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rpillar EJuice 과일/멘솔 액상 5종 리뷰 (Feat. 세X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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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이번에는 세X님께서 나눔으로 선물해 주신 Caterpillar EJuice 과일/멘솔 액상 5종액상들에 대한 리뷰 입니다.
먼저!!
Caterpillar EJuice의 액상 5종 부터..^^ (British Vape 액상은 조금 있다가)
참고로, 캐터필러 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액상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액상들 이름들이 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녀석들이라는 ㅎ
참고로..
캐터필러는 담배 피는 애벌레 할아버지 라는.
(제가 좋아하는 워크부츠/워크웨어 브랜드도 캐터필러 ^^
아시겠지만, 원래는 중장비 제조 업체인데 의류쪽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는..
아웃솔 중간에 노란색 캐터필러 로고가 특징이지요)
# Ace Of Spades
유독 오렌지라고 하는 액상들 대부분은..
오렌지 라기 보다는 시트러스 (감귤) 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향수에 시트러스를 사용한 녀석들은 꽤나 즐겨 사용하고 있는데, 막상 액상에 사용되는 시트러스는 쫌.. 여튼..
향수와는 달리 크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었네요.
제조사에서는 이 녀석을 '감굴류의 언더 톤의 픽시 스틱'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Pixy Stix.
빨대 처럼 생긴 녀석으로 패키징이 되어 있고, 속에서는 달콤하고 새콤한 가루 사탕이 들어 있는 녀석 입니다.
(문방구에서 팔던 빨대나 아님 네모남 종이 포장에 들어 있던 새콤달콤한 가루 사탕이랑 비슷..)
시트러스 픽시 스틱. 넵! 충분히 공감가는 표현이라고 생각되네요.
시트러스가 살포시 깔려 있는, 여러가지 달콤 새콤한 혼합 픽시 스틱 캔디의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픽시 스틱 특유의 살짝 불량식품의 아우라가 풍기지만. 어릴 적 먹던 사탕이 생각나서, 오히려 기분 좋아지는 그런
맛 이었네요.
들숨의 막바지에 살짝 새콤한 맛이 고개를 살포시 쳐들고.
날숨에서는 3가지 이상의 맛이 (어떨 땐 과일맛 풍선껌이 연상되는 ㅎ) 침에 녹아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 입니다.
다만.. 국산 사탕이 아닌 수입 사탕의 맛 ㅎㅎㅎㅎ
P.S. 멘솔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지만, 캐터필러 사의 다른 멘솔 강한 액상에 비해서는 ㅎㅎ
# MAD H
제조사에서도 '우리도 이게 무슨 맛인지 콕 찝어서 얘기하기가 힘들어. 너네가 알아서 맛보고 느껴보고 알려줘' 라고 하더군요 ^^
강한 맛이 아닌 복합적인 과일의 맛과 향의 밸런스가 쵝오!!!
과일 계열의 액상은 그닥 즐기지 않는데, 이 녀석은 충~~~분히 매력적 이었습니다.
베이핑 후에 입과 코에 남아 있는 과일의 여운은 막족스러운 베이핑에 이은 또 한번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구아바, 멜론 같은 강한 향의 과일 보다는..
서양배, 리치 같은 은은한 향과 맛의 과일의 믹스라는 느낌 이었습니다.
들숨에서 미세한 베리의 흔적도 느껴졌었고, 너무 강한 단 맛이 아닌 부드러운 단 맛이 실키하고 풍부한 클라우드 속에
느껴졌었습니다.
만약, 이런 향수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여자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 였었네요 ^^
여기에 아이싱이 추가된다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만든 혼합 과일 셔빗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P.S. 닷칠과 20~30% 는 비슷한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CHESHIRE
제조사에서는 '딸기 모히토' 라고 얘기하는데..
만약 바텐더가 이 정도의 딸기 모히토를 만들어서 서빙해 준다면, ㅎㅎㅎ 그 바텐더는 제 인간성의 바닥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도..
멘솔이 그냥 강한 정도가 아니라, 목을 두드려 팬다고 느낄 정도의 강도 였습니다.
이게 또 재미 있는 것이.
한번 두번. 정도까지는 요즘 처럼 무더운 날씨에 셔~~언한 딸기 아이싱이 정말 감사하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화장품 맛이 느껴지는 싸구려 딸기 맛이 아니라서 더욱 좋았구요. 신선한 딸기~
그렇지만..
세번.
네번..
우워어~~ 쿠억 쿠억. 내 목. 어쩔..
이 정도의 강도라면, 이걸 그냥 '멘솔이 강하다' 정도로 표현한 제조사의 패기가 존경스러울 따름이네요.
이 녀석이 위험한 점이.
향에서는 맨솔이 그닥 느껴지지 않아서 방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니코니코니도 그냥 별 걱정없이 평상시 농도로 넣게 되지요 ㅎㅎ
스으으으윽~~ !!!!
멘솔의 강도는 말 그대로 로그 곡선을 그리면서 강해 지기 때문에, 초반에 방심하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게 됩니다.
네번째 정도 베이핑에서는 이거이거 목이 아프다고 느낄 정도여서 자연스럽게 연타는 불가능.
막힌 코 뚫는데 직방이고, 직전에 매운 음식을 드셨다면 멘솔의 쾌감은 더욱 환상적일 듯 하네요.
강한 멘솔에 딸기, 다른 향료도 느껴지는데, 드라이한 euc 코일 덕택인지 들숨에서 약간 쓴 맛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미슈탱 골드 0.5옴에서는 이런 쓴 맛은 느껴지지 않았었네요.)
연속으로 하루 죙일 즐기기에는 무리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기분 전환용으로!
아님, 술 마시다가 새로운 기분으로 2차 3차로 넘어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할 때에도 ^^
# PELICAN
무쟈게 달달한 수박 풍선껌이라고 들었는데..
걱정했던 것처럼 미칠듯이 단 맛의 액상은 아니더군요 ^^
그래도, 캐터필러의 액상들 중에서는 젤루 달달한 걸루 ㅎ
수박.
미국에서 사 먹는 수박은 울 나라에서 사먹던 여름날의 수박과는 다른 녀석이었습니다.
일단, 우리가 알고 있는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ㅎㅎㅎ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꼬다리가 튼실하고, 무늬가 진하고 선명하고, 두드렸을 때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가 나고.. 등등 말이죠^^
씨없는 (얇고 말랑란 노란 씨) 수박에 가까운 녀석들이고, 길죽한 수박이 대부분 이더군요.
맛은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한국 수박처럼 상쾌하고 진한 맛이라기 보다는 '응.. 수박이네. 달긴 다네' 정도로 느껴졌었습니다.
이 액상은 '미국 수박' 맛 액상 입니다.
수박바나 수박주스에서 느껴지는 그런 맛과는 살짝 다른..
수박의 향은 함께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잘 익은 여름 수박의 맛과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 이었는데..
그렇지만, 무더운 여름날 죙일 부담없이 뿜뿜하기에는 좋은 녀석이네요 ^^
# T&T
멜론과 수박의 십자가 ?
네.. 맞는 말이긴 한데.. 거창하게 십자포화 까지는 아니구요 ^^
캐터필러의 액상들 주에서는 Mad H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녀석 이었습니다.
수박이 6, 멜론이 4 내지는. 7 대 3 정도로 느껴졌었고, 멘솔의 강도가 너무 강했던 CHESHIRE 와는 달리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멘솔이 빠져 있었다면, 오히려 실망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햇습니다.
멜론은 맛이나 향에서 '머스크 멜론'의 느낌이었고, 수박은 역시나 미국 수박 맛 ^^
역시나 멘솔이 포함된 녀석이라, 드라이하게 올려주는 무화기 보다는 좀더 촉촉한 녀석에게 더 잘 어울릴 듯 하네요.
멜론 + 수박 + 멘솔.
그 결과물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멜론이랑 수박을 사다가 집에서 슬러쉬로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일단 멜론과 수박.
이 두녀석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리고, 멘솔이 '코팅'되어 있다는 느낌 보다는, 글라스 바닥에 얼음과 함께 멘솔이 깔려 있고, 그 위에 멜론과 수박이 갈아져서 나온.
그리고 그위에 다시 한번 바삭바삭한 얼음이 깔려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달달함, 신선한 멜론과 수박, 그리고 목을 넘길 때 살짝씩 목을 건드리고서는 금새 사라져 버리는 살얼음들.
이런 느낌을 연상하시면 될 듯 하네요.
P.S. 멘솔이 들어간 액상들의 대부분이 다른 맛들을 무참하게 짓눌러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녀석은 다른 맛이나 향들과의 조화가 딱 좋다.. 라는 느낌이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 마무으리
- 멘솔 싫다. 과일의 맛과 향의 밸런스가 좋은 녀석을 달라! 하시면 MAD H
- 원래 연초도 무조건 맨솔 이었음. 무더운 날엔 강한 멘솔과 달달 상큼한 과일이 쵝오! 라시면 CHESHIRE
- 과일맛 풍선껌 너무 좋아~ 맨솔 그런것 보다도 문방구에서 파는 과일 주스가 내입엔 딱! 이라시면 Ace Of Spades
- 복잡한 맛 나는 모름. 여름에는 누가 뭐래도 수박이 최고! 질리지 않고 죙일 뿜뿜을 내놔라! 하시면 PELICAN
- 그래도 한 가지는 섭섭해, 여름 대표 과일 2개는 들어가 줘야 하고, 션~한 맛도 있어야 여름 액상이지! 하심 T&T
앞으로 2주 정도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기분 만큼은 상쾌한 가을 하늘 같은 날들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4건
우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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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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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앵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가 더 고맙고맙감사감사 합니다^^
무더운 주말이지만, 충분히 즐거우셨으면 젛겠네요~ |
답답g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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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리뷰도 부탁드립니다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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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go네~~^^
이따가 퇴근하면 마저 다 리뷰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