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특이한 덱 입니다. 에어홀에 평행하게 코일을 세팅하면 위킹이 대각선으로 될 수 밖에 없어서 뭔가 구조가 불완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상부에어홀에서 내려온 공기가 허니콤 형태의 에어홀로 빠져나와서 수평방향으로 코일에 닿지만,

정확히 말하면 위에서 흡입압이 작용하고 있으니 옆에서 위로 빨려올라가는 힘 까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생각했던 에어플로우 보다 약간 위쪽으로 코일을 세팅해 주는 것으로 계획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버나드C] 님의 리뷰가 상당히 도움 됐습니다. 이 자릴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일은 긱베이프의 26X3 퓨즈드클랩튼을 6바퀴 세팅 했습니다. 이 ZEUS RTA에 끼워주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코일세팅은 [버나드C] 님의 조언대로 3.5밀리 가이드봉에 감아서, 굉장히 거대한(?) 싱글코일이 탄생 하였습니다.

이렇게 빌드해도 양 옆 공간이 여유 있습니다. 4.0밀리 가이드봉도 가능할 것 같지만, 윅킹에 자신이 없어서 3.5밀리로 만족했습니다.

코일 높이는 잘 안보이지만 3X3 허니콤 구멍 중에서 2열과 3열 사이에 코일중앙이 오도록 살짝만 올렸습니다.

다리 길이는 코일 하단에서 5밀리에서 약간 긴정도가 되겠습니다.

정말이지 매시브 위킹 입니다..ㄷㄷ

그간 3.0밀리 가이드봉이 정답인 것 처럼 할때보다 솜양이 엄청 더 들어간다고 느껴집니다.

솜은 무인양품을 사용했고, 겉면을 뜯어낸 뒤 얇게 포를 뜨는것 같이 평평한 면으로 뜯어내서 돌돌말은 스코티쉬롤 위킹 입니다.

이제는 옴체커기가 되어버린 WYE200 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여기에 깔맞춤이 잘 되네요..

코일 설치 시 0.17이 뜨는 바람에 뭔가 잘못된 것 같았고, 나사를 조이고 핫스팟을 잡으니 0.28이 나오네요.

(DNA250칩이 내장된 파라노말 166에서 잡히는 옴은 0.31 입니다. 두 기기가 옴 인식이 다르네요.)

파라노말에 세팅 시 오버행 없었습니다.

드래그에 세팅 시 오버행 크게 다가옵니다.

따라서 WYE200 이나 파라노말에 끼울 생각입니다.

[단점]

1. 코일 결합방식이나 위킹방식 느낌이 좋지 못합니다. 항상 뭔가 일정각도 꺾어지게 됩니다.

2. 드립팁 안쪽에 결로가 잘 맺힙니다. 드립팁과 침니에 턱이 존재하는데 이것때문에 증기가 걸려있네요.

3. 코일을 좀 크게 세팅할 경우 흡압이 많이 빡빡해집니다.

[장점]

1. 거대한 싱글코일을 사용함으로써 듀얼과 비교되는 무화량/맛표현 입니다. 만타와 동일액상 비교 시 무화량이나 맛표현에 꿀림이 없습니다. 첫맛은 만타보다 약하게 올려주는 편인데, 중간의 바디감이 묵직하고 좋습니다.

2. 싱글코일이므로 빌드가 간편하고, 코일세팅과 위킹 난이도가 낮습니다.

3. 드립팁을 다양하게 제공해 주고, 기본세팅 드립팁은 탑캡을 감싸덮는? 방식이라서 무화기 길이가 짧아보입니다. 무는 감도 두툼해서 좋습니다.

4. 발열이 정말 적은편 입니다.

[총평]

코일 하나짜리로 이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RTA는 싱글로 구매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RDA류는 듀얼이 좋았고, RTA는 어차피 액상 가둬놓고 신나게 땡기는 용도이니 가성비 좋은 싱글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버나드C님의 팁이 아니었다면 이 무화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구매 만족감은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