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입니다.

이미 리뷰 하실 분들은 다 하신 것 같지만...

제가 처음(?)으로 사본 싱글 코일 RTA인 베첼러 X에 대해서 느낀 바를 적어 봅니다.

첫번째로 역시 추천이 많고 호평이 많은 데는 확실히 이유가 있네요.

사실 베첼러 X도 별로 였으면 RTA는 아예 손도 안댈 생각이었던지라 실망을 안겨주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 생각 중입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들였던 RTA가 진짜 '예쁜 쓰레기'였거든요;;;

일단 이야기를 들었던 것과 같은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고 기대와는 전혀 다른 부분도 있고 기대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이었던 부분도 있네요.

일단 구조는...

진짜 평범합니다. 일반적인 상부 주입식 RTA들과 다를 것이 전혀 없네요.

오히려 너무 심플하다고 할지...

심지어 디자인도 정말 심심합니다.

평범함의 극이라고 할지...

그리고 무화량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싱글치고는 대단한 수준이네요.

현재 동봉된 코일 0.28옴 퓨즈드 클립톤(?)에 50w로 놓고 쓰는데도 불구하고 무화량이 거의 듀얼 코일 RDA 수준입니다.

무화량 보고 놀랐네요.

다만 그 무화량의 뒷바침이 되어 주는 것이 광활한 흡입압이 아닌가 싶은...

싱글이라 당연히 흡입압이 빡빡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의외로 RDA보다 더 널널한 흡입압을 보여주네요.

물론 이것도 조절이 된다고 하는데 원래 RDA의 널널한 흡입압에 익숙한데다 왠지 흡입압 조절하려다 부러뜨려(?) 먹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아직 건드려 보진 못했네요;;;

빌드의 경우는 저 같은 경우 아주 손쉽게 했습니다만...

정말 쉽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거기다 한쪽 나사의 끝까지 풀어 줘야 한다는 조건은 좀...

다른 것보다 나사 잃어 버릴까봐...

위킹은 조금 걱정을 했는데 그냥 RDA 위킹하듯 해주니 전혀 문제 없네요.

누수는 당연히 없고 예전의 '예쁜 쓰레기'와 달리 아무리 연타를 해도 탄맛은 전혀 안 느껴지네요.

정말 무난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화량이 많은 만큼 싱글인데도 제법 맛을 잘 살려 주는 편이라 느껴집니다.

추천만큼이나 좋은 무하기네요.

다만 굳이 단점을 뽑자면 디자인이 참 심심하다는 것과 구조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이 평범하다는 거네요.

물론 이 평범함 속에서도 비범함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어쨌거나 좋은 무화기입니다.

이걸 써보니 이제 RTA도 믿고 사도 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사고 나서 아직 하프 리빌드 한번 안해줬는데;;;

솜이 계속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그런지 코일이나 솜이 전혀 타질 않네요;;;

슬슬 코일도 다른 걸로 갈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