카일린 하부경통 잡아주는 오링이 더 두껍고 몸통구경은 26미리로(에밋듀얼은 27미리) 

그런점에서 맛이나 안정성에서 장점이 있을수 있다 할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2ml는 가득이나 액상소모량도 어마무시한데 자꾸 탑캡을 열게하는...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는데 카일린 연장파츠의 상태가...? 탑캡열때 연장파츠의 머리가 함께 열리고 빼기도 힘들다는 의견이...

에밋듀얼은 연장파츠가 나뉘는 일은 없었습니다. 워낙 짧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