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B 액상 리뷰
본문
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오래간만에 액상 리뷰를 하네 되었네요 ^^
이번에는 Komb E-Liquid 에서 만든 KOMB 액상에 대한 리뷰 입니다.
Komb E-Liquid 라는 액상 회사는 Milkman 그리고 SMAX 이 두 회사가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액상 회사 입니다.
KOMB 외에 다른 액상은 출시가 되지 않았으니, 단 하나의 액상인 KOMB 라는 액상을 위해 만든 회사인 셈이죠 ^^
Milkman과 SMAX.
이 두회사의 대빵들은 오랜 친구 사이인데, 서로가 만들고 싶어 했었던 최상의 액상의 맛과 거기에 부합되는 디자인을
위해 고민한 끝에나온 결과물이 KOMB 입니다.
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회사의 제품의 브랜드 특성에 벗어나는 액상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을
테고, 그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다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액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패션이나 스니커에서도 이런 배경을 가진 콜라보레이션이 드물지는 않으니까요 ^^)
잘 나가는 액상회사의 대빵인 두 친구가 작정하고 만든 KOMB는 어떤 액상일까요 ?
S.E.X.Y ~
제가 느낀 이 녀석의 첫 인상은 '액상이 이렇게나 섹시할 수 있다니 !' 였습니다.
싼티나는 섹시가 아니라,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어 나오는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그리고 치명적인 섹시 !
제가 경험한 최고의 키스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정도로 멋진 액상 이었습니다.
만약, 이 액상에서 느꼈던 감각과 감정을 줄 수 있는 여성이 있다면, 제 영혼까지도 바칠 수 있을 것 같네요.
패키징.
네, 맞습니다.
이 액상에 관심을 가졌던 첫번째 이유는 이 녀석의 패키징과 디자인 때문 이었습니다.
(검골은.. 진리 ㅎㅎ)
액상의 맛과 컨셉을 제대로 살린 멋진 패키징 이죠.
코팅되지 않은 육각형 종이 상자 모양의 외부 패키징은 '꿀'의 맛과 향이 매력적인 이 녀석을 떠올릴 수 있도록 '벌집'의
모양을 가져온 듯 하구요. 코팅이 되지 않은 종이인 덕택에 골드 컬러의 로고와 화이트 컬러의 액상이름이 더욱 돋보인다는
생각 입니다.
광택있는 재질의 유리 병에 있는 'Komb'의 'K'을 형상화한 황금색 로고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멋집니다.
외부 패키징을 빼고서 라도, 이 액상 유리병의 디자인은 최소한 제가 경험한 액상들 중 최고하고 생각되네요.
액상을 즐기고 난 후에는, 이 액상의 패키징과 디자인이 액상의 맛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폰7의 피아노 블랙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더군요^^)
제조사에서 한 얘기인지, 아니면 구매자들이 이 액상의 맛을 체감할 수 있도록 판매처에서 한 얘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레몬 크림 뷔렐레' 라고들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냥 단순하게 레몬 크림 뷔렐레 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녀석입니다.
아!! 제가 틀렸군요.
멋진 여성을 연상시키는 액상이니, '녀석'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레몬 크림 뷔렐레 보다는..
제대로 만든 허니 레몬 프렌치 커스터드 가 더 가깝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7개월째 되는 전담 경력이지만, KOMB와 비슷한 맛의 액상은.. 없었습니다.
KOMB는 오직 K.O.M.B. 그녀만 가지고 있는 맛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여성의 피부는 '부드럽다' 라고 표현합니다.
그렇지만, 이 부드러움은 그 질감에 따라 여러 느낌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KOMB는.
'매끈함'을 연상시키는 여성의 느낌 입니다.
액상의 포장을 벗겨내고 뚜껑을 열었을 때.
균형감있고 충만한 느낌을 주는 액상의 향에서는 매끈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의 목을 연상 시킵니다.
길고 매끈한, 그리고 어깨선과 쇄골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라인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각적 만족감과 함께 옅게 올라오기 시작하는 흥분감.
'상큼한 레몬' 으로 시작되는 들숨.
과하거나 인공적인 맛이 아닌 앞으로 시작될 흥분을 예고하는 듯한 깔끔한 레몬 향.
밖으로 드러난 입술이 살짝 닿고서는, 이내 숨겨진 입술의 안쪽에서는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의 매끈함과 함께 체온이
느껴집니다.
이 느낌을 오래동안 즐기고 싶은데, 레몬은 레몬 크림의 맛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달달함도 함께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사이를 커스터드의 은은함이 매우는 걸 느끼게 됩니다.
'달콤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녀의 날숨이.
입술과 혀의 느낌만으로 벅찬 자신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미 이성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뇌는 멈춰 버립니다.
나는 이제 입술과 혀 만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날숨에서는.
좀더 깊고 진한 날콤함이 얹어 집니다.
아.. 커스터드 였었지. 라는 뒤늦은 자각과 함께 '서양 꿀'의 독특한 향이 가득합니다.
물론, 이 때는 이미 레몬 크림은 그 바닥을 탄탄하게 받혀 주고 있습니다.
레몬 크림의 상큼함과 부드러움, 토스트로 살짝 그을린듯한 설탕 코팅, 서양 꿀의 달콜함과 대체제를 찾기 힘든 향과 맛.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이미 몇번째 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연타를 끊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어익후..
이거 액상 리뷰를 쓴다는 것이 야설로 변하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ㅠ.ㅠ;;
리뷰를 작성하면서 그녀를 다시 즐기고 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감각이 고양되고 흥분됐었나 봅니다.
이해해 주세요~
저는 이 녀석을 올데이 뿜뿜 액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게는 너무 매력적인 녀석이고, 베이핑 후에 입안에 남아 있는 서양 꿀의 향 그리고 레몬 커스터드 크림의 여운을 마지막까지 즐기고 싶기
때문에, 겨우 자신을 제어해 가면서 천천히 즐겨주고 있습니다.
액상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최소한 '이 액상은 쓰레기다!' 라는 소리는 듣지 않을 듯 하네요. ㅎㅎ
액상의 전반적인 밸런스와 완성도가 뛰어 나고, 부드러움과 함께 각각의 맛과 향이 아주 만족스러웠고
베이핑 이후의 여운까지 감정적인 충족감을 줄 수 있었으니까요. ^^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오직 30미리 액상으로만 출시된다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이런 점 때문에 더욱 집중하면서 베이핑하게 되고, 아껴가면서 즐기게 되긴 하지만요.
요즘 들어서 현타까지는 아니더라도.
액상들이 각각의 계열/성향에 따라 60~70% 정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일이 반복되서 조금씩 아쉬움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KOMB는 'KOMB의 맛과 향'으로 인해 제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KOMB는.
화려하거나 유행을 쫒지는 않지만, 절제되고 정제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지닌 매력적인 '성인 여성'을 만난 느낌 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쯤은 이 멋진 여성을 만나보실 수 있었으면, 저 처럼 만족스러운 만남이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0건
봉순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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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크랩 완료!
고맙습니다 디테일한 리뷰 감사해요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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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사랑스크랩까지..^^
감사합니다~~ |
봉순사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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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 드렸어요!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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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사랑이번에는 너무 개인적인 리뷰였나.. 하고 살짝 걱정했었는데.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
송디송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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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러워지는 섹시한 액상!! 패키징도 이쁘구요^^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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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디송디오호~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런데요? 저는 제게는 최고의 여성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최악의 여성인. 예전 여자친구를 떠올렸었네요^^ |
민경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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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폰처럼 고급 액상인가요?
음... 4만원 정도 하나...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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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파이브폰즈 액상과는 장르가 좀 다른 녀석입니다.
그랜드마스터 같은 녀석은 Komb 보다 더 남성적이고 복합적이니까요. 20불 조금 넘는 가격인데, 잘 찾아보시면 할인하고 있는 곳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
GURUMM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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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소설 읽는줄.... 액상이고 나발이고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
도벨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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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MMANㅎㅎ 혼자서 신나서 너무 오버한 것 같아서, 찜찜해 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