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수령해서 바로 김장했고 

겉절이부터 먹어가면서, 현재 3주 가까이 지난 뒤까지 느낀것들을 간단하게 남겨보겠습니다.

3개는 이전에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시 주문한거고, 2개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프리믹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액상 후기는 정확한 수치없는 인간의 감각에 의한것이라 매우 매우 개인적이며, 

(그 본인도 컨디션따라 그날 그날 다르게 느껴질정도로)

누가 정말 맛없어서 버리려던것도 제게는 환상적인 꿀맛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도..)

감안해서 봐주세요.

총5개의 프리믹스 중에 4개는 폐호흡, 하나는 입호흡으로 먹으려고 샀습니다.

(겸사겸사 XURON 니퍼도 사봤는데, 잘 짤리고 그립감 괜찮네요)








 

1. 블루써클 보리얼 (입호흡) 

김장비율 - 프리믹스 30ml + PG 10ml + VG40ml 

폐호흡으로도 좋지만, 몇달전부터는 향료비율을 높이고 니코 6정도 타서 입호흡 주력 중 하나로 먹고있는 액상입니다. 

전반적으로 루퍼의 과일씨리얼 느낌을 가졌는데, 

개인적으로 루퍼보다 시리얼의 비중이 적고, 더 상큼달달하다 느껴지며,

과일맛은 복합과일이긴한데, 블루베리쪽이 메인으로 느껴지고, 설익은 풋풋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특정향료가 강하다든가 어디하나 모난데 없는 고급스러운 기성액상 느낌을 받았습니다.

"멘솔없는 과일계열"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가장 좋았던 무화기는 후싸(1.3입호흡핀) 칸탈 26게이지 0.6~0.7옴이었습니다. 단맛을 잘 뽑아줘요. 

중탕교반 빡세게 하고, 바로 다음날 겉절이부터 바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이거 오랫동안 좋아하는 프리믹스라서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는데, 

가끔 한약 쓴맛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2. 브로넛 (폐호흡)

김장비율 - 프리믹스 30ml + PG 10ml + VG 60ml

사진처럼 초코렛 잔뜩 바른 도넛맛입니다. 근데 그 도넛의 바디감보다는 쿠키?비스킷과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숙성이 진행될수록 초콜릿의 느낌이 코코아가루의 느낌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컨디션 차이일수도)

초코맛이 꽤 진해서, 극저옴보다는 싱글 0.3~0.4 옴정도로 먹을때가 무난하니 좋았습니다.

주력액상 먹던게 질릴때쯤 간식정도로 한번씩 먹어보면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3. 로도나잇 (폐호흡) 

김장비율 - 프리믹스 30ml + PG10ml + VG60ml

라즈베리 + 각종과일 + 케익 느낌이 나는 액상입니다.

개인적으로 5개중 겉절이와 숙성후가 가장 달랐던 액상입니다. 

겉절이때는 풍선껌 와우 느낌이 나면서 약간 저렴한 느낌이 풀풀..났었는데, 이게 2주정도 되가니까 기가막히게 발란스 잡히면서 고오급 베이커리 디저트 느낌이 납니다. 몇백원짜리 껌 느낌에서, 정말 저 사진같은 느낌으로 변했어요.

(예전 여자친구가 마카롱 좋아했는데 액상 후기 쓰다가 갑자기 짜증나네)

여튼. 맛있습니다. 저는.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주문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숙성기간이 필요해서.

세팅은 뭐 0.1옴대로다가 100와트씩 팍팍 지져도 부담없이 들어왔다가 나갔습니다.

4. 보스카토 화이트레인(폐호흡) 

김장비율 - 프리믹스30ml + PG10ml + VG60ml

얘도 전에 먹어보고 맛나서 또 먹는것. 

국내 트릭대회 1호 우승자 독스핀님 주력 액상으로 알고있습니다. (올~ 이제 수식어 간지철철)

개인적으로 웰치스 포도맛에다가 탄산 엄청 강한 콜라를 조금 섞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샴페인 이런거 안먹고 소주먹는 사람이라..이렇게 밖에 표현을..

포도가 아주 산뜻하게 다가오고 멘솔과 다른 쿨링에이전트만의 시원함이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쿨링에이전트가 꽤 들어가있는듯해서 겨울에 연타때리면 목구멍이 시려우실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독스핀님은 어떻게 이걸로 트릭연습을 하시지..  폭포밑에서 득음하는거랑 비슷한건가..호에에엥)

중탕하고 빡세게 흔들고 숙성없이 다음날부터 맛있습니다. 무화기세팅 안가리고 다 맛있어요.

5. 레몬크럼블케익(폐호흡) 

김장비율 - 프리믹스 30ml + PG10ml + VG60ml

레몬+케잌 느낌인데, 레몬타르트 원본액상말고, 시그뉴에서 파는 레몬타르트 클론프리믹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레몬타르트의 그 바디감있는 빵맛은 좀 적고, 레몬의 산도가 좀 높은 느낌이랄까

아케잉님은 레몬타르트 원본보다도 더 맛있다고 꾸준히 밀고 계십니다.(맛있긴한데 저는 그정도까진..ㅋㅋ)

아참 레몬타르트랑 레몬트위스트 원본들 먹으면서도 경험했던건데, 

공병에 옮겨닮고 자주 뚜껑열고 이러면, 레몬향이 빨리 날라가는듯합니다. 레몬향료들 특성이 그런가보다 하고 추측중.

그래서 숙성도 굳이 오래 할 필요 없을듯합니당. 

지금은 0.15옴 니크롬에일리언들어간 군rda에다가 먹고있네요. 

끝~

처음 썼듯, 액상은 개취입니다. 

이거보고 샀는데 맛없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제가 몹시 곤란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