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line RTA by Coppervape. 리뷰 >^ㅅ^< ①
본문

0. ESG
ESG(esmokeguru)는 그리스 아테네 부근 글리파다에 소재를 두고 있는 전자담배 관련 유통 기업 겸 Skyline RTA, Skyfall RDA(2018.5 출시)의 제조사입니다.
스카이라인은 고품질, 간결함, 뛰어난 성능을 모토로, 장기간의 설계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2016년 11월 19일 출시되었습니다. 스카이라인(이하 슼라… 다 쓰기 귀찮습니다)의 네이밍은, 숙어 'The sky is the limit(한계란 없다)'를 비튼 'The sky isn't the limit'이라는 문장을 모티브로 삼은 것입니다. 한계(Sky)는 있으며, 그 한계는 하늘과 땅을 나누는 지평선(Skyline)이란 것이죠. 즉 슼라가 한계에 다다른 완전체 무화기라는 ESG의 자부심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1) Skyline RTA by ESG
이름값을 하는 제작 과정을 거쳤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스페인에 소재한 독일 회사에서 제작했고 탱크는 독일에서 독점 제조한 석영 유리 재질입니다. 절연체는 고오급 PEEK 재질이며 오링은 듀퐁(Dupont)에서 생산하는 FDA 승인을 받은 고무 브랜드를 사용했고, 이탈리아에서 제작 및 공수되었습니다. 무화기는 탱크 내의 열을 최소화시킴으로써 탱크에 담긴 액상이 온전히 보전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슼라는 두 개의 베이스 덱을 제공했었습니다. 입호흡 유저를 위한 Skyline MTL, 폐호흡 유저를 위한 Skyline Air인데요.
베이스 자체에 각 1mm 홀 3개, 2mm 홀 3개가 있는 형태였습니다. 이후 사용자들의 여러 피드백을 반영해, 범용 SkyDeck을 출시하게 됩니다(17.2.27).
열가소성 수지(thermoplastic Ketron PEEK) 재질의 에어디스크를 취향 및 용도에 따라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쥬스 컨트롤러를 조정함에 따른 액상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쥬스홀을 넓혔습니다.
에어디스크는 총 10개입니다.
입호흡용 1.5mm*1 hole, 1mm*3 holes, 1.5mm*2 holes
입/폐호흡 겸용 1.8mm*2 holes, 1.5mm*3 holes, 1.5mm*3mm slot
폐호흡용 1.8mm*3 holes, 1.5mm*4mm slot, 1.8mm*4mm slot, 1.8mm*6mm slot
제공되는 툴을 이용해 에어디스크나 덱에 손상을 주지 않고 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2) Skydrop Kit
스카이드롭 킷(or 스카이라인 드롭 킷)은 2017년 말 출시된 슼라용 숏 킷입니다. 기존 슼라의 길이를 유의미하게 줄임과 동시에 세련된 외관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3개의 드립팁, 2개의 풀 탱크, 각 2개씩의 상/하부 탱크를 조합해 3*(2+2*2)=18가지의 드롭 킷을 만들 수 있습니다.
1. Skyline RTA by… Coppervape?
카퍼베이프(Coppervape)는 중국 광둥성 심천시에 위치한 클론 전문 제조사입니다. 심천시는 경제 특구로 지정된 산업도시로써 대부분의 전자담배 제조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SXK, YFTK, SJMY등 다수의 클론 제조사가 있지만, 카퍼베이프는 독보적인 셀렉팅과 품질로 유독 각광받고 있습니다. 슼라는 동 사에서 발매한 후사르(Hussar RTA), 드바루(Dvarw RTA) 등에 살짝 묻힌 감이 있지만 그렇게 그냥 묻히기에는 굉장히 아쉬운 무화기입니다.
Fasttech와 3FVape 슼라의 차이점을 먼저 언급하겠습니다. (아마도) 저작권 관련상의 이유로 페스트텍 슼라는 일체의 로고가 없습니다. 3F베이프 슼라는 원본처럼 AFC에 ESG 로고가, 덱 하단에는 SKYLINE 로고와 제품 아이디가 8자리 숫자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재질이나 사이즈 등 기능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본 리뷰는 3F 슼라를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1) Skyline RTA by Coppervape
22*60mm(센터핀 제외), 52mm(센터핀, 드립팁 제외)
316 SS, 유리 경통
3ml, 78g
510규격 드립팁
투 포스트 스타일 싱글 덱 / M2.5*4mm 일자 나사
에어플로우 조정(AFC, Airflow Controller) 및 쥬스 컨트롤(LC, Liquid Controller) 기능
액세서리 : 스페어 오링 12개, 나사 2개, 검정 델린 드립팁, 1mm*3 holes(입호흡용), 1.8mm*4mm slot(폐호흡용) 에어디스크
※ 추가 에어디스크 별매(1.5mm*1 hole, 1.5mm*2 holes, 1.5mm*3 holes, 1.8mm*2 holes, 1.5mm*3mm slot, 1.8mm*3 holes, 1.5mm*4mm slot, 1.8mm*6mm slot)
선진 리뷰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제품 개봉샷 같은 불필요한 사진은 생략합니다.
구성품에 드라이버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스페어 오링은 총 12개로, 사이즈와 수량, 위치 및 용도, 무화기 실 체결 갯수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전체 분해 후 세척한 뒤 체결할 때나, 추가 오링을 구매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 체결 갯수와 비교해보면 적절한 스페어 구성입니다.
실사용 시 분해할 만큼만 한 상태입니다. 귀찮은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위해 있는 것을 제외하고 최소 부품으로 구성된 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예민한 편이라 자잘한 불량이나 기스 등에 상당히 민감한데, 전체적인 완성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 흔한 잔기스도 없고, 나사산도 균일하고, 모든 파츠가 부드럽게 체결&분해됩니다. 체결했을 때 부품간 유격이나 걸리는 느낌도 없고, 오링 규격에 맞게 부품들이 정확한 치수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간 모드 무게나 신경썼지 무화기의 무게는 중요하게 여긴 적이 없었는데 신경쓰일 만큼 무겁습니다. 어차피 못생긴 기본 킷 사용할 생각은 없었으니 괜찮습니다.
드립팁은 윗부분 내경이 0.6mm, 가장 아래가 0.4mm로, 오목하게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스페어 델린 드립팁 사이즈도 동일합니다. 이런 개미지옥스러운 형태는 드립팁에 고이는 결로가 무화기 내부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하기 위함도 있고, 증기가 입 안에 고루 퍼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고안된 것 같습니다. 오링 두 개로 적당한 저항감을 가지면서도 탈착에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무는 느낌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습니다. 끝이 둥글고 부드럽게 마감되어 있는데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쥬스 컨트롤러입니다. 잡고 돌리기 좋게 5개의 홈이 파여 있습니다. 돌려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 챔버의 리필 탑 캡 위에 꽂아 오링의 마찰력으로 고정하고, 그 위에 나사산 방식의 탑 캡을 올려 고정합니다. 액상 리필 시 탑 캡을 먼저 돌려 빼고 쥬스 컨트롤러를 분리해야 해서 번거롭지만 완벽한 쥬스 컨트롤 구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입호흡 사용 시 액상 리필할 일이 그렇게 잦지도 않기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챔버 쥬스홀 조절 역할을 하는 내부 챔버 침니의 윗 부분이 저곳에 맞아 들어갑니다. 육각 구조라 체결이 편리합니다. 이를 시계,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외부 챔버에 뚫려 있는 네 군데의 쥬스홀을 내부 챔버가 셔터처럼 내려오고 올라가는 식으로 개폐할 수 있습니다.
일체형 리필 탑 캡+침니+챔버는 정말 애정하는 구조입니다. 침니를 들여다 보면 나사산이 보이는데(사진에선 안 보임) 그곳에 쥬스 컨트롤을 위한 내부 챔버를 결합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실상 이 내부 침니+챔버가 실제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링은 내부 챔버가 끝없이 올라가지 않게 막아줍니다.
그림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하얗게 그린 내부 챔버가 실제 증기가 이동하는 공간이고, 호리병 형태의 외부 챔버의 일부는 잉여 공간이 됩니다. 그림을 조금 잘못 그렸는데 내부 챔버의 안쪽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경사를 그리며 완만하게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쥬스 컨트롤의 개방 정도에 따라 챔버 높낮이가 조절되는 효과 역시 있습니다. 내부 챔버를 탈착할 때는 손가락을 넣어 돌려주면 됩니다.
끝까지 체결하면 내부 챔버의 침니 끝부분이 외부 챔버의 리필 탑 캡 위로 돌출되는데 저 곳에 쥬스 컨트롤러를 꽂아 조정합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닫히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열립니다.
유리 경통. 두께가 인상적이네요. 페텍, 3층에는 4ml라고 써져 있는데 실제 들어가는 액상 용량은 3ml입니다. 뭐 그래도 입호흡기에서 3ml면 많은 용량입니다. 어떤 유리인지는 몰라도 세척 후 닦을 때 이상하게 뽀드득거립니다.
투 포스트 스타일 덱. 코일 바퀴 수를 직관적으로 감을 수 있고 체결도 편리해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센터핀이 충분히 돌출되어 있어 멕모드에 사용 가능하고, 덱 스타일 특성 상 특수코일도 무리 없이 체결할 수 있습니다. 일자 나사를 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진 않고, 유럽에서 일자 나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 편의성에 맞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사 규격은 M2.5*4mm이고, 2mm 일자 드라이버를 씁니다. 저는 동양인이라 일자 나사는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육각 무두 나사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안 보고 드라이버를 꽂아 돌려도 괜찮은 편의성과, 강한 체결력을 갖고 있지만 쉽게 풀 수도 있는 실용성 때문입니다.
덱 오링은 내부 챔버가 필요 이상으로 내려오지 않게 하고 챔버 아랫부분을 탱크와 격리시켜 누수를 방지합니다.
덱이 작고 좁아 그만큼 들어가는 솜의 양이 적기 때문에 장타와 연타에 유리합니다. 넓은 덱 쥬스홀과, 솜이 항상 액상과 접촉하게 되는 덱 스타일이 이를 확실히 보장합니다.
그러나 쥬스홀이 넓어 액상 유입이 많다는 것은, 같은 조건에서 하는 베이핑이라도 슼라를 쓸 때 액상 소모량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이는 증기의 양도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스레 무화기 내 잔류하는 증기의 양도 많아지겠죠. 또한 침니가 좁고 긴데다 입호흡 시 에어플로우를 거의 닫는 게 통상적이라, 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덱과 경통 사이에 결로가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따라서 베이핑 시 파이어를 멈춘 뒤 0.n초간 흡입하고 입을 떼는 식으로 잔여 증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덱의 에어플로우는 서로 마주보는 대칭형인데, 슼라는 한쪽 면에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범용 무화기 컨셉 상, 입호흡과 폐호흡 사용에 따른 개방 기준으로 삼기 위해 한 쪽에 연속해서 두고, 두 부분으로 나눈 것 같습니다. 입호흡은 한 칸 안에서 조절하고, 폐호흡은 두 칸 안에서 조절하는 식으로요.
덱 내부에 핀이 있고, AFC 내부에 그에 맞는 홈이 있어 완전 개방, 또는 완전히 닫았을 시 그 이상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완전 개방상태일 때 덱과 AFC가 분리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닫는 쪽으로 완전히 돌리면 덱 측면에 있는 시리얼 넘버 3자리가 AFC를 통해 드러납니다. ESG 공홈에서 시리얼 넘버를 덱 하단의 8자리 숫자와 함께 입력해서 정품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카퍼 슼라가 될 리가 없죠.
정품이면 이런 문구가 출력됩니다.
센터핀을 풀면 위와 같이 분해됩니다. 제조상의 실수로 포지티브 포스트가 제대로 체결 안 된 상태로 배송되어 올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꼭 덱과 포스트의 유격 여부를 확인하고 두 포스트의 높이가 다르다거나 하면 반드시 재체결하시기 바랍니다. 포지티브 포스트가 에어홀을 거쳐 베이스로 이어져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냥 두면 포스트에 닿은 솜의 액상이 흘러내려 에어홀과 센터핀을 통해 누수 등의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합니다.
덱과 베이스를 분리했을 때 분리한 덱 아래로 툴의 끝 부분을 밀어 디스크를 탈착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 1건
티케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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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부만 봤는데 스카이라인 사러가야되나 고민하고있네요 후덜덜 |