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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싸리뷰. (부정적 관점) feat.카이푼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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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4.115) 작성일 님이 2017년 10월 02일 13시 45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5,10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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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개를 드리자면, 이베이프에 숨어있는 눈팅러입니다. 하하하.


모드입문 2년 차쯤 됐구요.


모드기 섭박스, 피코, 플라스크133, 큐클.


주력무화기 역사는 카4, 카5미니, 후싸.입니다.  ( 외 저스트포그 1453부터 s14, 서펜트 미니, 퓨로, 크라운탱크 들도 경험)


4초 흡입 2초 배출을 한사이클로 짧게는 3회 길게는 10여회 이상 1분이상 논스톱 연타도 즐겨하는 반폐호흡 헤비연타유저입니다.


기본적으로 취미에 거의 돈을 쓸 수 없는 서민이며 방서랍 하나만을 전담에 할애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이기에


다양한 무화기를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무화기나 액상 리뷰의 맛표현은 굉장히 주관적이여서 저는 타인의 리뷰를 볼때도 스스로 맹신하지 말자고 되내이는 편입니다.


그렇듯 저 또한 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기에 제 전담이력을 먼저 고지하였으며,


본 리뷰는 스에보빠인 제가 근래 카이푼계열과 비교평가를 해서 후싸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함을 양해바랍니다.



-------------

사진첨부가 없어서, 이미 후싸를 써보신 분들은 상관없지만, 구매전에 보시는 분들은 다른 웹창을 통해 참고하시며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1. 외형


후싸르는 기본적으로 롱침니에 엄청난 액상 함유량을 자랑합니다. 카이푼4나 카5미니 대비 1.5~2배라고 봅니다.


제가 써온 대다수 무화기들은 크기를 줄이기 위해 경통내부중 실질적으로 액상이 많이 들어갈수 있는 침니부분 길이를 짧게 둡니다.


그래서 경통내부에 보기보다 액상이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후싸르는 엄청난 저장용량을 자랑합니다.


 다만 이는 기본셋이고, 크기를 중시하는 제 친구도 그렇고, 눈팅으로 봐온 이베이프 유저분들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킷을 통한 변신을 선호하더군요.


마이크로킷을 끼면 길이가 짧아지고 이뻐집니다. 이 외에도 입호흡킷도 있습니다.




2. 리빌드 - 코일


이 부분이 전 기대이하였습니다. 몇몇 검색글을 찾아보면 리빌드가 아주 편하다 하는데, 상대적 기준이나 주관적인 리빌드 습관이 있으니


다를 수 있겠지만 푼계열쓰던 제 기준에는 카이푼5 미니보다 많이 불편하더군요. 싱글코일덱의 후싸르인데, 코일고정나사가 있는 부분이


높게 솟아있어 덱이 ㄷ자를 눕힌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코일을 일반적으로 꼬다리쪽이 아래쪽으로 나오고 말린부분이 위로 솟게 하는 리빌드가


익숙한데, 이건 거꾸로 해줘서 ㄷ자의 안쪽에 코일이 위치시켜줘야만 액상을 빨아올리는데 힘겨워하지 않으며 맛이 제대로 나오더군요.


이 부분은 익숙해지면 큰 문제는 전혀 아니지만, 굳이 리빌드편의성에 가까운 장점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리빌드 - 솜


다른 무화기 경험이 적어서 모르겠습니다. 카이푼이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푼들은 솜양에 엄~~청 둔합니다. 많이 넣어도 되고 조금넣어도 되고


숱은 쳐도 그만 안쳐도 그만 혹시나 다른게 맛있을까봐 2년 동안 온갖 방식을 다 해봤습니다.


코일을 가로지르는 솜양 헐렁하게~ 아주 빡빡하게, 숱치기 아주 많이~ 아주 조금, 솜 길이 덱에 겨우 걸치기~아주 길게 하게 등등.


연타 아무리 해도 액상유입이 못따라와주는 경우 한번도 없었습니다. 거기 길들여져서 그런지, 후싸르는 엄청 애먹었습니다.


연타 3번째만에 바로 액상유입이 부족해서 탄내가 슬슬 나려고 한다던가 해서 쉬었다 펴야하더라구요.


지금은 판매자이신 딜도베긴스님의 친절하신 a/s도움 덕분에 시행착오 몇번만에 적응했습니다.



언급했다시피 푼은 솜에 아주 둔해서, 저런 다양한 옵션중에 솜양 대충 적당히, 숱치기 아예 안함, 솜 길이 대충 느낌오는대로.


그냥 제일 시간안드는 편한 방식으로 합니다.


반면, 후싸르는 코일을 가로지르는 솜양은 대충 적당히, 숱치기는 많이, 솜 길이는 숱치기전 덱너비만큼, 숱치면서 좀 길게 늘여주기.


마지막 액상유입구쪽 솜을 눌러서 액상길 터주기.


위 싸이클을 지켜줘야하더군요.


대체 어떤 무화기대비 리빌드가 쉽다고들 하시는지 이해못하겠더라구요. (이런 부분때문에 직접 리뷰쓰게 됐습니다)


아 제가 써본 무화기 최악의 리빌드느 서펜트미니입니다. 육각나사로 코일을 무는게 거의 장인수준의 노력이 요합니다.


크랩톤이나 트위스트등의 두꺼운 코일 아니면 시도하다 암걸릴 수준이더라구요. 그런거에 비하면 분명 무난한 수준의 리빌드이긴 하죠.




4. 누수 및 그 외 편의성


누수는 없습니다. 이거 하나는 아주 만족합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상부캡 부분입니다.


상부캡이 액상주입 편의성을 위해 나사산으로 체결되어 돌리는 형식이 아닙니다. 그냥 뽕(? 실제 이런 소리나진 않습니다)하고 위로 뽑으면 됩니다.


이게 단점이 뭐냐면. 첫째, 뭔가 불안합니다. 의외로 쉽게 빠져요. 주머니에서 빠지거나 들려있던적이 아직 없긴 합니다.


둘째, 이게 중요한데, 열고나면 내부상부캡(?)이라고 해야하나 액상넣는 구멍이 달린 그 내부상부캡에 액상이 자작하게 묻어있습니다.


요게 외부상부캡을 다시 닫을때 액상이 밀리면서 경통과 외부상부캡 사이에 묻어나오게 됩니다. 옷에 닦거나 휴지필수입니다.


덱이나 유입구쪽 누수가 없으나 액상채울때는 휴지를 꼭 준비해야하더라구요.




5. 맛표현


이게 후싸의 가장 큰 장점이래서 받아봤습니다.


아쉬운게 대부분 후싸르를 사용하시는분들이 반폐호흡보단 입호흡을 선호하시고 입호흡킷을 장착하시며, 저보다 높은 1옴 내외나 1옴초반대에서


베이핑을 하시더군요. 기본셋보단 입호흡킷을 많이들 장착하시고 호평하셔서 사면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일단 저는 푼류들도 후싸르도 0.6~0.9 옴 사이 26게이지 칸탈 6~7바퀴 기분따라 감아서 18w로 반폐호흡합니다.


볼트는 3.9~4.1 사이 나오구요. 코일은 동일조건이나 솜양은 카5미니가 많이 들어갑니다. 덱구조 및 제 습관때문일겁니다.


무화량은 후싸가 더 많습니다. 근데 맛은 카5미니가 더 진합니다.


저는 동일코일 셋팅 동일 와트에선 무화량 = 맛의 진함 = 액상소모속도. 즉 비례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근데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기화가 좀 더 거친 입자로 되면 무화량은 적어보이나 맛이 진할수도 있고, 기화가 고운 입자로 되면


무화량은 많아보이나 맛이 좀 더 뭉뚝하거나 옅을 수도 있을것도 같습니다. 이는 무화기문제보단 코일과 솜의 관계나 시간당 공기유입양도


변수가 있습니다.


(((후첨하는데 또 다른 변수가 있네요 후싸르에는 코튼볼이라는 솜을, 카5미니에는 카텍발 천연 목화솜을 썼습니다


코튼볼은 솜입자가 몹시 곱습니다. 천연목화솜은 좀 거칠고 두껍습니다.


솜이 코일과 닫은 부분이 액상을 여러면적에서 작은 입자로 전달해주는것과 좀 더 적은 면적에서 큰 입자로 전달해주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지금 제 곁에 카5미니가 없어 같은솜으로 실험해볼수 없어 몹시 안타깝습니다)))




여튼 푼이 좀 더 촉촉한(?) 즉 액상을 많이 기화한 맛같다면, 후싸는 곱게 기화해 많은 무화량의 부드러우나 비교적 드라이한 맛입니다.




기존에 푼류 대비 후싸가 맛있다고 하신분들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상세리뷰를 올려보았습니다.


결국 제 생각에 무화기들의 맛표현은 사실 무화기 자체보다는 리빌드하는 코일과 솜의 양이나 배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중 솜의 양이나 배치를 어느정도 제한하는 덱의 디테일한 구조는 무화기의 역량이라고 보구요.



침니의 영향력 또한... 이베이프에서 나오는 재밌는 오류중 하나는 말입니다.


어느 글에선 침니가 길어 맛표현이 진하다고 하는분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글은 코일과 입이 최대한 가까운 구조여서 맛이 진하다고 하죠.


퓨로탱크관련 글들에서 봤습니다. 또한 드리퍼가 맛이 좋은 이유가 액상이 기화하는 코일과 입이 가까워서라고 하며, 길이가 짧은 드립팁의


특징은 맛을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액상이 튈수 있다는게 정설이죠.


한 변수에서 조차 서로 모순되는 글들이 난무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일과 가까운것이 맛이 좋다고 봅니다.


드리퍼를 써본적 없지만 드리퍼가 휴대성을 버리고 얻은것이 맛이라는 것은 아주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긴 침니가 맛을 진하게 해준다고 하는것은, 사람들이 좁은 침니통로를 통해 증기를 농밀하게 모아주는 제트효과를 상상하시거나,


정교하고 사거리가 긴 총들은 총열이 긴것을 상상하시는것 같습니다.


제트효과는 있습니다. 제트효과를 통해 연무농도의 변수요소가 생기는데 공기압차이가 심할수록(침니가 좁을수록) 농밀해집니다.


예컨대 침니나 드립팁이 두꺼운 폐호흡기로 입호흡해보면 압니다. 어차피 통로가 커서 0.5초정도밖에 못빨긴 하는데, 같은 양의 연무를


입에 머금었다 해도, 입호흡기로 입호흡한것보다 맛이 연합니다.


이는 입호흡 무화기와 폐호흡 무화기가 단지 입에 머금느냐 바로 삼켰느냐 차이때문에 맛이 진하냐 연하냐 차이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좁은 침니의 제트효과를 보여주는 것이죠. 다만 문제는 이게 침니의 길이가 아니라 직경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요소입니다



공기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고려해보면 침니의 길이가 아닌 코일부와 입에 닫는 사이에 있는 침니나 드립팁의 직경중


가장 좁은 곳이 증기상태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크겠죠.


두번째로 입에 닫기 직전인 드립팁의 끝머리 직경이 입에 닫기 전 증기의 상태를 결정하는 작은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


결국은 안타깝게도 블라인딩 테스트를 한다면 저는 무화기를 맞추진 못할것 같습니다.


다만 액상전달이 잘되는것이 어느쪽인지, 어느쪽이 리빌드할때가 더 가까워진 오래된 코일인지, 증기가 부드럽고 고운지, 좀 거칠지만 맛이 좋은지


이런 부분들은 차이가 있는 무화기를 준다면 맞출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무화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베이핑 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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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III님의 댓글

XVII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2.181)
회원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글을 읽다보니 평소에 봐오고 해오던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하나 첨언하고싶은데..

긴침니라 맛이 잘 모이고 진하다, 아무개는 코일과 입의 위치가 가까워야 진하다.
이문구에 대해서 저도 평소에 참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이건 뭐랄까 입호흡, 폐호흡을 나누어서 생각해야한다고 합니다.

같은 무화기 기준, 입호흡의경우 길고 좁은 침니가 코일과 가까운 짧은 침니를 썼을때보다 맛을 진하게 올려준다는건 분명한 사실임을 여러번의 고민과 사용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같은 무화기 기준, 폐호흡탱크, 드리퍼의 경우에는 코일과 입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진하다는것 또한 느꼈습니다.

맛표현의 차이는 동일한 솜과 코일을 기준으로 했을때, 사실상 에어홀의 위치, 공기가 코일의 면적을 얼마나 정확하게 어느각도로 쏴주느냐, 그리고 고유의 흡입압과 직결돼있고, 이렇게 하나씩 나열하다보면 아주 넓고 광범위한 문제이므로, 제 첨언에선 이를 제외하고 단순히 침니의 길이와, 흡입방식(입호흡, 폐호흡)에 관한 예시를 간단하게 남기고싶습니다.

ex -  요구르트를 마신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원샷을 안하고 여러번 나누어 요구르트 한병을 마실때,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입에 조금씩 머금어 넘기는것보단, 이왕이면 같은 횟수로 나누어 먹는다고 해도 요구르트 빨대로 여러번 나누어 쪼오옥 빨아서 마실때 더욱 만족감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흔히 아는 쪼끄마한 요구르트를 마실때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웬만해서 여러번 나누어 먹기보단 보통 입에 털어넣어 원샷을 해버리죠. 순전히 제기준입니다..ㅋㅋㅋ)

반대로 위의 내용에따라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보통 입안가득 요구르트를 넣어 한번에 많은양의 요구르트를 원샷때리고 만족감을 얻습니다.
 
제가 무식해서 예를 든것도 참.. 머릿속에선 괜찮다고 생각하고 쓰려고 했는데 어찌 쓰면쓸수록 적절한 예시도 아닌 것 같고 부끄럽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렇듯 제 생각은 한번에 많은양의 연무와 흡입해 진한맛을 느끼는 폐호흡에서는 최대한 코일과 입의 거리가 가깝게하여 코일에서 기화되는 연무를 최대한 필요이상의 외부 공기와 섞이는걸 줄여서 혀에 닿는 연무의 단맛을 많이 느끼게하여 '진하다' 라는 만족감을 느끼게하기 좋고// 폐로 넘기기전에 먼저 입안에 연무를 머금는 입호흡 에서는 짧은 침니를 사용했을때 연무가 기화되어 입에들어와 가득채우는 시간보다, 연무가 입에 닿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긴 침니를 이용해 더 오래 파이어를 해서 뜨거운 증기가 긴 침니를 따라들어와 입안을 채우는 롱침니가 더 맛이 진하다고 생각하니다.

쓰고나니까 참.. 두서도 없고 가독성도 떨어지는것같고 굳이 이만큼이나 써야하나 싶어서 부끄럽지만.. 작성자분의 기기리뷰와는 달리 평소에 제가 하던 생각이랑 같은주제를 다루신걸보고 이 기회에 댓글남겨봅니다 허허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쿄쿄친구님의 댓글

쿄쿄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4.115)
회원아이콘 @XVIII와 장난아니네요. 아닙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설명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바가 잘 이해가네요. 요구르트비유도 참신적절하구요. 입호흡과 폐호흡을 나눠서 고려하지 못한 저의 짧은 생각에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확실히 입호흡하며 입에 머금을때는, 요구르트로 치면 빨대로 먹을때의 느낌일것 같습니다. 혀에 올라오는 연무가 닿으며 맛을 느끼기도 하구요.
 다만 입호흡이 침니가 긴편이 맛표현에 적합하고 폐호흡이 침니가 짧은편이 적합하다는 말씀이시라면, 아직 의문인점이 2가지 있습니다. 첫째, 입호흡용 드리퍼는 침니가 긴 일반적인 무화기에 비해 (다른 조건이 동일할시) 휴대성도 떨어지며 침니가 짧으니 맛도 떨어질텐데 존재의의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둘째, 또한 침니가 짧은 무화기들은 긴 드립팁을 사용함으로써 맛을 향상시킬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제 가설은 "침니의 길이는 기화된 연무가 식을 시간을 주는것, 입으로 액상튐을 방지하는 것, 경통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 외에는 침니길이의 역할이 밝혀진바가 없다"라고 보게 되네요. 침니를 빨대로 비유하자면 긴 빨대나 짧은 빨대나 입에 물정도 길이만 되면 눈감고 빨아보면 어떤 미식가가 온다해도 어느것이 긴빨대맛인지 짧은빨대맛인지 구분이 안갈것 같거든요. (맛은 구분안가겠지만 빨고 입에 들어오는 시간을 통해 알수는 있을것 같아요ㅎㅎㅎ)
반대로 얇은 빨대와 두꺼운 빨대(비유하신 야구르트를 입에 털어넣는것도 여기선 일종의 굵은 빨대겠네요)
차이, 즉 침니의 직경은 맛에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결국 침니와 드립팁을 통하는 전자담배 방식은 빠는 행위를 통해 빨대와 같은 원리로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폐로 바로 보내느냐 입에서 향을 머금어보고 넘기느냐 어느쪽이든 향이 농밀한게 더 맛있을테지만, 가는 침니의 역할덕에 보통 입호흡기기가 향이 농밀합니다. 더불어 인간의 혀엔 미감이 있고 폐엔 없기에 통상 입호흡이 더 진하게 맛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다만 입은 머금을 수 있는 한계가 있기에 미식가는 입호흡을 대식가는 폐호흡을 선호하는 호불호가 있을거구요.
(폐호흡유저 비방아닙니다 ㅠ 저도 거의 폐호흡에 가까운 반폐호흡입니다ㅋㅋ)
-----
맛표현의 차이는 동일한 솜과 코일을 기준으로 했을때, 사실상 에어홀의 위치, 공기가 코일의 면적을 얼마나 정확하게 어느각도로 쏴주느냐, 그리고 고유의 흡입압과 직결돼있고, 이렇게 하나씩 나열하다보면 아주 넓고 광범위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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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언급점도 참 정확하게 말씀해주신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외국 베이퍼가 맛의 차이를 주는 요소들을 설명한 영문글을
이베이프유저 한분이 원문과 함께 번역해서 올려주신것 봤었는데, 그 내용이랑 일맥상통하네요. 아주 공감했던 글이라...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본문과 맘먹는 긴 글로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게 커뮤니티의 힘인가 싶네요. 혼자서는 생각도 못했던것을 배워갑니다.
역시 이베이퍼의 고수분들은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훨씬 넓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쿄쿄친구님의 댓글

쿄쿄친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4.115)
회원아이콘 @쿠돌이오오 딱 맞춤글을 제가 때마침 올렸나봅니다. 기분좋네요.
근데 결론이 없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지금 카5미니가 없어서 어제 술마시면서 반년만에 분해세척하려다 하수구에 부품몇개 흘려보냈네요.
코튼볼로 리빌드해봐야지 좀 더 맛에 대해 비교할 수 있을것같은데 없어서 아쉽습니다 ㅠ
저 자신도 후싸르로 쭉 갈지 카5미니를 하나 구매해둘지 고민중이라... 맘에 드시는거 사심 될거에요 둘 다 좋네요ㅋㅋ
흡입압은 둘 다 비슷한 스펙트럼이라고 보심됩니다.
흡입압 관련 다른 변수는 없으나, 혹시 입호흡에 많이 가까우시거나 입호흡도 종종 하실거면 후싸르에 입호흡킷으로 무조건 선택하셔야될거에요ㅎㅎ

begbie님의 댓글

begbi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6.228)
회원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스보에메스토를 정말 좋아하고 입호흡위주로 베이핑하지만 제일 젛아하는 흡압은 카5의 어정쩡한 흡압이에요.ㅎㅎ
침니의 길이에 관한 의견은 저도 평소에 의아해하던 부분인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베토디님의 댓글

베토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90.229)
회원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후싸 스페이싱으로도 한번 빌딩해보세요.
전 솜을 대충 짧든 길든 숱같은건 칠생각없이 걍 가위로 대충자르고 쑤셔넣어도
여태 탄맛 꾸르륵 누수없이 베이핑 해와서 카이푼보다 훨씬 편하게 즐기고있습니다
상부캡은 확실히 열고닫을때 남아있던 잔여액상들이 살짝살짝 묻는게 불편하긴 하네요.
버서커도 마찬가지고요.. 스팀튜너를 급 지르고 싶어지는군요 ㅋㅋㅋ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25.133)
회원아이콘 침니 길이의 경우 온도 변수는 고려를 안 하셨네요.
취향이 맞느냐 안 맞느냐는 별개로
침니가 짧아 코일과 입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흡입 온도는 높고 길면 길수록 아무래도 좀 식습니다.
이로 인한 맛 차이는 제 경험상 분명히 있고요.
역시 제 경험상 높은 온도의 무화는 맛이 퍼지는 감이 있습니다.
반면 다시 적당히 식은 무화는 풍부한 맛을 갖게 되는 거 같고요.
뎁혀졌다가 침니를 통과하며 쿨링+그외의 효과를 받는 것은
와트만 낮춰서 애초에 코일온도 자체를 낮게 잡는 것과는 또 차이가 있더라고요.
폐호흡 시보다 입호흡 시 분명하게 차이가 느껴지죠.

반폐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호흡방법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위의 이유로 입호흡 기기는 되도록 침니 길이가 넉넉한 놈으로 고르고 드리퍼도 에어홀이 2중 구조로 되어 상부 에어홀로 쿨링이 가능한 놈을 주력으로 씁니다.
숏침니 경험의 최악은 도기였습니다. 정말 쓸 게 못 되는 놈인데 인기 있던 게 의아... 퓨로도 입호흡용으로는 도기 못지않게 최악이었습니다. 근데 반폐? 그쪽으로는 세라믹 코일 덕인지 꽤 괜찮더군요.

베라님의 댓글

베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5.175)
회원아이콘 카4, 카5미니, 후싸 사용한다고 하셨는데 카라플이 없네요. 빠트리신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카3, 카4, 카5, 카5 미니, 후싸, 카라플, 도기 다 사용하지만 롱침니 카라플3개, 후싸1개를 돌려가며 주로 사용합니다. 저도 입호흡 무화기의 침니길이와 맛표현 차이가 궁금해 똑같은 코일과 솜으로 번갈아가며 베이핑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테스트후로는 카라플은 무조건 롱침니를 사용합니다. 미세한게 아니라 맛차이를 분명히 느낄수 있습니다.
카3, 카5도 카라플의 맛표현에는 못미치는것 같아요. 최근 출시된 프라임 역시 카5와 비슷한 구조를 보고 큰기대는 접었습니다.

사용자입장이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겠지만 언급하신 이론을 드리퍼와 입호흡기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싸는 개인적으로 리빌드, 솜양, 연타등등 모든면에서 너무나도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개인적으로 카라플, 후싸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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