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토끼 VS ICON 비교후기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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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다 아시니깐 텍스트로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죽은토끼는 오늘 사온 녀석이라 아직 빌드1회 밖에 못해봤지만 액상은 실컷 먹었네요!
1. 외형
- ICON SILVER : 그냥 무난하게 무화기처럼 생겼습니다. 원통형에 탑캡에 각인빼곤 디자인도 별로 없고.. 하지만 빌드덱 하단의 베이스 플레이트가 금색으로 바깥으로 보이는 구조라서 이쁩니다. 무화기 빼고 바닥면 보면 마이크베잎 아저씨 싸인있고 영롱합니다. 그거 제외하면 투박하고 튼튼해보이고 무난합니다.
- 죽은토끼 GOLD : 이쁩니다. 토끼가 죽어있는 모양 하나로 그냥 심쿵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호감형이구요. 탑캡은 비스듬히 되어있어서 무는 느낌은 더 좋습니다. 810팁이 짧은 편이라 깊게 물면 ICON은 탑캡에 입술이 닿는데, 죽토는 안닿아서(또는 부드럽게 닿아서) 좋습니다. 탑캡 널링가공(빗살무늬)이 좀 터프한 느낌을 줍니다.
2. 빌드 난이도
- ICON : 경사진 포스트 덱이라서 군 보다는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일을 결착하고 가운데쪽으로 밀어주는 과정에서 볼트가 살짝 풀리거나, 코일 모양이 마음먹었던 대로 안될 때도 있습니다. 초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죽은토끼 : 매우 쉽습니다. ICON보다 쉽습니다. 얇은두께의 정밀니퍼가 없어서 다리길이 대충 자르고 끼우고 나사감고 수평이랑 높이잡으면 끝입니다. 코일의 높이와 벌어짐 등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자유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3. 위킹 난이도
- ICON : 무난합니다. 그냥 솜끼우고 적당히 잘라서 아래로 내리면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좀 길게 자르고서 바닥에 깔수도 있습니다. 사실 초보라서 다양한 위킹방법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이게 정석같고 무난한 것 같습니다.
- 죽은토끼 : 위킹 홀이 있어서 그곳으로 내려서 꼽게 되어 있습니다. 첨엔 너무 짧게 잘라서 솜을 조금 날렸네요. 그리고 토끼귀 모양으로 내리게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솜이 엄청 길어집니다. 액상을 잘 끌어올리도록 숱치기? 작업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일 높이를 과도하게 올리지만 않으면 난이도 자체는 쉽습니다.
4. 발열
- ICON : 상대적으로 발열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잘 느껴집니다. 탑캡으로 올라온 발열이 입술에 닿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죽은토끼 : 상대적으로 발열이 적습니다. ICON에 비해서 연타/장타를 2배정도 때려야 비슷한 발열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5. 흡압+흡입감
- ICON : 제가 피리소리를 싫어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ICON은 대박입니다. 풀 오픈 상태에서도 조용한 편이고, 특히 양쪽 모두 1칸씩만 오픈했을 때의 흡압이 너무 쫀쫀해서 좋고, 사운드는 거의 스텔스 모드 입니다. 여자친구가 피리소리를 싫어하는데요(일반인이라면 대부분 거대한 구름을 만드는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이 흡입할때 바람소리 크게 나는걸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그런 면에서는 완전 합격입니다.
- 죽은토끼 : 흡압이 고급지다고 느껴집니다. 소리도 적은 편입니다. 에어홀을 조금만 닫아도 흡압차이가 현저합니다. 거의 풀개방에서 70%오픈 정도로만 사용합니다. 풀개방시 ICON보다 흡압이 좀더 빡빡합니다.(미세하게)
6. 오링 및 체결감
- ICON : 누구든 이 무화기의 오링핏 감으로는 태클을 걸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딱딱 들어맞는 소리가 나며, 특히 최초 결합시 보다는 어느정도 베이핑을 해서 열도 오르고 결로도 맺혔을 때 경통을 체결하면 "딸깍" 하는 아주 듣기좋은(또는 감촉이 좋은) 체결감을 보여줍니다.
- 죽은토끼 : 베이핑 하지 않은 상태(드라이한 상태) 에서는 꾹 눌러서 끼우면 오링이 씹히는 현상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오링이 얇고 헐겁습니다. 베이핑 도중에는 스무스하게 잘 체결되지만 ICON 보다는 신경이 쓰입니다. 고의적으로 액상이나 결로를 오링에 발라주면 굉장히 스무스 합니다. 경통 자체를 쥬스홀로 이용하기 위해서 덱과 경통 결합이 강하게 설계 되었습니다.
7. 드리핑 편의성
- ICON : 경통 전체를 빼내서 드립 합니다. 코일과 솜을 촉촉히 해주고, 쥬스홀 부분에 적당량 짜줘야 합니다. 사이드 에어홀이라서 욕심냈다가는 밖으로 샙니다.
- 죽은토끼 : 경통을 쥬스홀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 입니다. 그래서 개념없이 쭉쭉 짜넣어도 되지만, 오버필링 하게되면 바로 입안으로 뜨거운 액상이 들어옵니다... 제가 너무 개념없었나봅니다 ㅠㅠ 어느정도 자중하면서 쭉쭉 짜넣으면 다 받아주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경통을 분리하지 않아도 드립팁 위에서 쭉 짜넣어도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8. 맛표현
- 초보라서 그냥 다 좋은 것 같습니다.
9. 총평
- ICON : 없어지면 하나 더 사야할 것 같은 느낌 입니다. 집안의 대들보 느낌? 평이하고 무난하지만 그 만큼 편하고 든든합니다. 흡압과 흡입감이 아주 좋습니다.
- 죽은토끼 : 한번 사면 다른색도 사고싶을 정도의 매력 입니다. 그러나 없어지면 똑같은 모델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러나 굉장히 좋은 무화기 입니다.
10. 개인 감상
- 해외의 유명한 유투버가 디자인에 참여한 무화기(특히 RDA)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2개밖에 안써봐서 초보가 이런 글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 아무튼 나름 재밌는 경험 이었습니다. 마이크 아저씨도 죽토 좋다고 하고, 히든도 아이콘 좋다고 하고. 각자의 시그니쳐가 들어간 무화기를 써보는 것이 저같은 일반인 베이퍼들의 소소한 재미꺼리 인 것 같습니다.
- 긴글 읽어주시는 분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댓글 1건
프로기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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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느낀점이 비슷하시네요 ㅋㅋ 없어지면 다시 살 것 같진 않다라는점이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