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척 특이한 RDA를 하나 소개합니다.

AZEROTH RDA라고 코일아트에서 나온 물건인데 저는 이걸 보자마자 질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인 즉.

이거 무려 덱이 트리플입니다. 두둥!

듀얼 덱에 쿼드 코일 세팅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해보긴 했지만 대놓고 트리플 코일은 처음이네요.

물론 30mm 구경 이상의 제품들은 아예 옥타 코어도 가능할 것 같지만 이건 25mm 입니다.

일단 시작!

포장 별 것 없습니다.

기본 부품은 역시 오링, 나사와 드립팁과 경통 고무링...(유리 경통도 아닌데 왜?)

팁은 810으로 다른 810 팁들과 쉽게 호환됩니다. 510 팁 커넥터는 없지만 추가 드립팁은 510 구경에 맞춘 거 같네요.

바텀은 당연히 들어있고 찾아보니 AZEROTH sqounk MOD 라고 아예 모드가 나와 있네요;;;

좋은 의미(?)로 저를 환장하게 만들었던 트리플 덱!

싱글 듀얼 트리플 다 됩니다. 거기다 트리플인데 구조가 저런 식이다 보니 빌드가 엄청 쉽습니다.

그냥 코일 셋 같은 길이로 다리 자르고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어!? 완성! ㄷㄷㄷㄷ

위깅은 이런 식으로. 양은 다른 RDA들보다 1.5배 더 들어갑니다.

그리고 솜 넣을 공간이 있을까 싶었는데 코일이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는데다 쥬스홀이 적당히 넓어서 위깅 정말 간단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몰랐지만....

파이어! 잘 올라오네요.

24ga 7 바퀴 X 3 으로 세팅했습니다. 옴이...26옴이 나오네요. 

1/3이 나오는 게 아닌가??? 1/2/2 인가???

죄송합니다. 문과라...

일단 대놓고 무화량을 노린 제품이라 무화량은 원하는 만큼 뿜어낼 수 있습니다.

노말한 세팅인 지금의 세팅으로도 만족할 정도의 무화량은 나오고 

거기다 에일리언 클립톤 정도 끼우면 너구리 굴 만드는 건 순식간이겠네요.

에어홀의 경우는 좀 올드한 스타일인데 덱이 트리플인만큼 에어홀도 세 군데 입니다.

디자인도 에어홀 구조도 올드하네요. 마치 군을 연상시키고 구조도 군과 유사합니다. 

다만 저는 군 성애자인지라 이런 게 더 좋네요.

튜브 탑의 저 구조는 아마도 방열판을 생각하고 만든 거 같은데 열 식혀주는 건 둘째치고 먼지가 잘 쌓입니다;;;

그리고 에어홀이 셋인 만큼 풀 개방시의 호흡압은 광활합니다. 

다만 조절이 가능하니 빡빡한 호흡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좀 써보니 코일 위치와 에어홀 위치를 맞춰 주지 않으면 맛이 조금 뭉개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무화량은 크고 맛은 잘 살려주지만 군처럼 세세한 부분은 조금 뭉개집니다.

역시 상부 에어홀 구조에 솜이 경통 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텀에도 특화 되어 있는데 최근 추세인지 경통 아래 살짝 튀어 나온 부분이 있어 

결로나 액상이 기기에 바로 닿지 않도록 되어 있네요. 다만 디자인을 살짝 희생 ㅠ

본자 RDA처럼 조금 얇아도 상관은 없을텐데...뭔가 남자의 무화기 같은 느낌으로 투박합니다.

그리고 쓰다보니 의외의 장점을 발견했는데...

트리플 덱이라 삼면을 솜으로 가리고 있다 보니 액상을 그냥 팁에 대고 들이 부어도 넘치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정도 것이긴 하지만 대놓고 고일 정도로 부어도 주위를 둘러싼 솜이 다 흡수해 주네요.

바텀 필요 없겠는데??

간단하게 설명

장점 

1. 무화량 큼(남자의 무화기!)

2. 빌드 쉬움, 싱글, 듀얼, 트리플 가능

3. 복잡한 덱, 간단한 구조

4. 에어홀 조정 쉬움

5. 드립팁은 예쁨

6. 액상은 괄괄괄

7. 바텀 피더

단점

1. 맛이 살짝 애매함 (뭉개지는 경향이 있음)

2. 디자인이 올드함(남자의 무화기!)

3. 에어홀 위치에 따라 맛표현이 변하는 부분이 있음

제 평가는 이렇습니다.

남자의 무화기네요. 

단점도 장점도 꽤 확실하고 호불이 갈릴 물건입니다. 다만 막 쓰기엔 이보다 좋을 수는 없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