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확인할 길이 없는 정력의 소유자 러브머신입니다.

요새 10일간 인보크를 주력으로 사용해봤는데요,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간단한 사용기 적어봅니다.

1. 크기와 무게

인보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발 가변임에도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무게도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닷박스 75w보다도 작은 느낌이네요.(방출해서 비교할 길이 없습니다)

양쪽 모서리가 라운드 형태라 그립감도 좋은 편입니다.

다이지 드리퍼와 비교해도 상당히 작은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파워

사실 두 발 가변을 닷박스 200w밖에 못써봤어요..ㅠ 지클이나 데리온같은건 빌려서 몇 번만..

밀어주는 힘이나 펄스감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은 아직 제 능력 밖이구요!

그냥 뭐 쓸만합니다!!!

사용하면서 딱히 반응속도가 늦다던가, 비실비실한다던가 하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피코 사용하시는 분들이 이리프 제품들이 파이어 딜레이가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아요. 처음 사용 시 0.5초? 정도의 미묘한 딜레이가 있습니다. 근데 누르면서 입으로 갖다대면 못느껴요..

(동영상을 찍어서 gif까지 변환했는데 왜 안올라가죠 -_-a 다른 분들은 올리던데 왜죠)

3. 버튼감

파이어 버튼과 전면 +/- 조절 버튼 모두 경쾌하게 딸깍이는 느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부드럽게 눌리는 걸 좋아하지만.. 이건 개취니까요.

파이어버튼이 딱 움켜쥐었을때 검지 위치에 있어서 누르긴 편하더라구요.

이부분은 딱히 불만사항은 없습니다.

4. 배터리 커버

가장 빡치는 부분입니다. 기왕 만들려면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주지 아쉽네요.

배터리 커버가 개폐식으로 되어있는 데다가 후크에 걸치는(?) 타입이라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살짝 열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작동은 됩니다.

차라리 뚜껑으로 만들어서 자석으로 붙이는 형태였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5. 무화기 체결부

무화기 체결부에 홈(?)이 파여있는데, 직경이 약 22mm인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근데 느낌상 이 부분 때문에 무화기 바닥에 체결흔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6. 펌웨어 업데이트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글씨가 커져서 가시성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설정한 와트값, 볼트, 저항, 암페어 값까지 다 나와있으니까 계산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더라구요 ㅎㅎ

그 외에도 스텔스 모드, 로고, 프리셋 등 자잘한 설정들도 PC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7. 배터리 효율

배터리 효율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통 110~160W 정도로 베이핑을 하는데, 어제 하루만 100 퍼프 정도 했는데도 배터리가 40% 가량 남아있더군요. (배터리는 Lg Hg2 입니다.)

고와트로 연타 장타시에도 기기 자체의 발열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8. 장단점 정리

장점

- 싸다 (국내몰 기준 4만원대)

- 작고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 디자인은 개취

- 펌웨어 업데이트가 쉽다.

단점

- 배터리 커버가 별로다.

- 체결흔이 쉽게 난다(?)

9. 총평

개인적으로는 가성비 좋은 두 발 가변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 미니미 성애자(하앜하앜) 들이 쓰기에 좋습니다. 이리프가 피코처럼 국민 두 발을 목표로 내놓은 것 같지만 아직은...

저는 앞으로도 주력으로 쭉 쓸 것 같습니다. 입문하시는 분들도 살까 말까 고민되시면 지르세요. 어차피 다 사게 돼있는거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ㅎㅎ..

p.s. 사진때문에 핸드폰에서 pc 버전으로 쓰고 있는데 글자가 잘리거나 글씨 크기가 너무 클까봐 걱정이 되네요.

허접한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