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올해의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로 야심차게 장만한 rsq와 gorge님들을 영접하고

rsq의 금속감성에 한번 취하고 넘나 이쁜 모습에 한번 더 반하고

기뻐하던 도중

고지가 삐져서 가출을 했었네요 ㅜㅜ

처음에 빌드하고 나서 첫 모금을 먹었는데 뭐이리 밍숭맹숭해!

너무 밍밍한거 아냐? 뭐가 잘못됬나 하고 다시 리빌드 하고

그러길 4번

코일은 점점 써가고 윅킹이 문제인가 하면서 솜도 바꿔보고 코일 직경도 바꿔보며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멘탈은 가출해버리고 문교수님 방송보면서 디프로에 꽂혀버리고

으앙 으앙 하던중에

문득 뇌리에 스쳐간 생각이

"이 놈 혹시 코일 주변에 공간이 엄청많고 에어홀도 사선이라서 입으로 오셔야되는 공기님들이 다 가출해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됬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장을 보자 너가 집으로 돌아오냐 내가 놓아주느냐 그 갈림길에서

코일을 에어홀 쪽으로 붙여서 최대한 공기 이탈을 막고 반대 쪽에는 솜으로 막아버리고 또 솜쪽 위로 날라가는 공기 까지 잡으려

올린 결과

탑노트가 돌아왔습니다!! 제가 아무리 손이없어도 1년 반동안 열심히 리빌드하고 쫍쫍했던 사람인데

너무 어렵게 돌아왔던것 같습니다.

물론 싱글 드리퍼에 싱글가변이라서 주력인 쩜박서 파이로보단 밍숭맹숭하지만

이젠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ㅜㅜ

아 추가로 코일 다리쪽으로 에어홀을 위치시키면 이거 또 재밌는 맛표현이 됩니다.

이렇게 손없는 약팔이의 주절주절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제게 더 맞는 세팅을 찾기위해 산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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